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오랜만이야 ^^

오랜만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서 참 감사한 요즘이야.


나는 작년 말에 진단서를 받고 올해 1월초부터 HRT를 시작했었어. 

당연하겠지만 여러 수술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항상 있었고말이야. 

그런데 올해엔 HRT, 레이저제모 외에는 다른건 아무것도 하질 못했었어. 

그 이유가 참 답답하고 힘들지만 꺼내서 말할수 없는 억울한 일이 나한테 벌어졌었기 때문이거든. 

이제 그 이야기를 해도 괜찮게 되어서 한번 말해보려고 해. 

어느날 갑작스레 경찰에서 전화가 걸려왔어. 

그리고 곧바로 이런 얘기들을 듣게된거야. 

OOO경찰서입니다. OOO씨 맞으시죠? A씨 아시죠?
A씨 관련하여 사건이 있어서 
관련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자다가 깨서 받은 전화지만 놀라서 나름 성의껏 통화를 하고 끊었었고.

그런데.. 나는 그 전화를 받게 되기 어느정도 시기전에 

그 A씨한테 돌려받을 돈을 받았던 거란 말야. 

그 돈은 생활도 하고, 수술도 할 내 돈이였다는거지. 

잠이 좀 깨고 정신이 맑아진후 생각해보니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우선은 이 상황에 대한 어떤거든 준비가 필요할 거 같더라..

다음날 법률사무소를 찾았고, 상담을 받으러 다녀왔고. (그냥 모든 상황에 대해서 말해주고 법률 자문을 받아보러 간거였지.)

그런데... 집으로 오는길에 전화를 받았었고.. 형사들이 집문앞에 대기하시고 있더라..

너무 무서웠지.. 평범한 사람이 마치 용의자 마냥 느껴지는 순간이였으니까..

짧게 정리해서 말해주자면, 

- A씨가 형사 사건을 저질렀다. 

- 나는 A씨하고 사건이후 시점에 만났다

- 그리고 돈을 받은게 있다. 

그런 정황을 가지고 공범으로 이미 거의 확신을 하고 온거 였고...

이후에 돈도 압수당하고, 피의자로 소환 조사도 당하고..

처음 법률 상담을 갔던 법률사무소 변호사님을 선임하고 

너무 억울하고 미치겠지만 최선을 다해 다 말도 하고 대응도 했어.
당연히 그냥 조사 후에 바로 혐의없음 종결되고 검찰 불송치 일거라고 

변호사님도, 나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결과는? 

검찰 송치(죄가 있다고 생각해서 검찰로 넘기는거)


그래서 이후에 또 검찰청까지 소환되서 조사도 받고...

피말리는 시간이 지났어. 

변호사비도 당연히 나갔고... 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가을쯤 결론이 나왔었어..

결론 - 무혐의


그래서 압수당했던 돈을 돌려받기 위해 신청을 했는데..

이게 또 무슨일인지… 환부 거절 결정이 난거야…


어쩔수없이..더 나갈 이유도 없었던 법률비용을 더 추가하고 

이결정을 취소 해달라는 소송을 신청하고 

또 두달정도가 흘렀고…

내 요청이 받아들여졌어. (당연한건데.. 결과는 알수없으니 당사자한테는 힘든시간…)


그렇게 거의 반범죄자 같은 시간 약 1년

그리고 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 신청하고 대기한 시간 2달


총 1년 2개월정도를 끙끙 앓으며 기다려온거지…


정말 최악의 경우로 흘려갔다고 가정하면, 

억울하게 공범으로 재판도 받게 되고, 아예 판결도 받아버렸다면 

그냥 범죄자도 되버리면서 돈도 그냥 압류당하고 끝나는 거였다는거지. 


참 감사하고 다행스럽게도 

잘 준비하고 여러가지로 변호사님들과 잘 대응을 해서  무혐의로 결론도 받고

돈도 돌려받는걸로 이제라도 결론이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안나가도 될 법률비용은 꽤 나갔지만 ㅠ)


그래도 이제부터는 하나씩 시작해볼수있다는 점에 감사해. 


지금 현재가 힘들다고 모두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짜 나도 이랬던 상황이 야속하고 진짜 억울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겁도 많이 먹고 어디 말도 못하고 속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고 견디니까…또 좋은 일도 있는 것 같아. 


다들 희망을 항상 놓지말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면서 잘 지내면서

힘내자!


올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모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상세하게는 사건 특정이 될수있으니 사건관련해서는 간략하게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