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독립을 못하니 외적인 자기표현(화장, 패션 등...)도 마음대로 못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대놓고 방해받고 있고(너는 남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안 된다 - 그렇다면 그 "자격"을 얻어서라도 원하는 모습이 되고 싶다 - 그것도 어쨌든 안된다는 원천봉쇄 논리로 일관, 모든 시도들을 남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가스라이팅)
전반적인 트랜지션 프로세스도 점점 뒤쳐지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아무것도 하기 싫고...

나 같은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독립해서 될 일이 아니더라고...여동생을 제외하고 가족으로부터의 지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소극적인 반대인 내 자식만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정도도 아닌 "저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 수준이야)엄빠와 절연까지 각오해야 돼서...

오늘 퀴퍼도 같은 이유로 못 갔어... 울 학교 퀴어동아리에서도 참가했는데 설마 오늘 특정 장소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일일이 뒤지지는 않겠지만 굿즈를 사가지고 온다거나 페인팅을 한다던가 하면... 그래서 저녁에 대학원생 모임이라 둘러대고 뒷풀이라도 가려고...

커리어도 커리어인데 지금의 멘탈을 리프레시하려면 다이어트 + 돈을 모아서 이번 겨울에 부모님 없이 일본 여행을 가서 내 추구미를 마음껏 드러내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 + 여동생이든 남동생이든 부모님에 대한 반감이 꽤 심해서 우리끼리라도 뭉칠 수 있도록 서로 상담도 해주고 그러고 있어
일이 잘 안 풀리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난 나름대로 4년 전, 그리고 1년 전의 결단으로 스스로를 구원했다고 생각하니까... 끝까지 밀고 나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