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임


뭔가 한국인이라면 유독 태명이나 태몽을 궁금해하지 않나... 쨋든 나도 그런 이유로 엄마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음


나는 부모님이 좀 어렵게 가진 애고 시험관이나 뭐 이것저것 하다가 생긴 거였다는 것까지는 들은 적이 있었는데 태몽 이야기는 처음 듣는 거였지


꿈에서 엄마네 집 마당에 있는 나무는 비실비실 죽어가는데 옆집에 있는 복숭아 나무에는 분홍색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대


그게 너무 부러워서 옆집 사람한테 복숭아 좀 줄 수 있겠냐 나무 잘 키우는 법 좀 알려달라 사정사정을 했는데도 안 알려줘서 엄마가 몰래 제일 크고 색이 좋아 보이는 복숭아를 한 알 훔쳐왔고 꿈에서 깬 뒤에 아 이건 태몽이다 확신이 들었댔음


그 확신이 진짜였고 엄마는 얼마 뒤에 임신에 성공했고...


엄마랑 그리 사이가 좋지 않은 지인은 같은 시기에 유산했다고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