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직접 겪었던 짧은 일인데 지금으로부터 한 5~6년 전이었을 거임


그때의 나는 대학생이었는데 집에서 대학까지 꽤나 먼 거리를 통학으로 다녔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지각할 가능성이 커져서 가끔 비싼 택시를 타야 했던 적이 있었음


아무튼 그날도 무슨 일로 늑장 부리다 늦어서 집 앞에 택시를 불렀었는데



택시 안에서 인상 좋은 연예인 김국진을 닮으신 어느 기사님이 맞아주셨음


그분은 "아이구 어서 오세요~ 벨트 매주세요~" 이렇게 굉장히 밝고 친절한 태도로 말씀하셨고


덕분에 난 늦었지만 기분 좋게 학교로 출발함


하지만 곧 뭔가 이상한 점을 하나 알아챘음



당시 계절이 여름이었기 때문에 기사님께선 저런 남방 반팔을 입고 계셨음


그래서 뒷좌석에서 자연스럽게 팔뚝을 다 볼 수가 있었는데


난 처음에는 그분이 무슨 문신이나 타투 같은 걸 하신 걸로 알았음


근데 본격적으로 자세히 보니까



기사님 팔은 우리가 아는 그냥 맨들맨들하거나


겨우 상처 또는 트러블 조금 나있는 그런 팔이 아니라



아마 이런 회칼 같은 날붙이로



피부 위를 조금의 틈도 거의 남기지 않고 빼곡히 죽죽 그어버린 흉터로 가득한 팔이었던 것임;;


위의 사진은 내가 그림판으로 대충 묘사한 거지만


조금의 과장도 없이 딱 저만큼 흉터로 나있었다고 생각하면 됨


그 사실을 깨닫고 나도 모르게 잠시 육성으로 숨 참는 소리가 흡 하고 나오더라



아무튼 택시는 잠시 후에 별 탈 없이 그대로 대학가 앞에 도착했고


기사님도 "자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하루 되세요~" 명랑하게 내게 인사하고 가버리심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도 가끔 그 팔의 모습이 떠오르곤 함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되신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도 그분께서 지금도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