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예고 했던 대로 이번 편은 걍 첨부터 끝까지 도쿄 씹덕성지 투어 입니다.
일본 여행 이후도 진심 블로그 밀린게 ㅈㄴ 많아서 빨리 쓰고 털어야지 않되겟어요;;
이번 편은 분량이 대단할 수도?
이 날은 다리쨩이 출근데이여서 저녁에 보기로했는데요
생각해보니까 가마쿠라에서 돌아와서 바로 담날이잖아
구라 같다 이 스케줄이 맞나 ㅋㅋㅋ
여튼 다리짱은 일찍 출근하고 ㅜㅜ
저는 한 10시쯤 궁뎅이 긁으면서 일어나고 아~ 씹덕질 해야지 하고 11시에 겨우 집에서 나왓네여
첫 일정은 무려 카레빵 원조라는 베이커리
왜인지 하코네 온천 가서도 카레빵 먹었는데 평소라면 거의 먹지도 않을 카레빵을 이 여행에서만 2번이나 묵었네예
다리짱은 안에 내용물 때문에 못먹어서 저한테 먹어보고 맛 알려달라함
ㅇㅇ 먹어주마
하고 카레빵 오픈 시간에 맞춰서 나갓는디여
카레빵도 카레빵인데 이 도라에몽이랑 호빵맨 빵이 너무 커여워서 눈물흘림
근데 이 여행 내내 뭔가 몸이 무거워서 빵을 아침부터 몇 개씩 먹기는 좀 그래서 걍 카레빵만 사왓습니긔
사와서 바로 아키하바라 출석하러 쟈철탐
아키바 근처역 내려서 길빵 하기
빵순이 친구한테 길빵이라는 단어 배우고 나서 너무 좋아해서 맨날 써요
순딩이 친구가 갑자기 카톡으로 자기 길빵중이라 해서
😮
이 상태 됐는데
길에서 빵먹는걸 길빵이라 한대서 너무너무 귀엽고 웃겨서 뇌리에 쏙! 박혀부럿긔
익숙한 이 풍경...
첨에 아키바 왔을 땐 이것도 별세계 였는데 이번이 한 3-4번째였나? 방문이어서
걍
-_-
이표정으로 살꺼 얼른 사고 뜰 생각만 함
흥미가 떨어진건 아닌데 진짜 이상하게 이런 굿즈샵 돌아다니면 진짜 기가 너~~~무 빨림
이유가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1. 본거 또 보고 또 보고
: 진짜 굿즈샵 가보심 알겠지만 거의~ 비슷한 물건들이 다른 상점들마다 각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음
뭐 가게마다 물건이 엄청 다르면 모르겟는데 이 피규어 저기서 또보고 하면 피규어탈트붕괴가 찾아와버려..
2. 막상 살게 없음
: 가보신 분들은 공감할거 같은데
>>도쿄-아키하바라<<
라는 네임드 명성에도 불구하고 인기 많은 굿즈가 거의 없는데여
추측하건데 아키바 라는 장소가 워낙 크다보니 사람들이 다 여기로 몰리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기 많은건 이미 재고가 진작에 다 털린 느낌이랄까요
새상품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세컨샵을 가면 가격이 ㅅㅂ 2배임
3. 씹덕의 호흡, 제 3형
모르겠어요 전 세계 씹덕들이 뭐 사겠다고 바글바글 모여서 구경하는데..
ㅆㅂ 그냥 나도 씹덕이지만 그 온도.. 습도.. 호흡.. 공기가 뭔가 힘듬 🫠🫠🫠
물론 다들 취미생활한다고 신나서 방글방글한거 보면 좋을때도 있는데
걍 사람 뒤지게 많고 계산줄 길고 굿즈는 다 털려있고
거기 있다보면 여기 그룹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다? 이런 생각을 ㅈㄴ 하게되요
나 진짜 괘씸하다 지도 씹덕이면서 ㅋ
그래도 구경은 해야지 ^___^
장르를 새로 파지 않는 이상 맨날 봤던거 또보는 수준이라 이번에는 걍 새로웠던거 위주로만 사진찍엇던거 같네여
여러 피규어 중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리페된 캇짱인거야
이거 원래 양산형 피규어로 알고있는데 도색을 새로 해서 팔더라구여 퀄리티가 지림 진짜
근데
그런생각도 함
이정도까지?
ㅋㅋ
공산품에도 눈물흘리며 만족하는 씹덕에겐 리페인팅이란 정말 또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네여
급고백)
저 사실 사람인형을 너무 좋아해요.. 이유는 모르겠음
그냥 보고 있으면 넘 예쁘고 귀여움 ㅡㅡ
인형주제에 사람 옷이랑 비슷한거 입고있는거 보면 뿌듯해서 광대올라감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사람 인형코너만 엄청 돌아봣네여
두번째 사진에 나온 왕대가리 인형들은 브라이스 인형이라고 불리는데
뒤에 풀링이 있어서 돌리면 눈깔색이 돌아감..
그게 진짜 챠밍포인트인데
솔직히 내가 갓반인이어도 이딴 인형 왜 좋아하냐 생각할거 같아서 잘 얘기는 안꺼내요 ㅜ
근데 몰라.. 난 초딩때부터 사랑에 빠지고 말았는걸
얼렁뚱땅 반지의 비밀일기를 아시나요..
한참 열심히 만화책을 보던 아기는.. 작가님이 모으던 브라이스 인형 사진을 보고 사랑에 빠져..
인형이 나오는 만화책인 로젠메이든도 사서 보고요..
성인이 되어서도 왕대갈 인형을 좋아하는 씹덕으로 자라게 되었답니다..
이런거 생각하면 진짜 어릴때 무슨 경험을 하는지가
평생의 취향을 결정하는거 같아요
무서우면서 신기해 증말
브라이스가 일본회사에서 나온지는 20년이 훨 넘었기 때문에 종류가 ㅈㄴㅈㄴ 많은데요
확실히 일본 가니까 한국에서는 구경도 힘든 타입도 볼 수 있었음
그 중.. 첫 실물 영접한 아이가 있었는데요
이 아이는요.. 무려 300만원임
ㅋㅋ
보통 발매가가 22~30만원 사이인걸 생각하면
10배가 떡상했네
인형은 제태크로 사는겁니다 아시겠어요? 절대 씹덕이어서 사는게 아니라구요..
다른 굿즈들은 하도 많이 쳐봤는데
나나 피규어는 ㄹㅇ 첨봐서 너무 신기했어여 ㅜ
가격은 지랄나서 살생각도 못해봤지만
하치 피규어도 있었는데 사진은 찍는거 깜빡함
(하치 그 미친 남미새x 사실 별로 안좋아해요 ㅋ)
초밥이 최애를 만나다..
친구가 호크스랑 시카마루 같은 임자있는 오지상들만 좋아해서..
그닥.. 인기가 없으신지 항상 일본가면 그래두 굿즈가 남아있음 (ㅋㅋ)
찍어서 보내줄라고 이런 사진만 ㅈㄴ 찍었네요
씹덕 친구 중에 또 옷코츠 유타 가슴으로 낳으신 분이 있어서
유타 굿즈 사줄라고 엄청 돌아다녔는데 걍 다 털려서 살것도 없었습니다 ㄱ-
심지어 판다새끼보다 굿즈칸이 적음
저 진짜 개궁금한게 있는데요 (진지함)
대체 저 수요없는 판다, 마키 같은 애들 굿즈는 왜 자꾸 나오는거에요?
제발 좀 빼줘 ....
랜덤에 자꾸 쳐넣어서 진짜 맨날 판다 뽑음
내게 왜 판다 잡이라는 멍에를 씌우는건데
어??
이번 도쿄 여행 중 가장 큰 목적
: 사카데이 굿즈 사오기
근데 뭐 역시나 ㅅㅂ 걍 고민할것도 없이 다털려서 살것도 없었어요
인기 많은 웨하스는 걍 플미 ㅈㄴ 붙거나 이상한 사무라이할배 이런것만 남아잇음
아 개 열받아
나구모는 거의 있지도 않은데
있어도 가격이 그냥 개지랄남
ㅋㅋ
아크릴이 13만원?
가만보면 본국애들이 진짜 더 하다니까요
한국에서 구해도 플미가 13만원은 안하겠다 미친놈들아
나구모 최애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백만번 생각함
하하
그렇다구 확실한 최애가 있는건 아니지만요...
그나마 신 아기가 좀 귀여운거 같음 ㅋ
그래서 그냥 스페셜 웨하스 880엔이라는 거금 주고 업어왔어요~ㅜㅜ
근데 이제 웨하스 재판 재고 풀려서 똥값되겟죠
😇😇
씹덕 친구들이랑 맨날
니 남친 이이다군 ㅇㅇ
니 최애 이시다 ㅇㅇ
니 생일선물 포도대가리 사줌 ㅇㅇ
이러고 노는데요
굿즈 볼때마다 진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음 ㅜ
하시발 면상만 봐도 웃음을 주는 너네가
진정한 일류다
힘내라 악성재고들
아키바 기빨려서 2시간만에 도망치고
우에노로 밥묵으러 갔긔
예전에 추천받았던 돈까스집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사람이 관광객, 현지인 할거 없이 많았고
20분정도 웨이팅해서 들어갔어여
맛도 맛인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인기가 많은거 같았긔
시작이 800엔부터니까 회사 점심으로도 먹기 좋구
주문 들어가는 동시에 눈앞에서 튀겨주니까 바삭하니 맛있었던 기억이 있네여
근데 너무 바로 나와서 튀김 팍 깨물다가
입천장 ㅈㄴ 데여서
원래 느낄 수 있는 맛보다 덜 느낀거 같아서 아쉽긔 ㅠㅠ~
하여튼 맛있었음 추천합니다
다만 가게명은 모름
ㅋㅋ
정 궁금하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찾아볼게요...
여기도 추천받아서 찾아간 파르페집
다행이 상호명이 기억나요
긴자 세비키야
여기가 1층이 프리미엄 과일가게고 2층이 카페인데
개비싸고 맛있는 과일로 유명하대요
과일을 그대로 파르페에 써서 그런지 넘넘 맛있구... 좋았긔
여기는 진짜 일본인들도 줄서서 기다리고
시즌 디저트 나오면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거 같았음
여기 알려준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상(그 작가 맞음)이 죽기전에 여기 메론이 너무 먹고싶다고 찾았다고 하는 곳이래여
그만큼 오래되고 또 아직까지 그 명성이 유지되고 있는거 같았음
일본은 참 전통 00년 이런게 엄청 오래 유지되는게 너무 신기해요
한국은 진짜 아무리 오래돼봤자 30년 전통 맛집? 이정도가 최대일거 같은데 말이죠
이게 다 지들 땅에선 전쟁안하고 남의 나라 침략해서 그럼 ㅋㅋ ㅗ
한국은 걍 전쟁중에 쑥대밭되서 남아난게 없는데 도쿄에서 아주 그냥 이것저것 명맥유지 개 잘한거봐라 어?
아 놔 또 애국자가 되
이러기 싫은데
그러면서 일본여행 8번 쳐 가는 난 뭘까?
모르겠고 이케부쿠로로 갑시다
어쩌겠어.. 나에게 씹덕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걸..
오토메로드나 걸어야죠..
그리고 이때 간게 운이 좋았던게
점프가 또 50주년인지 뭔지 여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었긔
그럼 또 내가 안갈 수가 없잖냐..
가만보자 내 남편이 한 명.. 두 명..
ㅋㅋ
고찰한 결과 저는 걍 점프 만화의 노예더라구요?
걍 내장르는 다 점프에서 나왔음.. 뭐지 이거?
알고보니 양산형 오타쿠 생산 기업에게 정신 지배를 받은 것임
이타도리군과 한 컷 찰칵 ^^
제 남자 나나밍은 죽어서 그런지 안세워놨네요..
씨발 살려내 제발
이 싸패놈들아...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죽여 ㅜㅜ
내부는 카페도 있었고 굿즈샵도 있었는데
카페는 딱봐도 예약해서 드가는거 같아서 신속한 포기 ㄱ
굿즈샵이나 둘러봤긔
허나.. 뭐 다른곳과 똑같이 팔릴건 이미 다 팔렸고
사카데이 굿즈는 뭐 남아있지도 않구..
살만한게 있진 않았네여
근데 하도 장르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긔
이때 혹시나 해서 주술 랜덤 카드 선물로 사갔는데
유타맘이 딱 유타를 뽑아버림
헤헤 뿌듯긔 ^__^
이 셋을 왜 묶어서 파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누가 누구에게 볼모로 잡혀있는 것이냐
하지만 세 남자 다 사랑해서 살까 싶기도했지만
아 그냥 사올걸 그랬나
지금보니 또 후회가 되
흑흑
점프샵 팝업을 마지막으로 씹덕 굿즈 투어는 끝냈습니다
더 이상은 개 힘들어서 무리무리
뭔가 항상~~ 생각하지만
막상 돈을 한껏 준비해가서
와 시바 있는거 다 사온다~ㅋㅋ 뒤졌다 니들은~ㅋㅋ
하고 들어가도 내가 원하는 굿즈는 이미 다 팔렸고 있어도 뒤지게 플미가 붙어있다는 사실 ㅜ
씹덕님들아 그냥 굿즈는 홍대에서 사세요
쨌든 이쯤되니 다리쨩 퇴근시간도 곧이어서 만나러 롯폰기로 갔습니긔
내가 읽을 수 있는 유일한 한자 지명 롯폰기
다 비슷하게 생긴게 넘 귀엽지 않나여
그리고 에스파 지젤양의 본가가 여기 롯폰기 타워맨션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롯폰기가 괜히 더 좋아졌어~☆
롯폰기가 도쿄타워랑 가까워서 이 야경을 보기에는 롯폰기 타워가 짱인거 같아여
이 전망대는 두 번째 오는거였는데요
시부야 스카이 3트도 실패하고 결국 전망대를 찾아 다시 이 곳으로 오게 되었는데..
이 도쿄 타워 야경은 언제봐두 이쁘네여
한국에서도 남산타워 잘보이는 반포한강공원가서 앉아있으면 기분이 조아지그든여
각 도시마다 대표되는 타워가 있다는게 뭔가 귀여운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여
전세계로 생각해보면 각 나라마다 사람들은 정말 너무나도 다르잖아요
그 다름으로 인해 서로를 죽이는 전쟁까지 쳐 하면도
랜드마크같은거 세워두고 좋아하고 이런거 보면 또 전세계적으로 공유하는 어떤 감성이 존재한다는걸 반증하기도 하고
새삼스레 인간들은 정말 흥미로운 존재같아요
웃겨 증말 ㅋ
롯폰기 힐즈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야경
대로가 쭉 펼쳐진게 멋있긔
여기가 서울 올림픽 대로 처럼 도시 따라 쭉 이어진 고속도로라던데
보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
높은 곳에 올라가면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시야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다는 생각을
지금 블로그 쓰면서 하게 되네요
내려 가면 저 도시 한가운데 점 하나에 불과한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사람들이 아득히 작게 느껴지고
마치 내가 이 광경을 만들어낸 창조주같은 느낌도 받고..
웃기다
사진 하나에 갑자기 엄청 감상적이 되어버려
🤭
하 더 쓰고 걍 이번 블로그로 다 털고 싶은데.. 아직 쓸게 존나 남았네요..
이쯤에서 끊고 4탄으로 가?
후...
네 그래야 할거 같아요..
일단 오늘의 유로 분량은
100년 넘은 이자카야 방문기가 되겠습니다.
궁금하신분들은 200원 기부해주시구..
아닌 분들은 최종의_최종의_최종_일본 여행 후기 블로그로 찾아뵙겠습니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