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대개 가족일겁니다.

그다음 2순위가 친한 친구가 아닐까 싶어요.


전 중.고딩때부터 내가 성정체성의 혼란이 있다는걸 인지하게 되었지요.

누나들 속옷.화장품들.부츠등 몸은 남자임에도 전 여자들의 모든것들이 좋았지요.


성인이 되고 동네 한살차이 여자애가 있었는데 담장하나 사이를 두고 같이 자랐거든요.

요즘 식으로 정의한다면 테토녀 스타일..즉 선머슴 스타일의 여자였죠.


그아이도 직장다니고 저도 직장다닐때 한번은 시내 호프집에서 만나서 맥주한잔했답니다.

술기운이었던가요?

전 커밍아웃을 했지요.

비밀지켜달라고..그아이의 반응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습니다.


그후 서로 바쁜탓에...얼굴보기 힘들어지고.

그리고 저에게 인생의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지요.지금의 아내가 제인생속으로 다가오고 있었지요.


전 선택해야했지요.성 정체성의 혼란과 결혼이라 선택에서 전 그걸 이겨보기위해..육신의 성으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선택했고 가장의 책임과 의무로 성정체성의 혼란을 잠재워가며(?) 살았습니다.


사실 첫 커밍아웃이었던 그아이를 좋아한다기 보단 나의 성체성..그리고 그아이가 여자지만 선머슴이라 MTF와 FTM의 만남일거라 생각했지요.


결혼하고 한동안은 육아에 치여서..

근데 이 죽일 놈의 성정체성의 혼란은 내맘속에서 계속 증폭되어가고 아내 몰래 여장하고 화장도 해보며 그런 나를 숨겨왔던 삶이었습니다.


그때 만약...첫 커밍아웃 상대였던 아이와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땠을까 한번씩 상상해봅니다.


그래도 그래도

전 지금 상황에 만족합니다.아쉽지만..고적했고 나온 가슴..변해가는 얼굴.체형에서 위로가 되지만

아직까지도 아래에 대한 불편함이 있기에..


인생은 스스로 선택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만약에~~~란 가정법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일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