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똘킹(본명 강민석)이 방송 도중 5·18 민주화운동과 재난 참사의 희생자 규모를 단순 수치로 비교하며 추모 가치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과오를 전면 인정하고 관련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긴급 수습에 나섰다.
3일 똘킹은 채널에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송금한 입금 내역서를 첨부해 공개했다.
이번 파문은 2일 진행된 실시간 생방송 중 발생했다. 똘킹은 5·18 민주화운동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수치를 대조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가 더 많은데 왜 사회적 관심은 더 적냐"는 취지의 발언을 꺼냈다.
국가 폭력에 의한 민주화 투쟁과 일반 사고 참사의 본질적 성격을 오인한 채 단순 사망자 지표로 추모의 경중을 평가하는 기행을 보인 것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똘킹은 사과문에 "희생을 숫자로 비교해 추모의 경중을 따진 행위 자체가 명백한 잘못이었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언동이었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의도가 담겨 있지 않은 사고와 국가 폭력에 의한 사건은 명확히 다르게 기억돼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옳다"라며 "당시에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지가 없고 무지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5·18 희생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 여러분과 발언의 비교 대상으로 언급돼 다시 상처를 입으셨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및 유족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