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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게임 <동방 프로젝트> 제작사 상하이앨리스환악단 작품,정보,근황 공유 커뮤니티
긴벡(assa4545)
손정기(c100011) Koakuma(ty8877) Affogato_(iforgoto) 부재중입니다.(nadle412) 가창(spin1431)
2017-08-28
동인 게임 <동방 프로젝트> 제작사 상하이앨리스환악단 작품,정보,근황 공유 커뮤니티
긴벡(assa4545)
손정기(c100011) Koakuma(ty8877) Affogato_(iforgoto) 부재중입니다.(nadle412) 가창(spin1431)
2017-08-28
0. 글을 적게 된 계기
이 글은 슈팅 게임 뉴비들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어떤 점들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면 좋을지를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누군가는 글을 읽으며 '그냥 게임을 하는데 이렇게까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실력을 증진시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조금 구체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글 하나에 모두 이야기하기에는 내용이 많아 아마 주제별로 나누어 조금씩 쓰게 될 듯 합니다. 더 쓰기 귀찮으면 이 글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누구나 요령을 알게 되면 루나틱 클리어까지는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10년 전에는 이지~노말 정도를 간신히 플레이하던 사람이었지만, 우연한 계기로 '혼돈의끝에서'라는 분의 풍신록 글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순식간에 루나틱 전 작품 클리어까지 하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다른 고수분들께 배운 것들을 공유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1. 패턴이란?
슈팅 게임 입문자와 숙련자의 차이를 가르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차이는 역시 이해도라고 생각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무작정 스킬을 피하고 맞추기만 하는 사람과 라인 관리 및 운영을 알고 플레이하는 사람이 다른 것처럼 슈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탄을 보고 피하기만 하는 사람과 게임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패턴, 혹은 영미권에서 쓰는 표현으로는 루트(route)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패턴은 '항상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방법'입니다.
누군가는 단순히 '적이 등장하는 위치나 폭탄을 사용하는 구간을 외우는 것' 정도를 패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차이는 탄이 어려워질수록 명확해집니다. 위 영상의 11분 55초부터 구간은 벌레공주님 울트라모드에서 흔히 쌍방개라고 불리는 악명높은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저는 아래 2P 봄스톡을 통해 시작 위치를 잡고, 왼쪽으로 이동해서 회피하는 위치, 저속에서 고속으로 전환하는 타이밍 등 최대한 모든 움직임을 똑같이 만들어내려 했습니다.
https://twitter.com/i/status/1396017368497725441
동방으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위 링크는 동방 클리어링 최강자로 유명한 SOC씨가 홍룡동이 처음 발매된 시기에 치마타 5스펠의 회피법을 공유한 것입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피할 수도 있는 스펠이지만 최대한 안정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고정된 길을 만들어두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패턴을 만드는 방법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아무리 짧아도 보통 20분은 넘어가는 슈팅 게임에서 모든 구간을 디테일하게 외우는 일은 힘듭니다.
물론 스코어링을 하거나 게임이 엄청나게 어렵지 않은 이상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성련선이 첫 클리어가 가장 어려운 게임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도 첫 클리어에 후반 스테이지 거의 모든 구간 패턴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게임을 쭉 플레이하다보면 스테이지별로 자주 막히는 구간이 조금씩 생기는데, 그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다보면 미스가 엄청나게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간혹 문제가 되는 구간들도 눈에 들어오게 되고, 이런 식으로 차례대로 패턴을 갖춰나가다보면 어느새 클리어 견적이 잡히게 됩니다.
추가로 동방의 경우는 보스전보다는 주로 필드를 연습하는 쪽이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드의 경우 한번 꼬이면 수습이 안돼서 폭탄이 몇개씩 나가는 경우도 많지만 보스는 아무리 어려운 패턴이라도 폭탄 1개면 대체로 해결됩니다.
또 필드는 속공과 유도를 통해 대부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지만 보스전은 어느정도 탄을 뚫어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3. 견적
패턴을 만드는 방법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대다수 플레이어가 알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막히는 구간을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a. 요령을 파악해 안정화될 때까지 연습한다
b. 폭탄을 사용한다
가능하다면 물론 a가 좋습니다. 그러나 항상 연습만으로 모든 구간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홍마향 4면의 악명높은 마도서 구간은 요령을 알면 조금이나마 쉬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의 랜덤탄 회피를 요구합니다.
이런 구간을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해서는 결국 폭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어떤 구간은 안정화시킬 수 있지만 꽤 높은 수준의 디테일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타이밍이 엄청나게 까다롭거나,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쉽게 꼬이는 패턴들은 안정화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우선 조금 어려워 보이는 부분들은 모두 폭탄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게임의 전체적인 견적을 잡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견적을 잡는다는 말은 2면에서 폭탄 1개, 3면 중간보스에서 폭탄을 하나 얻어서 필드에서 총 3개를 사용하고 보스에서 1미스 2봄..
이런식으로 실수없이 연결된 상황을 가정하고 최종 보스를 만났을 때 클리어가 가능할만한 잔기와 폭탄이 남는지 확인해보는 과정입니다.
첫 클리어에는 당연히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보통 최종 보스에서 2잔 3봄정도를 목표로 한다면 견적은 최소 3~4잔기정도가 나오도록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견적을 짜봤는데 모자라다면 일부 구간을 더 연습해서 폭탄이나 잔기를 아껴야하고, 남는다면 고정봄을 더 배정하거나 유동적으로 폭탄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초심자가 자주 하는 실수가 견적을 내지 않고 무작정 잔기와 봄을 아끼려 회피를 시도했다가 게임이 터져버리는 것입니다.
클리어 각이 나오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고정봄을 둬가며 후반 스테이지 진출 확률을 높이는 것이 진행도 빠르고 멘탈 보존에도 효과적라고 생각합니다.
4. 구간 연습
견적이 나왔다면 이제 남은 것은 구간 연습입니다. 보통 패턴을 만든다고 하면 이 과정을 주로 떠올릴 정도로 시간이 많이 드는 부분입니다.
후반 스테이지는 보통 한 번 진출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스테이지 프랙티스나 thprac을 사용하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thprac까지 가지 않더라도 스테이지 프랙티스는 게임 공략 시간을 굉장히 단축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아케이드 슈팅에서도 에뮬이나 콘솔 지원 여부에 따라 공략 속도 및 패턴 디테일이 상당히 차이난다고 알고있습니다.
누군가는 스스로 요령을 알아내려고 시도할 수도 있고, 조금 편하게 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요령을 파악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해설까지 달린 영상도 많이 돌아다녀서 꽤 편해졌지만 제가 슈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여러 플레이를 비교해가며 쉬운 구간과 어려운 구간을 구별해내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라떼는..)
영상 한두개만 보더라도 생각도 못한 요령을 많이 파악할 수 있지만,
각잡고 쓸만한 패턴을 만들려고 하면 적어도 영상 대여섯개는 참고하고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략이 아니라 일반적인 플레이 영상 기준)
영상 한두개로는 패턴이 고정인지 조준인지 랜덤인지도 파악하기 힘들고, 패턴을 제대로 성공시켜서 피한건지 실수했는데 운이 좋게 넘어간건지도 파악하기 힘들며, 한 구간을 플레이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는 움직임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위 영상 55초 구간은 JL님의 성련선 5면 공략 중 한 부분인데, 벤토라에 조금씩 붙어 벤토라의 색 변화 타이밍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디테일을 해설 없이 스스로 알아내기 위해서는 시간을 다소 투자해야 합니다.
패턴을 참고할 때는 무작정 비슷하게 따라하려고 하지 말고 왜 저런 길로 움직이는지 최대한 이유를 찾으려고 하면 좋습니다.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글을 따로 써보겠습니다.
5. 난이도와 리스크
패턴을 만들거나 견적을 짤 때는 난이도뿐만 아니라 리스크도 고려하면 좋습니다.
난이도는 말 그대로 패턴이 얼마나 어려운지, 주로 성공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뜻합니다.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난이도가 낮은 패턴들 위주로 시도하도록 패턴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 더 고려해야할 점은 리스크, 즉 패턴 실패시 얼마나 큰 손해가 얼마나 발생하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클리어링에서는 폭탄을 많이 들고 죽는지, 스코어링에서는 실패시 점수 손해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등에 해당합니다.
클리어링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고의미스를 많이 내서 0잔으로 진행하는 구간이 많은 일부 작품 스코어링에서는 게임 오버 자체가 리스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폭탄을 3~4개 들고서는 성공률 80% 패턴도 시도하기 겁나지만 폭탄을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는 성공률 20% 패턴도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폭탄이 있으면 최대한 사용하고 성공률이 애매한 구간에서 최대한 노 리스크 상황을 만드는 것도 패턴을 작성하는 요령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클리어시에 폭탄을 들고 회피를 시도하려면 성공률이 90%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외.
앞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조금 디테일한 내용이라서 읽지 않고 넘어가도 됩니다.
예를 들어 구간 1, 2, 3을 연속으로 플레이할 때 성공률이 각각 70%, 50%, 90%이고 구간 1을 폭탄 1개를 들고 진입한다고 가정합니다.
목표는 전체 구간을 폭탄을 모두 사용하고 1미스 이내로 (미스 후에는 폭탄을 사용하지 않고) 돌파하는 것입니다.
성공률만 본다면 구간 2에서 폭탄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우선 구간 1에서 70% 확률로 회피를 성공한다면 구간 2에서 폭탄을 사용하고 구간 3에서 미스가 나든 말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회피에 실패한다면 남은 두 구간을 모두 회피를 성공해야하니 성공률은 50% * 90% = 45%가 되겠네요.
따라서 게임이 터지지 않을 확률은 70% + 30% * 45% = 83.5%입니다. (사실 이경우 눈물을 머금고 구간 2에서 폭탄을 사용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구간 1에서 폭탄을 사용하는건 어떨까요? 이 경우 성공률은 50% + 50% * 90% = 95%입니다.
물론 첫 번째 패턴은 구간을 아예 노미스로 돌파할 확률도 63%나 되고, 여기서 아낀 잔기를 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패턴 역시 노미스로 돌파할 확률이 45%는 됩니다. 패턴 안정성에 비해 노미스 확률도 엄청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폭탄을 들고 있으면 앵간해서는 일단 써야하는 이유입니다.
3줄 요약
1. 통째로 외우려고 하지 말고 막히는 구간 위주로 연습하면서 패턴을 만들어라
2. 스테이지 프랙을 돌리며 견적을 짜고 폭탄과 잔기를 배정해라
3. 봄을 들고 있으면 일단 써라
----------------
사실 요약하면 패턴 짜라, 고정봄 둬라, 봄은 일단 다 써라 이런 뻔한 내용을 좀 구체적으로 적은 것 뿐입니다.
조금씩 써둔 내용이 더 있기는 한데 이 뒤는 좀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고 지금도 좀 긴 것 같아서 잘랐습니다.
시간날때 생각나는대로 더 적어뒀다가 쌓이면 또 올려볼게요.
일단 생각하고 있는 내용은 백업 패턴과 패턴 카피 요령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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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ㅁ12455ㅊ
역시동방전일
신의 조언
하나하나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특히 4번은 진짜 스트레스 안받고 게임하려면 매우 중요
프랙티스나 프랙툴 사용하지않고 1면 무한 리트로만 맨땅에 헤딩하면 클리어링에 들어가는 시간도 훨씬 많고 스트레스는 몇배로 더 받아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이지~노말 정도를 계속 즐기는 데에는 크게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상위 난이도를 도전해보려고 하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실력향상에 욕심이 없으니 그냥 공략없이 무지성 꼴박 하겠습니다
공략글에 꼭 이렇게 초를 처야할까요
ㄴㄴ 실력향상보다는 재미를 중시로 슈팅을 한다는걸 꼬아서 말했는데 초 치는거 같았으면 미안함
미안하면 지우셈
실력향상도 재미의 한 방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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