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새벽에 쓴 똥글임.
재미로 보셈.
본인 이과도 아님.
귀신을 억지로 믿게 하려는 목적 아님.
이게 진리라고 주장하는 글 절대 아님.
귀신이 복수하는 이야기 보면 누구나 꼭 나오는 의문이 있음.
일반인이나 그냥 평범한 범주에 속하는 양아치들은 귀신 한 마리만 붙어도 미쳐버리거나 죽는데, 수백만 명 학살한 독재자 새끼들이나 연쇄살인마 같은 년놈들은 왜 말년까지 호의호식하다가 늙어 죽냐는 거임.
인과응보나 귀신의 복수 같은 게 진짜 있다면, 억울하게 죽은 수많은 원혼들이 진작에 그 인간 쓰레기들의 사지 육신을 찢어발겼어야 정상으로 보이잖아.
근데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가?설이 하나 나옴.
그 새끼들이 멀쩡하게 천수 누린 건 귀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귀신들이 떼거지로 덤벼도 안 먹힐 정도로 그 영혼 자체가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이라서 그런 거라는 가설임.
일반적인 범죄자나 나쁜 놈들은 그래 봤자 인간의 범주임. 일반인들에 비해 낮긴 해도 죄책감도 느끼고 무서움도 타니까 귀신이 툭 건드리면 영혼이 흔들리고 살려달라고 지랄발광을 해대며 미치거나 아님 귀신들의 힘으로 인해 육체가 썩어버리며 죽는 거임.
근데 수백만 명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갈아버리는 독재자나 미친 살인마 새끼들은 이미 인간의 영혼 구조가 아닐 확률이 큼.
인간의 가죽을 썼을 뿐이지, 영적 에너지 자체가 일반 귀신 따위는 범접도 못 할 정도로 흉악하고 거대하다는 거지.
쉽게 말해서 예시를 들려고 함.
미친 씨발놈 한 명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원혼 수십만 마리가 피눈물 흘리면서 복수하려고 그 새끼의 집에 찾아감.
근데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 광기, 그리고 영혼의 무게 자체가 거의 지옥의 군주로 살던 악마 급이라 귀신들이 공격을 하려고 해도 근처에 가자마자 튕겨 나가거나 오히려 닿기만 해도 귀신이 다치는 수준인 거임.
귀신들 입장에선 복수하러 갔다가 거대한 코즈믹 호러를 형상화한 무언가 앞에 선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거지.
말년에 병에 걸려 늦게나마 죽거나, 혹은 끝까지 행복하게 살다 간 이유도 이거임.
수십만 마리의 귀신들이 수십 년 동안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영혼의 보호막을 겨우 갉아먹은 결과가 고작 말년에 앓아누운 병이거나, 혹은 그마저도 안 통하니까 그냥 자연사할 때까지 귀신들이 손도 못 대고 구경만 한 거임.
귀신들도 감당이 안 되는 진짜 괴물이라서.
물론 위에도 말했듯 그냥 문과생인 내가 재미로 생각해 본 방구석 뇌피셜 가설임.
진짜 이렇다는 건 아니고.
만약 귀신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거의 대부분의 독재자들이나 흉악범들이 멀쩡히 뒤진 이유를 설명하려면, 그 새끼들은 이미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 썼지 실제로는 인간의 영혼이 아닌 괴물의 영혼이 들어 있었다고 보는 게 제일 기괴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