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최근 성주체성 검사를 끝내고 진단서를 받았어

마지막 면담 때 선생님께서 대뜸 확신하냐 묻더라고 질문의 의도는 좀 더 고민하길 의사로써 권장하기에, 혹은 검사가 모든 걸 설명하고 분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 정도로 느껴지더라고

검사 결과상으로는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그로 인한 충동일 수 있다), 인데 검사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를 덧붙이긴 하셨지만 음... 기분 나쁘게 듣지 마라고 예의상 하는 말로 들리긴 했어

사실 그런 거에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회피하는 경향에 대해선 평소에 잘 못 느꼈던 거라 결과에 대해 더 물어보며 신뢰할 수 있게 나온 건지, 실수한 건 없었을지 살폈는데 맞다 싶은 것도 있고 아니다 싶은 것도 공존하는 내 마음따라 기분따라 달라지는 슈뢰딩거의 결과가 남았지

거기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검사가 정확한 영역은 아니라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하셔라, 권유 받는가 하면 나의 경우 보류를 권유 받았고 처음엔 검사 결과를 듣고 생각을 더해보고 싶었으나 결국 슈뢰딩거 취급을 하는 순간 모순이 있다 깨달은 거야

결국 모호한 부분이 있었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를 무시하고 싶진 않았어 그런데 솔직히 시간과 돈이 아깝기도 하고 보류 자체는 진단서가 있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견대로 신중히 더 생각해볼 생각이긴 해도, 결론적으로 내가 한 일은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 한들 분야의 전문가를 무시한 무례이지 사실 선생님 본인부터 그런 것과 관계없이 원하면 해주겠다 스텐스였지만

그렇기에 더 고민이 들어 내 손에 있는 진단서가 적절한 것일지 물론 난 이런 고민 없이 원활하게 받고 싶은 입장이고 100%, 90%의 확신은 없어도 나름대로의 확신은 있는 상태야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게 쉽지 않은 길인 걸 아니까 어려움에 대한 머뭇거림에 가깝겠지

이 진단서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