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훈장을 거부했던 중학교 교장이 이재명정부에게 훈장을 재수여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은 페이스북에 “3년 전 정년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오늘 충남교육청에서 전수받았다”는 글을 지난달 27일 올렸다. 훈장증 사진과 포상으로 받은 시계 등도 함께 게시했다.
길 전 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 대신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집권 후 재수여를 추진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길 전 교장은 2023년 윤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훈장 수여 명단에 올랐지만, 수여를 거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정부 시절 훈장 수여를 거부했던 이들을 전수조사해 다시 훈장을 수여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지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포기 이유서에 “훈장증에 들어갈 세 사람 이름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썼었다. 당시 훈장증에는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교육공무원이 33년 이상 재직하고 큰 징계 없이 근무한 경우 홍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재직 기간이 더 길거나 공적이 큰 경우 홍조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인 녹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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