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너무 아끼는 내 친구들
내가 장기휴방을 시작한 지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지
돌아보니 내가 방송을 시작한 지 어느덧 7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더라
참을성도 없고 부족한 점도 많은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너네 덕분이라고 생각해
내 멋대로인 방송 맞춰주느라 너네가 참 고생 많았지?
이제 나는 내 삶을 바쳐 해왔던 이 방송을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해.
고등학생 때 시작해서 대학생을 지나 어른이 된 지금까지 이어온 방송을 놓는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
방송은 곧 내 삶 자체였고, 매일 써내려갔던 일기장같은 소중한 존재였으니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의 가장 예쁜 순간들을 너네와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참 기쁘고 행복했어.
방송을 하는 것도, 내 방송을 봐주는 너네도 정말 깊이 좋아했기에 참 많이 망설였지만
이제는 인생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할 타이밍인 것 같아 용기를 냈어.
다가오는 7월 2일, 내 생일날 저녁 8시쯤에 마지막으로 방송을 켜려고 해
글로는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그때 만나서 나누자
내 소중한 청춘을 과분한 사랑으로 채워줘서 진심으로 고마웠어.
우리 그날 웃으면서 만나자
생일날 울면 슬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