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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서 인질극 피살

극단적 환경운동 40대 한인
입력일자: 2010-09-01 (수)  
40대 제임스 리씨 디스커버리 본부서
폭발물·권총 들고 평소주장 방송요구

급진적 환경운동을 벌여온 40대 한인 남성이 1일 워싱턴 DC 근교의 메릴랜드주 소재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 건물에서 폭발물과 권총으로 무장하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이하 현지시간) 올해 43세의 제임스 제이 리(James J. Lee·사진)가 워싱턴 DC 도심에서 북쪽으로 8마일가량 떨어진 실버스프링의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 건물에 폭발물로 보이는 금속 통모양의 물체를 등에 메고 권총을 소지한 채 침입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제임스 리는 건물 로비로 들어와 한 차례 권총을 발사한 뒤 경비원을 포함 3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물 내 직원 1,900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경찰 특수기동대(스왓팀)와 협상팀을 파견해 제임스 리와 4시간여 동안 협상을 벌이며 대치하던 중 오후 4시50분께 용의자가 몸을 움직이는 인질 1명을 향해 권총을 겨누자 스왓팀 저격요원이 그를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통모양의 폭발물이 터졌으나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맹거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장은 “스왓팀 요원들이 건물 감시카메라를 통해 용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가 용의자가 인질 1명을 향해 권총을 겨누는 순간 건물 안에 있던 저격요원이 용의자를 향해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며 “인질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고 전했다.

경찰과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 제임스 리는 한인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혼혈로 알려졌다.

그는 ‘세이브 더 플래닛 프로테스트 닷컴’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디스커버리 채널을 비난해 왔으며, 지난 2008년 2월에도 디스커버리 본부 앞에서 1주일 동안 피켓 항의시위를 벌이다 체포돼 6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으며 아기를 낳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올리는 등 극단적인 주장을 펴왔으며, 디스커버리 채널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방송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호 기자>


1일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의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 건물 앞에서 토마스 맹거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장이 제임스 리의 인질극 종료 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방송국 인질극 제임스 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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