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진짜 완전 충격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서 한번 무조건 소개 시켜 주고 싶음. 물론 이 친구가 역사학자 아니고 (걍 패션 쪽임) 귀족 전체를 대표하지도 않음.
이게 옳고 그르고를 다 떠나서 이렇게 상황과 사회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존재 한다는게 그냥 너무 놀라움.
근데 이건 진짜 내가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관점이고 / 대한민국 사람들인 대붕이들도 (아마) 떠올리기 조차 힘든 관점이라 진짜 신기해서 소개함.
그 프랑스 영애 여자애랑 대화하다가 (그동안 나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고 다른 대붕이들과도 공유한 입장인)
프랑스혁명-나폴레옹 시기 전후로 다른 계층과 계급들이 대두하자 이를 '구분 짓기 위해서' 만들어냈다는 해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봤음.
나는 뭐 동의 하거나 아니면 맥락을 더 짚어주거나 아니면 좀 더 시기를 더 엄밀히 말해줄 줄 알았는데... 이 친구 답변은
'그건 정말 우리의 본질(Essence 느낌임)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사람' 만이 할 수 있는 해석이라고 하더라;;;
내가 당황해서 엥??? 너희 예전에 아버지도 동의하셨는데? 막 정확히는 이야기 안 하셔도 대충 그 언저리라고 하셨는데???
라고 하니까 '그건 그냥 아버지가 그 맥락을 전부 대답하기 귀찮았거나, 이해시키기 힘들거라 생각해서 포기' 한 거에 가깝다고 하더라...
(그때는 우리 아버지 너랑 안 친했음 ㅋ 뭐 이런 느낌으로 선 긋기도 했음;;)
일단 이 친구가 막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내가 대충 이해한 바로 정리해봤음. (이것도 진짜 내가 제대로 이해해서 설명하는 건지 의문스러움)
1. 아비투스는 '학습' 이 아니라 '본능'에서 기반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가 이해 못할 것 같아서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한 10분을 강조한뒤에;;; 내가 그만하고 일단 설명하라고 하니 그만했음)
우리는 아비투스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고 '생리적 역겨움'을 느끼고, 아비투스를 수행하는 사람을 보고 '안도감'을 느낀다고 해설해줬음;;
라고 해서 내가 진짜 놀라서 엥? 그게 무슨 말이냐 하니까 한번 더 반복했음..
예법을 틀리는 사람을 보는 순간, 위장에서부터 역겨움(Commun)이 올라오는데, 우리 식의 코드를 완벽히 구사하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인 안도감(Entre-soi)을 느껴.
(물론 현대에 사는 우리는 완전 심하고 이런건 아닌데... 너가 자꾸 물어보는 20세기 이전은 훨씬 심했을 거라고 하더라)
예법은 전략이나 지식이 아니며, 생리적 반응에 가깝다고 몇 번이나 강조해줌. (이때 내가 너무 당황해서 그럼 너희들은 뭐 DNA에 박혀 있냐고 좀 쏘아붙혔음;;)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근데 그런 반응 조차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함.
생리적 반응이라는 건 고귀함의 원천이 자기들의 혈통 마냥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믿고 있다는 거임. (이게 뭔 말인지는 나도 헷갈림)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행위를 '번역' 하려 하고 '해석' 하려 하는 것 자체가 일단 이해하는 것과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음.
행위에서 '의도'를 찾는 것 자체가 지극히나 '평범한' 종류의 발상이라면서.
그러면서 비유를 들었는데, 사람은 숨을 어떻게 쉬나? 에 대한 이야기였음.
생리학자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할 거라면서.
"횡격막과 갈비뼈 근육의 수축/이완으로 흉강 부피를 조절해 공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산소가 어쩌구 저쩌구... 이건 생명체의 유지 활동에..."
여기까지는 사실이 맞아.
근데 만약 사람은 숨을 '왜' 쉬나? 라는 지점으로 가면?
어떤 생리학자가 인간을 분석한 뒤, 인간은 공기 중에 산소를 몸 안에 있는 세포에 주입하기 위해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라는 결론을 내리면
그건 생리학적 관점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에게는 틀린 관점이라는거지. 숨은 '그냥' 쉬는거야. 의식하지도 않고.
(여기서 이 '당연함' 을 인식하지 못하면 영영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 했음.)
자 그럼, 누가 어떤 사람이 숨을 쉬지 못하게 코와 입을 강제로 막았다고 치자. 여기서 생리학자의 분석만 사용하면?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고 혈액의 pH가 낮아지고, 공기 기아와 이런저런 변화가 신체에서 나타난다.... 라고 하는건 '신체적 관점' 에서만 맞다는거지.
누가 어떤 사람이 숨을 쉬지 못하게 코와 입을 강제로 막았다고 치면 "그 사람은 공포를 느낀다" 라고 해석해야 그 사람들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다더라.
그러니까 누군가가 예법을 어겼을 때, 그냥 이 사람은 어떤 예법을 어겼다 -> 무례하군 은 틀린 표현이라고 했어. 자기들 기준으로는...
누군가가 예법을 어기면 -> 자동반사적으로 '기분 나쁨'을 일단 느끼고 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기네들이 졸부든, 사칭 귀족들을 보면 '불쾌한 골짜기'를 느낀다고 했어. 진심이래. (물론 현대에는 비교적 훨씬 덜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음)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우리끼리 노는건 (비록 본인도 이걸 좋게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우리 끼리 만나면 편안하다더라.
상대가 '생리적 불쾌감' 을 주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네가 만약 친구를 만나는데 번화가에서 친구가 발가벗고 나오면 어떤 '기분' 이 드냐고 물어봤음. 그게 애네들이 느끼는 거부감의 실체래.
2. 마리 앙투아네트는 완벽한 예시다.
Norbert Elias 가 당시의 우리를 제대로 이해한 학자라고 언급하면서 이 사람 책 추천한다고 했음.
(지금 보다 훨씬 이 의식이 심했던 당시에는) 이런 의전이 '태도'가 아니라 '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 에 가깝다고 해설함.
18세기 기준으로, 당시의 귀족들은 의전이든 뭐든 '의식하고 한게 아니' 라, 알고 있는 유일한 방식이 이거라서 이걸 했다고 함.
'에티켓' 은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귀족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절대적인 규범에 가까웠다는 말인 거임.
예를 들어서, Lever 라고 하는 (기상과 관련된 의전?) 건 왕비가 잠에서 깨어날 때, 어떤 급의 귀족이 속옷을 건네고, 어떤 급이 드레스를 입히는지가 초 단위로 정해져 있었다더라.
그 당시의 베르사유의 귀족들은 걷는 법, 부채를 쥐는 법, 심지어 침을 뱉거나 코를 푸는 법까지 프랑스식 '우아함'에 맞춰 철저히 교정되었고... 이건 그들의 기준에는
'인간' 과 '짐승'을 나누는 기준이었다고 해설했음. (이게 자기 딴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건 자기 딴에도 현대적 관점이래. 당시에는 그게 도덕이래.)
반면에... 마리 앙투아네뜨가 왔던 쉰브룬 궁전에서는 이 분위기와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널널하다 해야하냐? 자유롭다 해야하나? 하여튼 프랑스랑 달랐다더라.
근데 여기서부터 해설하는데 당시 귀족들이 마리를 싫어했던 이유를 '오스트리아인'이라서 싫어했다고 분석하면 완전 틀린 해석이래.
프랑스 왕가는 꾸준하게 합스부르크와(물론 스페인 쪽이긴 했어도) 통혼을 반복했었고, 그 사람들 중에 마리 앙투아네트 마냥 미움당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더라.
왜냐하면 (합스부르크를 포함한) 수많은 외국인들은 프랑스 문화에 동화(Assimilation 라고 함) 되기를 선택했고, 그러면 프랑스인들은 참고 기다려줬음.
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 모든 의례를 '극단적으로 거부' (프랑스 귀족 입장에서) 했고 이는 프랑스 귀족들에게 '생리적 혐오감'을 줬다는 해설이었어.
그걸 뭐 여성혐오로 보는건 너무 현대적 관점이고...(물론 가부장제 영향력이 있었다는건 동의했음) 마리가 처음 갈등을 빚었던 귀족이 여성이라고 했음.
'마담 에티켓' 이라는 별명이 있던 노아이유 백작 부인이 마리의 수석 시녀가 되었는데... 마리가 의전과 예법을 지키지 않을 떄마다 사색이 되어서 지적했으나...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를 조롱' 하기 시작하면서(베르사유식 예법을 비웃었음) 노아이유 백작 부인은 현대인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수치심을 느꼈을 거라고 해설함.
이 과정을 본 프랑스 귀족들은 그녀가 우리에게 동화(Assimilation) 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기 시작했고... 좀 더 그녀에게 예법을 강요했음. 그런데 마리는
격식을 가리지 않고 크게 웃거나 / 코르셋을 벗어 던지거나 / 시녀의 도움을 거부 했고 이는 프랑스 귀족들에게 '생리적 모멸감'을 선사함.
이건 프랑스 귀족들에게 반복되던 상황이 '실수' 가 아니라 '의도된 우리의 세계관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여졌고... 상황도 상황(오스트리아랑 전쟁한 적 있으니)인지라
빠르게 그녀에 대한 혐오로 돌아섰다고 함. 근데 문제는 루이 16세도 궁정에서 권위 있는 왕이 아니라 이러한 분위기를 제어할 수 없었다고 해설함.
당시 프랑스 귀족들이 마리를 뒤에서 부르던 명칭은 로트리시엔(L'Autrichienne, 오스트리아 여자) 이라고 불렀는데...
여자애가 말하길 이걸 뭐 '외국인에 대한 타자화' 뭐 이런 의미로 프랑스인으로 인정해주지 않았다 이런 해석하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지적함.
이건 프랑스 귀족들의 일종의...언어유희로 무엇과 음성적으로 유사하냐면
'L'Autre-chienne(로트르 시엔)', 즉 '다른 암캐'라는 발음과 거의 흡사(사실 거의 똑같음) 하다는걸 미뤄봐서 아무리 봐도 이쪽이래.
프랑스 귀족들은 마리의 모든 행동에서 '이질감'을 느꼈고... 이는 최종적으로 아 이 여자는 우리와 종(種)이 다르다 는 결론을 '무의식적으로' 내리게 된거지.
그래서 현대의 귀족들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스트리아인이라서' 공격받은게 아니라 '공격하기 위해서 찾은 명분이 오스트리아인'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대.
3. 아비투스의 변화 - 귀족적 본질
그래서 이 여자애가 하는 말은 아비투스의 원형은 다른게 아니라 중세의 기사도(Chivalry)에서 찾아야 옳다고 했음.
실제로 중세의 귀족과 기사들이 기사도를 수행했냐는것과는 별개로... '저들과 우리를 구분 짓는 [고귀한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본질' 이 원형이래.
이게 루이 14세가 17세기에 귀족들과 기사들을 베르사유로 불러모으면서... 저 기사도가 '에티켓' 이라는 이름으로 변형? 진화? 수렴? 뭐 하여튼 그렇게 된거고.
이때 처음 왕 앞에서 모자를 벗는 타이밍, 무릎을 굽히는 각도 하나가 권력이 되었으며, '척추의 자세'나 '절제된 감정'의 원형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보더라.
그래서 자기들은 이때가 우리가 전사 -> 문명화 된 인간(Courtier) 으로 진화한 시기라고 했어.
그 뒤에 프랑스 혁명으로 귀족의 법적 특권이 사라지면서... 돈만 있으면 누구나 귀족처럼 입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건 귀족들 기준으로는 '세계관의 종말' 에 가까웠대.
나폴레옹이 임명한 '신흥 귀족'과 돈 많은 '졸부'들이 우리들을 흉내 내자,
귀족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오직 수십 년의 가정 교육으로만 체득 가능한 미묘한 코드"를 이때부터 극단적으로 정교하게 다듬기 시작했었고.
이때부터 '누가 진짜인가'를 가리는 명부가 중요해졌고, '임포스터'에 대한 생리적 혐오가 완성된 시기라고 해설하더라.
19세기에 정교해진 것도, 체계화 된 것도, 이래저래 맞는 말인데.. 그때 당시의 귀족들에게는 "우리 집안은 항상 남들과 달랐다" 라는 관념이 제일 중요했다는걸 간과하면 안된대.
4. 전략이 아니라 '존재'
이러한 역사적/사회적 맥락에서... (19세기의 그들에게) 아비투스는 '남들과 구별짓기 위한 도구' 가 아니라 '공기 이자 유산' 에 가까웠다는 감각이야.
따라서 그들의 관점에서
우리가 그들과 다르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답게 행동하다 보니 그들과 다를 뿐이다! 라는게 당시 귀족의 관념에 가까워.
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탄생한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가 이미 보유하던 진짜(Authenticity) 가 있었는데' 그걸 더 정교하게 성벽을 치켜올렸다 - 는게 당시 귀족들의 관념이래.
만약 귀족의 예법이 '전략' 이면, 그것은 비즈니스와 다를게 없는데 / 그건 당시 귀족들이 가장 생리적 거부감을 느끼던 것이래.
그들의 자신의 행동이 '어떠한 실리적 목적도 없이, 오직 고귀함 그 자체를 위해' 행해진다고 믿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래서 귀족들에게 아비투스는 '남을 심판하기 위한 칼'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갑옷'에 가까웠었고.
갑옷을 왜 입느냐는 질문에 "남들을 무섭게 하려고 입느냐"고 묻는다면, 이건 질문자가 갑옷 뒤에 숨은 가문의 역사를 전혀 보지 못한다고 생각할 거래.
(이게 자기 아버지가 내 말을 대충 흘린 이유래 ㅋㅋㅋ;;;;)
그래서 어찌되었던,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벨 에포크 시절의 프랑스 상류사회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판단했는지에 대해 곡해/오해 할 수 밖에 없다더라.
그래서...
당시 프랑스 상류층은 오만했다 고 평가하는건 냉혹한 (결과론적인) 시각이고,
우리는 우리가 문명의 표준이라고 믿었기에, 표준을 따르지 않는 자를 무시하는 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했다 가 당시 귀족층의 시선을 좀 더 가깝게 표현한 말이래.
거시적 담론을 논할 때 이런 관점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벨 에포크의 프랑스 상류층' 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런 관점으로만 봐라봐야 행동과 의식과 태도를 이해할 수 있다 고 했음.
내가 깜짝 놀라서 (진짜 이건 내가 상상도 못한 관점이었음) 그럼 현대의 너희들도 그렇냐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래. 만약 이런 생각을 정말 진심으로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건 좀 요즘 기준으로는 '우아하지 못하게' 보인다고 하더라. 약간 재벌들이 청학동 보는 시선 생각하면 될 것 같음.
자기 주변 사람 중에는 이정도는 못봤는데 프랑스 전체에 한 명도 없다고는 장담 못한데
진짜... 진짜 흥미로웠음.
물론 결이 다르긴 하겠지만... 이건 양반들에게도 얼추 적용 할 수 있는 관점이 아닐까 생각해.
나도 사실 이걸 다 이해 못해서... 좀 두서 없고 말투도 막 바뀌게 적었는데;;;
똑똑한 사람이 좀 정리해주셈. 진짜.
귀족 고증에는 괜찮은 관점인 것 같음.
아비투스를 '노력해서 얻어내야 할 어떠한 성취' 라고 해석하는건 근본부터 틀린 관점이래.
그리고 자꾸 '의도를 분석' 하려는 순간 전근대 귀족들의 생각과 행동양식과 판단근거를 전부 곡해 / 오해 하게 된다더라.
귀족들의 복잡한 예법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적 연극'으로만 치환하는 건 너무 곡해되거나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관점이고
그들에게는 에티켓이 '생존을 위한 공기'가 보다 가까운 해설이래.
진짜...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진짜 놀랍고 당황스러운 관점이었음...
이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로판 속 악역영애 고증 자료로 이만한 거 없는거 같음 ㄹㅇ;;; ㅋㅋㅋ;;;;
3줄 요약.
1. 아비투스는 '노력해서 성취해야할 것' 이 아니며, 그건 귀족 기준으로는 '천박한' 관점이다.
2. 애네는 예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냥 자동반사적으로 기분 부터 나쁘고 본다.
3. 귀족들에게 예법은 삶을 위한 유일하게 아는 작동 방식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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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은 내가 쓴게 아니고 유동 대붕이가 쓴 건데
고닉으로 글써도 잘리는 지 실험 중
댓글 영역
결국 의도적으로 만들어낸건 맞지만 그렇지 않다고 자기세뇌하고 있다는거 아닌가?
솔직히 어느정도는 의도적인 느낌이 다분하긴 하지ㅋㅋ
@ㅇㅇ 나 원글쓴 사람인데
나도 솔직히 흠.. 그래서 만든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긴하는데
@ㅇㅇ 애네들 보면 웃긴게 이미 프랑스에서도 그런 비판 많거든? 개소리마라 니들 만든거 다 안다 이런 느낌의?
근데 귀족들은 그 반응을 오히려 좋아한다더라...
사회학자든 역사학자든 막 논문 써서 이새끼들이 만든 이유 이런거 쓰면
ㅋㅋㅋ 역시 너네는 '공부'해도 우리를 '이해' 못해 ㅋㅋㅋㅋ
너네는 역시 우리와 '다른 종' 이구나 ㅋ 하는 관점이 있음...
그래 너네는 우리를 '공부' 열심히 하거라 우리는 우아하게 우리끼리 살게
민주공화정 사람은 피토할 그런 느낌.
@대붕이2(222.109) 부심의 근거가 '난 파블로프의 개입니다'라니 난 웃음밖에 안나오는걸 ㅋㅋ
ㄹㅇ 프랑스 철학서적... 교양 서적이나 인문학 서적 및 공화당 인물들이 이야기 하던과는 새로운 맛이 있긴한데ㅋㅋㅋ 묘하게 꿀밤 마렵기도 하고ㅋㅋㅋ
@ㅇㅇ 근데 진짜 가끔 나도 꿀밤 마려웠던게
그 보편적 한국인의 상식으로 반박하면
약간 미소지은 뒤에 측은하게 ㅎㅎ..^^ 이러면서 음~ 좋은 이야기에요 하고 넘기는게 진짜 꿀밤마려웠어. 여자애가 막 심성이 뒤틀린 애가 아닌데 진짜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대붕이2(222.109) 블루 블러드 친구들 설명 못하면 혁명시기에는 정말로 단두개 가져오겠다는 느낌이ㅋㅋㅋ
ㄹㅇ
마리 앙투아네트만큼 미움받은 사람은 없다는 부분은 좀 의아하긴하네. 앙투아네트 말고도 외국인 출신 프랑스 왕비들은 거의 항상 트러블이라던가 악담이 있던 느낌인데. 뭐 목 날라갈 정도로의 트러블은 아니었긴 하겠지만.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다른 타국 왕비들은 동화의 시도라도 해봤다는 느낌인데 마리는 그것도 없이 사춘기 소녀 마냥 '자기들 기준에선' 너무 개썅마이웨이로 살아간 느낌이라 왕따 당한거 같다는 느낌이긴해
스페인 왕비들도 텃세 많이 당했는데 ㅠㅜ - dc App
그래도 누군가는 스페인 왕비 좀 응원하고 지지했겠지만 마리는 보면 ㄹㅇ 자기편 친구 시종 하나 없는 느낌으로 여긴 묘사하고 있네
@굳건실장 오스트리아의 레오노르도 휴전 조건으로 받은 계비라 그런가 취급 좋았는지는 모르겠고
안 도트리슈도 아들 낳고 아들한테 정 붙이고 나서야 인정받은 느낌이고 그 전까지는 거의 왕따 아니었나 싶고
마리아 테레사는 어차피 왕이 불륜하고 다니니까 임신머신인 왕비는 아오안인 쪽에 가까웠던 거 같은데
이탈리아 메디치 가 왕비들도 본인 업보도 있다만 다사다난했고
베르사유 체제에서 에티켓은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귀족들이 왕실로부터 권력과 연금을 배분받는 유일한 통로였는데
속옷을 건네는 사소한 행위 하나가 해당 가문의 서열과 권위를 증명한것마냥...
다른 왕비들은 에티켓을 통해 귀족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며 자기편을 만들었지만, 마리는 에티켓을 폐지함으로써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궁정 내 지지 기반을 스스로 날린 느낌?
그래서 다른 왕비들은 파벌 싸움이라는게 되었는데 마리는 불가능 했다는게 이 친구의 입장
@ㅇㅇ 스페인 왕비들이라고 해서 진짜 모두에게 왕따였던 건 아니긴 하겠지만 앙투아네트도 충신으로 유명했던 랑발 공비라던가 어울리는 친구 자체는 있지 않았을까? 그게 소위 말하는 주류 귀족들이 아니었긴 하겠지만
@대붕이2(222.109) 프랑스의 예법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 왕비라는 점이 악평의 큰 원인이었던 건 맞는 거 같은데 그게 전부는 아니었던 거 같다 정도의 느낌? 물론 그런 요소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너무 예법 관련의 트러블로만으로만 앙투아네트에 대한 여론을 설명하는 것도 거시기한거 같음. 앙투아네트가 문제가 없었단 건 아니고, 다른 문제도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
@ㅇㅇ 근데 내가 보기엔 이건 그냥 순수하게 앙시엠 레짐 시절의 귀족 기준 관점이라서 그런듯 ㅋㅋㅋㅋㅋ
ㄹㅇ 귀족 시선에서만 보면 그렇다 이런 느낌. 다른 요소 고려 안하고
@대붕이2(222.109) 특히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 이 왕비는 예법이고 뭐고 정황상 빡세게 됐을 거 같지가 않은데(일단 스페인 왕비로 간 언니인 안나가 그 부분에서 엉망이었음) 그냥 시어머니인 카트린과 달리 안 나대고 조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평가가 괜찮았던 걸 보면 정말 그것만 본 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함
@ㅇㅇ 샤를 9세 왕비 말하는거면 그 시절에는 '에티켓'이라는게 없었음. 그거 루이 14세가 만든 개념이래.
그래서 걍 좆대로 해도 그게 당시 프랑스 귀족들 기준으로 딱히 안 거슬렸을듯?
@대붕이2(222.109) 루이 14세 시기에 체계적으로 정립된 것과 다르긴 하겠지만, 언니인 안나가 스페인 왕실에서 문제적 인물로 여겨진 걸 보면(가까운 삼촌-조카 사이라 대충 덮긴 했지만) 예법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진 않았을 것 같어
일단 루이 14세의 왕비였던 마리아 테레사만 해도 프랑스어를 할 줄 몰라서 스페인어만 쓰고 다녔지만 결과적으로 앙투아네트만큼 문제되지는 않았는데 좀 더 복합적 요소가 있지 않을까
스페인 콜테시아 문화랑 비슷하네 신기하당 - dc App
어쩐지
쩝쩝 거리는 인간들 보면 기분 더러워지는 거 생각남
한국으로 치면 면치기 먹방을 어떻게 보느냐와 비슷한가...?
아무튼 생리적 혐오감이라니 흥미로운 관점이네.
마리 앙투아네트가 명문가 영애였다는걸 생각하면 프랑스 귀족 문화가 유독 유별나고 극단적이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나라마다 귀족문화나 마인드셋이 어떻게 달랐을지도 궁금하네
태양왕이 만든거임. - dc App
@굳건실장 루이 14세때나 만든거면 마리 시절엔 얼마 지나지도 않은 노근본 아닌가? ㅋㅋ
뭐 왕명이라는 게 단순히 노근본이라고 하긴 좀 그렇긴해... 게대가 주체가 그 태양왕이면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훌룡하지... - dc App
이건 안 지워지네 딴것도 이렇게 되나
아님 원작자가 고닉을 파는게
고맙게 배웠음!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해하기로는 '아비투스'을 '김치'로 비유하자면 집안마다 대대로 내려오던 레시피가 있고 졸부들한테 "마 김치 무봤나"하면 "아 치즈로 만든 김치 만드는 법 알아요"하면 '뭐지?'라는 생각부터 드는 공포감이고 마리앙투아네트는 "라면에 원숭이 골통을 싸서 드셔보세요"이랬다는 느낌인거네
애네 시선으로는 (프뽕적 관점)
귀족이 혹시 김치 좋아하세요? 하면 귀족은 아 ㅋㅋ 저희는 무김치 담궈요! 아 저희는 열무김치요 하하호호 이래야 하는데
졸부 - 아,,그,,,김,,치요? 아,,그,,! 당연히 알죠,,~!!! 아주,, 달고 맛있더라구요!!! 하는 느낌이고
마리 앙투아네트 - 김치? 뭔 김치에요 ㅋㅋ 그거 하나 제대로 모르시네. 파오차이지. 이렇게 한 느낌.
@대붕이2(222.109) 아ㅇㅋㅇㅋ
프랑스 귀족의 입장에서 졸부가 김치가 달다고 해도 '뭐지 물김치에 배를 넣어서 달다고 한건가?'라고 이해해보려고 해도 졸부가 "사탕에다가 빨간 양념 바르면 김치 아님?" 이러니까 혐오감을 느끼는거군
@대붕이7(118.235) ㅇㅇ 비슷함 ㅋㅋㅋㅋㅋ
좀 더 애네 기준으로만 말하면 졸부는
김치 모임에 오고 싶다해서 좋아요 너희 집 김치 들고오세요 했는데
다음날 가래떡에 케첩 바르고 와서 어우 김치 맛있다 우걱우걱 하면서 억지로 먹고 있는거 보는 느낌?
역시 단두대만이 답을 알고 있었어
굳이 현대로 비유를 하자면 민주주의 시민이 신정일치 사회에 대해 갖는 감정이랑 비슷하네.
지하철 쩍벌, 밥상머리에서 젓가락질 개같이 하는 거, 탕수육에 소스 붓기 같은 거 보면서 극혐하는 심리란 거네. 생물 본질이 아니라 만들어진 규범인데 행동 기반이 되어버린... 니체가 왜 노예도덕을 말했는지 알 거 같다
그러니까 아비투스는 '길거리에 똥 안싸고 손 잘씻는'그런 느낌과 안도감도 있는거구나
이른바 '당연' '자연' 이라는 설명도 그럴듯하네
읽을수록 패튼이 떠오르네 - dc App
바퀴벌레 같은 걸 보고 생리적 거부감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거네. 느낌적 차이를 되게 잘 설명했다.
대붕이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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