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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갤러리 소개
카이저라이히를 비롯한 HOI 시리즈의 각종 대체역사 관련 모드를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SilverGhost(vkdlsejghf)
Basilios(yskim199…) 붸르리라(qhddl150) 『볼셰비키』(m55eqeb3…) 디비자(krufpz)
2018-01-16
카이저라이히를 비롯한 HOI 시리즈의 각종 대체역사 관련 모드를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SilverGhost(vkdlsejghf)
Basilios(yskim199…) 붸르리라(qhddl150) 『볼셰비키』(m55eqeb3…) 디비자(krufpz)
2018-01-16
이번 카리브 개편과 함께 정말 쥐좇만한 섬들마저 죄다 자체 로어랑 컨텐츠가 생겼는데, 번역하면서 느낀 점이
모든 국가들이 자기 정체성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었음.
로어 자체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탈식민화 세계에서 (패전으로 인해 다급하고 일찍 생성된 분위기도 있지만) 형성된 질서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코 오래 갈 수 없음을 시사하고, 거기서 각 섬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하나둘 시끄러워지기 시작함.
원체 로어가 복잡한고로 각 국가들을 기준으로국가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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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워드 제도: 탈식민 시대 초미니 국가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는가?
리워드 제도를 구성하는 북쪽 도서국가들인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가 바부다, 앵귈라, 몬트세랫, 그리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함.
몬트세렛은 지도 좀 본 사람들이면 알지만 여기는 매우 작은 정치체제인만큼 거의 언급조차 없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도 동일하니까 제외하도록 하겠음. 사실 이동네는 무언가 하고싶어도 1990년대 화산폭발로 국가 기반 자체가 붕괴되었는지라 자료 수집이 특히나 어려웠을테고.
그렇다고 나머지 섬들 체급이 비교가 되냐? 그것도 아님. 세인트키츠 네비스가 합쳐봐야 5만 내외, 앵귈라는 인구가 7천을 넘지 못하고, 그나마 앤티가 바부다가 비슷하게 6만 정도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이정도 체급은 아래에 있는 윈드워드 제도는 각 섬들마다 최소 5만은 될 정도로, 적어도 사회는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인것에 비해 정말 턱없이 인구가 부족함. 거기다가 윈드워드, 구 프랑스령 앤틸리스와 비교해 봐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임.
각 섬들이 자체적으로 체급이 있는 윈드워드 제도와 프랑스령 앤틸리스에 비해서 지나치게 작기 때문임. 다시 말해서 다른 국가들이 나름 사회와 문화가 정립되어서 자기 문제를 고민하는 반면에, 여기는 아예 그것마저도 불가능해서 '내가 국가를 성립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더 부각될 정도니까.
이렇다 보니, 실질적으로 이곳은 행정부의 중심이었던 세인트키츠 섬이 중심이 되어서 네비스, 앤티가, 앵귈라 등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런 불균형적인 상황에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임.
이런 점이 영국계 식민 행정 체제를 굉장히 잘 드러내는지라, 카리브 지도국들 중에서 유일하게 망명 영국계 엘리트가 정부수반으로 있음.
국민정신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이들은 '전쟁 전 구 식민관료 체제의 잔재'료 묘사되는데, 정작 당시 시대적 흐름이 흑인 정치, 노동운동, 탈식민주의 담론과 사실상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음. 그렇기에 아예 이들 집단 자체가 배척당하고 있고, 로어상으로도 이 질서가 결코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고 있음. 적어도 이들이 가진 행정력, 국제적 입지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 바로 정통성임.
그리고 이 불균형적이고, 이어질 수 없는 체제의 도전이 미국/멕시코가 주도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침공으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리워드 제도에서는 앵귈라의 분리독립으로 시작하게 됨.
이 분기령 자체는 미국의 영향력으로 캐나다가 이걸 승인하냐, 마느냐를 나누긴 하지만, 이 사건 자체가 안 그래도 정통성 낮은 리워드 제도 행정부에 큰 타격을 주게됨.
1-1: 앵귈라: 우리는 쟤들이랑 엮이기 싫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는 연방의 중심인 세인트키츠와도 굉장히 동떨어져 있었고, 실 역사에서도 독립선언을 했다가 무혈투항해서 복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자치주의가 강했음
지역 자체가 굉장히 변방적인 성격이 강했고, 그 때문에 개발이고 뭐고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지역 민심이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임
사실 앵귈라의 역할이 이렇게 떨어져 나가는 '시도'에 방점을 두고 그 이후 로어는 다시 서인도 연방 결성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흡수되거나, 나중에 다시 리워드 연방을 재결성하는 등 다시 연방화되긴 하지만, 이 시도가 카리브 통합주의라는 대의제에 대한 강한 반작용을 상징하는 부분이 뚜렷함. 후속 로어가 이후에 거의 부재해서 아쉽긴 한데, 느낌상 이 지역 무대에서 굉장히 겉도는 지역이다라고 선언한 부분은 있음
(참고로 몬트세랫은 앤티가 바부다가 관할)
1-2: 앤티가 바부다: 플랜테이션은 죽었지만, 권력은 죽지 않았다
서인도 연방 계획이 실패하면 각 섬들이 죄다 독립하면서 등장하는데,
이 섬이 가지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다른 섬들이 여전히 식민지 플렌테이션 경제라는 잔재에 매달려 있는 것과 달리 자기 혼자 한참 전에 플랜테이션 경제 체제 자체가 붕괴해있다는 거임. 좋은거 아니냐? 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이거 때문에 국가 경제 기반 자체가 사실상 씨가 마른 상태임. 그나마 남아있는 관광산업이 어느 정도 커버는 해 주지만. 다른 국가들이 설탕이건 바나나건 무언가 수출해서 경제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이 섬은 말 그대로 관광과 원조만으로 먹고 사는 상태라 해도 무방할 정도.
여기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이 섬은 그나마 영국계 지배관료들이 남아있는 것과 달리 아예 행정 엘리트층, 지주 등의 체계마저 완전히 증발해버렸음.
그리고 이 자리를 꿰찬 이들이 그나마 섬내 출신으로 남아있는 중견 관료 계급들임.
앤티가에서는 베레 버드같은 노동운동 기반의 지도부, 앤티가 노동당이이 2차 세계대전 직후에 빈 공백을 메웠고, 그 자리를 쭈우욱 유지해 오면서 극심한 부패로 물들게 되었음.
그래서 베레 버드 인물설명을 보면 지도부 전체를 거의 부정부패 농축액급으로 묘사하고,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야당을 잡아들이고, 선거를 중단시키는 등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기까지도 하는 등, 말 그대로 개인으로 중심되는 대중정치 기반의 권위주의 체제임을 굉장히 뚜렷하게 묘사됨.
이런 체제가 부분적으로 1972년에 피로감이 누적되어서 새로 성장한 야당 진보노동운동의 조지 월터가 집권할 수 있는 확률적 가능성을 남겨두는데,
이건 단순히 독재를 타도하자!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라는 느낌보다는
'구 체제가 나라를 죄다 소모시킨 이후 반동으로 인해 이루어진 정권교체'에 가까울 수준임
베레 버드 체제에서 부패, 후견주의, 국가 사유화, 침체된 경제가 반복적으로 묘사되기에, 마치 이게 '혁명적 새 시대'를 밝히고 희망적으로 보이냐? 하면 그것도 아님.
그냥 이 체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거덜났기에...
흥미로운 부분은, 새로 집권한 조지 월터마저도 그 현실에 경악하게 된다는 거임
월터가 집권하면 구 지도부인 베레 버드와 지도층들이 대거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는데, 이때 자기가 들고 있던 재산들을 모조리 들고 나가면서 말 그대로 없는 살림에 나라가 완전히 거덜나고 맘.
거기다 그 썩어버린 체제 자체가 국가를 굴러가게 하는 유일한 장치였다는거지
월터는 이 공백을 새로 집권한 임기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건 해결해야 하고, 그걸 하지 못하면 앞의 베레 버드같은 인물에게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될 것임
실제로 이는 탈식민시대의 소국들이 보이는 경향과 비슷함. 제도보다는 인맥, 국가보다는 후견적 체제가, 법보다는 이미 자기들끼리 구축한 네트워크가 국가를 굴렸고, 그걸 뜯어내는 순간 국가는 완전지 정지해버리고 말았으니까.
이거에 대한 답은 아마도 TNO2에서 얻을 수 있거나, 아니면 모드가 그저 질문만을 던진 채 답을 주지는 않음
1-3: 세인트키츠 네비스(및 앵귈라): 작은 패권국, 포기하지 못한 연방과 중심지
리워드 제도에서 언급한 대로,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리워드 제도의 중심지였음. 그래도 어느 정도 잔존이라도 하는 설탕 산업과 구 식민지 행정 중심부라는 입지 덕분에 연방화에 대한 의지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함. 앞에 말한 리워드 제도(식민정부)가 마주하는 앵귈라의 탈퇴 시도는 세인트키츠 네비스 본인에게 있어도 연방화라는 꿈을 위협하는 도전과도 같으며, 앵귈라의 탈퇴는 그 자존심에 흠집을 내는 요소임
그런 만큼, 상황이 되기만 한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연방을 결성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서인도 연방 계획이 붕괴가 되면 얘들은 다시 리워드 연방을 결성하기도 함(이때는 앵귈라가 좋건 싫건 석유위기라는 미증유의 사태라서 앵귈라가 탈퇴한 상황에서도 재가담할 정도)
(로버트 루엘린 브래드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이를 관리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함. 당장 세인트키츠 섬과 네비스 체급이 9:1정도로 차이남에도 앵귈라 독립 이후 네비스 섬에서마저 분리주의가 준동하기 때문임. 리워드 연방이건, 아니면 세인트키츠 네비스만 남아있건 중앙집권적 루트를 가려는 일부 루트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함. (여기서 미국 용병이 분탕을 치다가 급격히 반미화되기도 하는데...)
(윌리엄 빌리 허버트)
그게 아니면, 리워드 연방을 좀더 분권화시키는 루트를 타거나...
가장 아이러니한건 결국 이렇게라도 대장 행세를 하려는 이유가, 세인트키츠 자국의 체급이 여전히 인구 5만도 되지 않는 초미니 국가이기에 그런거 같음
그런 체급인 만큼 이 '왕고' 국가도 앵귈라나 앤티가처럼 자잘한 설탕 산업을 빼면 거의 산업이 전무한 수준이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관광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인게임 국민정신에서 '슈가 매스'라는 축제로 불리는 카니발 축제의 언급을 보면 굉장히 인위적으로 만든 보여주기식 산업이며(그나마 성황리에 운영은 되지만), 이를 위해 국가적 정통성, 자존심마저 일부 포기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
신 리워드 연방의 존속여부, 세인트키츠 네비스에서 네비스 민족주의를 어떻게 다루느냐같은 질문들은 인게임상에서 해결되지 않은 미결 문제로 남게 되고, 우리에게 또다른 질문을 주게 됨.
그리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는 질문은 이렇게 됨. 살기 위해서 연방은 필요하다. 그러면 그건 누구의 질서인가?
사실 구 영국식 지배체제와 달리 세인트키츠가 마주한 이 질문에서 우리가 중심이 되어 연방의 질서를 이어가야 한다...라는 대답은 또 완전히 틀린 거도 아님. 앞서 말했듯이 이곳은 지나치게 작고, 홀로서기를 해서 살아남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10년간 증명해 주었으니까.
이곳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질서, 그리고 이 질서가 낳는 지배 사이의 모순 속에서,
앵귈라는 회의감을, 네비스는 소외감을, 세인트키츠는 점점 더 집착하게 되는.
결론적으로. 이상주의가 아닌 생존주의적 관점으로, 안 뭉치면 굶어죽는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우리에게 계속 던져주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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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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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카리브 섬들 전체가 통합 가능한가 게임내에서? - dc App
미국이 원해서 시도함.
@맑고고운버섯 성공할수 있음? 하면 지리겠네 - dc App
유지의 문제지. 그런데 성공가능성은 아직 자메이카쪽 번역을 해야해서 확실히는 모르겠네
@맑고고운버섯 근데 미국이랑 캐나다가 갈등있는게 신기하네 캐나다 사정보면 미국한테 빌어야 할거 같았는데 - dc App
@KT롤코는항상상승중 캐나다는 대체로 기존 지배중인 구영국식 카리브 지배체제를 활용해 점진적 탈식민화를 유도하고 싶은한편에, 미국은 그래도 범카리브화시켜서 탈급진주의화하려는 성향이 강함. 한편 멕시코는 가만히 있는데 이들 급진주의 세력들의 롤모델이 되는 느낌이 강하고.
이번 업데이트가 캐나다, 멕시코, 미국 3대장의 서반구 이해관계를 묘하게 잘 버무려놓았음
@맑고고운버섯 뭐 근데 사실 리워드 제도쪽은 멕시코애들 비집고 들어올 여지는 없는데, 이건 나중에 남쪽애들 로어관련해서 이야기해야할듯.
한마디 덧붙여서, 이번 업데이트로 캐나다 기대감이 정말 커진 점 중 하나가, 단순히 OFN 2인자, 망명 영국 보호국정도의 따까리 위치에서, '대영제국 잔재의 관리자'라는 뚜렷한 개성을 확보했음. 당장 카리브만으로도 캐나다는 자체 대리전이라거나 컨텐츠들 굉장히 많이 확보함.
아직 뜨노 품 안죽었다 - dc App
카갤러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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