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2014년 수주한 VLCC 2척에 대한 계약이 해지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이 취소된 건은 국내 선사로 알려진 오세아니아 선주가 2014년 11월 발주한 것으로, 최초 계약은 LNG선 2척이었으나, 2015년 9월 VLCC 4척으로 변경됐다. 이 선주는 VLCC 2척 인수를 앞두고 있으며,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인도될 2척에 대해 계약을 취소했다. 계약해지로 계약금액은 4306억원에서 2153억원으로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계약해지된 2척이 공정 초기 단계여서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계약해지가 선주의 일방적 주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런던해사중재인협회(LMAA)에 중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 측이 일방적 판단에 의한 해지 사유를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해왔다”면서 “선주 측에 계약 이행을 촉구했으나 2차 선수금을 미입금하는 등 계약 이행 거부 의사를 보여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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