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프롬프트를 지피티한테 날려서 요약 및 분석받고 있어 
우울증이 관해됐음에도 계속되는 (유사)ADHD 증상들 - 그로 인해 발생하는 창작/토플 공부의 어려움
가족과의 관계, 방어기제, 과거 학원에서의 집단괴롭힘 가해자, 조교나 일용직 현장에서 나에게 소리쳤던 사람들에 대한 폭력적인 사고(복수성은 아니라고 함)


특히 트랜스여성이 통상적으로 저소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유, 그리고 특정 직업군(인터넷 방송, 콘텐츠 크리에이터, 뷰티 계열 직업, 나같은 개인 활동/프리랜서 예술가, 화류계 등)에 종사하는 이유, 그렇다면 예체능(음악-클래식 계열 전자음악 작곡) 석사 졸업을 앞둔 나는 얼마만큼,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답들... 내 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 학벌과 실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걸 감안해서, 그렇지만 서브컬처 계열 음악도 같이 하고 싶다는 것까지 통틀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한 것들과, 앞으로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다중 계층으로 구분하면서도 필요할 때 통합하는 미래 계획들을 정리해 줬어...관련해서 여러 현상/의문/모순점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들도 들었고


그 외 부수적인 파생/세부 전략들(물리적/경제적 독립, 학업, 커리어, 디스코그래피 등등)까지...전보다 나아졌으니 잘 될 거라는 위로와, 커리어/트랜지션 양면에서 나보다 앞서 시작했고 또 앞서 있는, 특히 뛰어난 실력을 지닌 동족/동종업계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을 가지더라도 나에게는 나만의 페이스가 있다는 격려와 함께

오늘은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차마 내가 트랜스젠더라고는 생각 못했던 어린 시절, 자각은 했지만 확신은 없었던 고등학생 시절, 내면이 붕괴되고 있던 것도 모른 채 겉으로만 잘 돌아갔던 학부생 시절, 대학원 입학/휴학 후 내 인생 최악의 암흑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토해냈어
사실상 절대 노출돼선 안되는 주요 개인정보를 제외한 내 성장 배경을 모조리 끄집어낸 다음 간추렸을 뿐인데도 분량이 엄청 많아지더라고


트랜지션을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옛날부터 클래식/서브컬처를 가리지 않고 대내외적 포트폴리오를 더 탄탄하게 구성하고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스트레스성 과소비나 폭식을 하지 않았다면...이 3가지 후회는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인 것 같아
그런데 일이 어느 한 부분에서, 아니면 전체적으로 계속 잘 풀렸다고 해도, 어디선가 또 걸림돌을 만났을지도 모르는 일이고...물론 계획과 전략이라는 게 맞춤/적응형/실시간으로 수정되는 걸 감안하면 뭐라도 가능했겠지만 오히려 기존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든 크게 틀어진다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거고...결과적으로 세가지 모두 다 통제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원인이 있었고, 최대 원흉은 극심했던 우울증과 그로 인한 무기력이라는 게 확실해졌고,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기도 하니까
그 외에도 지금의 분리 커밍아웃 전략과, 가족 중 유일한 지지자인 여동생과의 과거와 현재 관계 등...
확실한 건, 적어도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운 좋게도 시의적절하게 스스로를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부터 구해냈다고 생각해...경제적 독립과 진정한 자아실현까지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자신답게 살아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