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를 ‘탈출’한 그룹 어블룸(아란·새나·시오) 측이 불거지는 수납설에 입을 열었다.
어블룸 측은 27일 본지에 “현재 공식적인 활동 계획은 없다”면서도 “차후 계획 등이 정리되면 향후 계획 방침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소속사는 지난해 4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오픈하고 어블룸의 첫 싱글 타이틀 곡 ‘에코’(Echo)와 앨범 커버, 수록곡을 공개하며 새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그해 5월에는 ‘에코’ 뮤직비디오와 데뷔 싱글을 공개했고 여러 비하인드 콘텐츠를 줄줄이 쏟아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예고됐던 미니앨범도, 특별공연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멤버 아란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끝으로, 어블룸의 모든 SNS 계정은 현재까지 멈춰 있다. 화려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출발한 어블룸의 침묵이 길어지자 ‘수납설’ 또한 고개를 든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복귀설도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어블룸은 올해 하반기 활동 재개를 노리며 여전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단독 컴백으로 정면 돌파하기보다는, 대형 K팝 합동 무대에 서는 방식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블룸 세 멤버의 발목을 잡는 건 따로 있다. 바로 옛 소속사 어트랙트와 130억원대 소송전이다.
세 멤버는 피프티피프티 시절 2023년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같은 해 10월 어트랙트는 키나를 제외한 세 멤버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세 멤버와 부모,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12명을 상대로 1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재판은 지난해 8월 첫 변론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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