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780772/
(링크 열람 시, 실제 수술 사진 등 유의 바람)
사실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수술 후 질 깊이는 얼마나 나올까?”입니다.
음경 피부만으로 충분할지, 음낭 피부도 함께 써야 하는지, 첫 수술부터 복막이나 결장의 조직을 가져와야 하는지 …
이런 커뮤니티에서도 진위가 정확하지 않은 뜬소문만 들고, 이를테면 아시아인의 경우 피부 조직 만으로는 충분한 깊이를 얻을 수 없다든지와 같은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아서 가져온 자료인데 ... 2022년도 연구로,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가 펴내고 있는 국제성의학회의 학회지에 게재된 텍스트입니다.
흔히 '피부 반전법' 같은 명칭으로 알고 계실 PIV 질 성형술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기법입니다. 하지만 수술 전 질이 될 부위에 이식될 조직의 양 만으로는 수술 후의 최종적인 깊이를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도구는 없었는데, 음경과 음낭의 피부 길이를 측정해 정량적인 예측 모델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인가, 이것이 이 연구의 문제 의식입니다.
연령, BMI, 포경 유무, 인종 등 변수를 고려해 모두 같은 의료기관에서 PIV 기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의 케이스를 취합한 후, 수술 전 피부 조직의 길이(양), 수술 후 질 깊이 등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얻어낸 결론은 음경의 길이는 최종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질 깊이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없으며 음경의 길이만으로는 수술 전에 최종적인 질 깊이를 예측할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음경의 길이가 어떻든, 피부가 부족해서 질 깊이가 얕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질 깊이를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개개인이 저마다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 골반의 구조와 같은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입니다. 아무리 피부 조직의 양이 많더라도 새로 만들어질 질을 위치시킬 공간이 부족하다면 질 깊이도 얕아진다는 것이죠.
다만 수술 부위로 음경만을 사용했느냐, 음낭까지 함께 사용했느냐에 따라서는 분명하게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음경의 피부만 사용하지 않고 음낭과 회음부의 피부를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음경의 피부만 사용한 경우에 비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질 깊이가 증가했습니다.
음낭 피부까지 추가적으로 사용한 환자들의 경우 98%가 수술에 필요한 피부의 양보다 음낭 부위의 피부가 더 많아서, 일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선천적,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음경이 다소 짧은 환자라도 음낭 부위의 피부를 사용하면 충분한 깊이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피부 조직의 양 자체는 그 사람이 누구든 간에 '남아돈다', 그런 의미입니다.
때문에 첫 수술부터 복막, 결장 등 추가적인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법을 고려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수술 후 질 깊이가 부족해지는 등 수술 예후가 좋지 않을 때 재수술을 받기 위해 남겨두는 편이 좋다는 것이 저자들의 의견입니다.
피부 조직을 이용한 성별 적합 수술이 (아시아인과 같은 ...) 특정 인종에게, 또는 성기의 길이가 짧은 환자들에게는 부적합하다든지와 같은 오해는 바로잡히는 게 맞다고 봅니다. 피부 조직을 이용한 수술을 받으신 어떤 환자가 충분한 질 깊이를 얻지 못했다면, 주기적인 확장 등 사후 관리의 부재로 인한 것이 아닌 이상은 그 환자가 가진 해부학적 한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다른 어떤 방식으로 수술을 받았어도 선천적으로 질이 위치할 공간 자체가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질 깊이는 비슷했을 것이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라는 것이죠. 수술 기법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요.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나 개인의 경험담 때문에 PIV 기법 자체를 너무 기피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