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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원이 굴착기 동원해 복구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촌(南阿蘇村長野)에서 실종자 2명 추가로 발생해 18일 13시 현재 실종자가 9명으로 늘었다고 니시니혼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미나미아소촌 나가노에서 남녀 2명이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산장이 발견돼 140명의 육상자위대가 일대를 수색한 결과 수건과 옷가지 등 인적을 확인했다.
나카타니 아키오 소대장(48)은 "실종자가 피신 중 건물 일부가 무너지자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 마지노선인 72시간 이내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진도7 지진이 발생한 14일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진도1 이상의 지진이 총 527회 발생했고, 앞으로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진과 비로 인한 토사 재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마모토현 경찰은 지진 발생 후 붕괴된 건물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목격자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0~4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 가전기기 등을 차에 싣고 달아났고, 늦은 밤 빈집을 배회하는 거동 수상자가 늘고 있다며 절도범죄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사진= 니시니혼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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