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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원영이 바꿨다’···“마스크 내려주세요” 명문화

입력2026.06.20.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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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공항 신원확인 태도 논란 한 달만에 실제 제도 개선까지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가 그간 현장에서 구두로만 안내하던 내용을 명문화하면서 한 연예인의 출국 영상이 공항 안내 체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20일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선 이용안내의 ‘탑승장 신원확인 및 항공권 검사’(STEP 03) 항목에는 ‘본인 일치 여부 확인을 위해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는 잠시 벗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별도로 명시돼 있다.

기존에는 ‘출발장 입구에서 경비요원(청원경찰)에게 신분증과 항공권을 제시해 신원을 확인받는다’는 절차 설명만 있었으나, 여기에 얼굴 가림 물품 제거를 요청하는 안내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앞서 장원영이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 일정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출국하던 중, 보안검색 요원 앞에서 모자를 쓴 채 마스크만 살짝 내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되면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유명인은 모자를 쓴 채 통과되느냐’ ‘모든 승객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되느냐’는 형평성 지적도 이어졌고, 지난 15일 김포공항 운영단 보안관리부에 신원확인 기준과 안내를 명확히 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본지 보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신분 확인 시 모자·마스크·선글라스 등 얼굴을 가리는 물품을 제거하도록 구두로 안내하고 있으며, 신분증 사진과 대조해 식별이 어려우면 완전히 벗어달라고 추가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면서도 “향후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객 신분확인 절차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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