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쌤한테 들었던 꿈 이야기
ㅇㅇ 나다. 이번에도 꿈이야기임. 난 귀신도 믿고 무당도 믿고 다 믿지만 그 중에서도 꿈을 가장 많이 믿음. 태몽,예지몽 등 꿈이라는 건 진짜 알면 알수록 ㅈㄴ 신기한 것 같음(꿈과 연관된 경험도 많기도 하고, 물론 개꿈도 있지만)
각설하고 오늘 이야기를 해주겠음
이건 내가 정확히 기억나는 게 중1때 아빠가 강제로 넣은 기숙학원에 나랑 개친했던 쌤이 해준 이야기임
(개죧같았다 진짜 게이 배식 할아버지, 광기의 밤 등 여기서도 썰 개많음ㅋㅋ)
쌤이 동국대 나오실 정도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좀 쳤는데 고등학교 당시에는 양아치 애들이랑 놀았다고 함
그러던 중 쌤 고3때 2002년 월드컵이 있었는데 양아치 애들이 수업 뺑끼치고 오토바이 타고 월드컵을 보러 가자고 제안었다 함
쌤도 열렬한 애국자이셨기에 이딴 학교라는 감옥에 종속되시기 보단 한국인의 뜨거운 심장을 바치기 위해 무조건 가기로 약속을 했다고 함ㅋㅋ
그렇게 월드컵 당일 날이 가까워지고 쌤이 ㅈㄴ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확히 월드컵 개막 이틀전 쌤이 이런 기묘한 꿈을 꿨다고 하더라
정확히 어떤 육교였는데 월드컵 같이 보러가는 친구들이랑 그 육교를 걷고 있었다고 함
근데 특이한 건 그 육교 밑에 분명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안개가 진짜 너무 자욱해서 지나가는 차들이랑 주변도 잘 안 보이고 당장에 보이는 건 친구들 정도?
근데 갑자기 그 월드컵 가기로 한 친구 두 명이 “어 그래 XX야 우린 이제 가볼게”
이러면서 갑자기 잘 가라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는 거임 그래서 쌤은 ㅈㄴ 당황해서 엥? 이런 표정으로 걍 멍하니 보고 있는데 애들 둘이 안개에 가려져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육교에서 떨어져서 자동차에 부딫히는 소리가 나고 ㅈㄴ 놀라서꿈에서 일어났다고 함
당시엔 뭐지..싶었는데 걍 별 대수롭지 않게 학교 갔다고 함
그러다 바로 월드컵 당일 학교를 째려고 계획도 다 세우고 애들이랑 이야기도 다 된 상황에서 학교를 나서려 하는데 엄마가 이상하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더라
“너 오늘 친구들이랑 월드컵 보러가냐?”
그래서 쌤이 ㅇㅇ 그렇다고 하니까 쌤 어머니가
“오늘 꼭 집에서 보면 안되겠냐 어제 봤던 꿈자리가 너무 사납더라”
쌤이 뭔 내용이냐고 물으니까
어제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와서 계속 밖은 위험하다고 누구 하나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꼭 조심시키라고 하셨다는 거야
그래서 쌤이 원래는 개반항아라 대답만 적당히 하고 ㅈㄴ 말 안들었는데 뭔가 그 때는 엄마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학교애들한테 사정 말하고 애들은 다 ㅈㄴ 실망시켜서 역적된 상태로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월드컵 보고 자고 일어나서 학교 갔는데
그 친구들이 학교에 안 와있는 거 그리고 아침에 담임쌤 와서 하는 말이
”어제 월드컵 보러가던 중에 교통사고 나서 XX이랑 XX이가 하늘로 갔다“
ㅅㅂ 그 꿈에서 작별인사 했던 친구들이 경기 보러 가다가 죽은거임 ㄷㄷ
그래서 쌤은 2002년 월드컵 당일날이 친구 기일이라고 함
지금도 그 친구들 무덤 자주가고 본인이 그 꿈꾸고 친구들 설득 못 시킨게 아직도 후회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