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글 진짜 못 씁니다. 양해부탁드려요.

10년생 고1 남자입니다.
키는 176정도 됩니다.

초등 6 말부터 쯤 '여자가 되고싶다.' '내가 여자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던거 같아요. 그때는 아는게 많이 없었어서 강도가 약했다고 해야하나? 대충 그런 느낌이여서 잘 넘겼는데 요즘에는 강도가 심해진듯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저번에 처음으로 서코 다녀온 이후로 심해진거 같아요. 여자의 몸매를 가지고 싶기도 하고, 여자 옷들은 뭔가 다 이쁘고 입어보고 싶은데 남자라서 입을 수도 없고.. 성적인 면도 분명 있었지만 저는 '여자의 삶'? 을 선망하는거 같아요. 완전 남자같은 몸과 얼굴로 더 성장하는게 싫기도 하고, '애초에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차라리 키작고 골격작은 여자같은 남자였더라면' 이런 생각들도 자주합니다.

최근 며칠동안 정보 좀 찾아보고 커뮤 글도 읽어보고 하니 hrt를 해야하나 고민이 들더라고요. hrt할려면 몰래해야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hrt하는 분들은 나중가서 성별 정정까지 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 제가 성별 정정전에 커밍을 해야할텐데 부모생각하니 골아프더라고요. 절대 반대할 사람이라. 여자가 되고싶다고 해도 남자로 태어난 이상 기본 골격이라는 걸 극복하긴 힘들어보이고, 중학교때 시작했으면 모를꺼 이미 테너 5기인 것 같은데 지금 시작한다고 골격이 변하고 그러진 않을꺼라.... 몇년 안에 xx염색체를 가진 진짜 여성의 몸을 가질 수 있게 과학기술이 발전하진 않는다면 현재 제 생각은 중성적인 사람이 되고싶다가 맞는거 같아요. 머리도 길러보고 싶고.
만약에 지금 hrt를 몰래 시작한다고 해도  생식능력을 잃을 수 있다는게 조금은 두렵게 느껴집니다. 시도때도 없기 발기하고 성욕많은게 너무 싫긴한데 미래를 알지 못하니까 저 말이 무섭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게 성인되면 바로 독립하고 싶기 때문에 독립하고 대학다니면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얼린뒤에 hrt를 장기적으로 하거나, 지금부터 몰래하거나, 아예 안하거나 이정도 인거 같습니다. 첫번째꺼는 군대가 좀 문제일거같고, 두번째꺼는 고등학교 생활동안 누구에게도 안들킬 수 있느냐가 문제네요.

진짜로 너무 혼란스럽고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요즘 자기혐오도 강해졌고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욕망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하...
조언이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