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수원 찾아 집중유세
“영광스러운 수원, 다시 만들겠다”
김문수 선대위원장·안교재 후보 동행
추·조 공세에 “상식의 선은 지키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처님오신날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수원시를 찾아 표심 몰이에 나섰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국민의힘이 수원에서 승리하면 보수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31개 시·군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양향자가 수원시민의 자존심을 다시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8세에 여상을 졸업하기도 전에 수원에 왔고, 이후 삼성에서 연구임원을 거쳐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며 “제가 경기도에서 성공한 것처럼 수원시 아이들도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잘 살 수 있는, 영광스러운 수원을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수원을 ‘AI·R&D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수원은 이미 대한민국 연구개발과 산업 역량의 핵심 거점”이라며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몰려오는 도시, 기업과 기술,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수원의 변화가 경기 남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추 후보가 가는 곳마다 ‘브레이크 없는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말한다”며 “정부에 비리와 불합리, 비효율이 있어도 견제하지 말라는 이야기인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브레이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세 현장에 동행한 김문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양 후보는 실제 반도체 현장에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만들어온 사람”이라며 “수원을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키우고 경기 남부 산업벨트를 완성할 준비된 후보”라고 힘을 실었다.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는 “수원은 주변 도시에 비해 월등한 자원을 갖고 있지만 지난 16년간 민주당 시정 아래 발전이 지체됐다”며 “정체된 수원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양향자 후보와 제가 함께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어 경기도한의사회 정책 제안 간담회에 참석해 “한의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을 잘 알고 있다”며 “한의학으로 지역의료 붕괴와 초고령화·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회가 제안한 정책은 결국 예산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세수를 늘리는 도지사가 돼 재정을 확보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정책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양 후보는 간담회 후 경인일보와 만나 추 후보 측과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측의 공세(5월26일자 3면 보도)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각자의 목적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상식의 선은 지켰으면 한다”며 “광역단체장 후보라면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저를 매개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 같다. ‘추·조 동맹’을 맺어 공격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지금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