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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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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왕과 대의‧애국‧우국 정신의 고양"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18500
이게 퇴계학이 메이지 유신에 미친 영향이라는데 크흠....
기사 읽은거 맞음?
@마르쿠스 해당 기사 원문에서 인용한거임
그니까 위에 내용은 안봄?
@마르쿠스 "이황의 성리학이 일본에 전파되었다"
"이황의 성리학이 메이지 유신의 원동력이 됐다"
@마르쿠스 둘은 다른 주장이고, 본문에 인용된 내용은 전자에 대한 설명일 뿐 퇴계학이 왜 메이지 유신과 연관되어 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기사 원문까지 직접 찾아본거임. 근데 기사 본문에 실제로 유신과 연관된 내용이 딱 저 한 줄밖에 없었음....
기사가 짧게 설명하고 있는데 보충설명하면
1.일본 주자학은 도입될때부터 퇴계학의 계보에서 연결됨
2.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주류사상중 하나로 발전
3.존왕(천황 중시/반막부 투쟁 정당화)사상에 기반으로 발전
그래서 기사가 짧게 설명한게 문제지 저 한줄이 진짜 핵심은 다 들어가 있는거임
@마르쿠스 1번까지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함. 조선 초기까지는 실제로 주자학이 참신한 학문이 맞았으니까. 근데 3의 단계에서까지 이황의 사상 영향력이 일본 정치사상계에 남아있었는지 아무런 논증이 없음. '존왕과 대의 애국 우국 정신'이 퇴계학의 영향이라는데 이게 납득이 가는 설명이라고 생각함?
@마르쿠스 사상사 연구에서 어떤 학자의 영향력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인용(예를 들어 오규 소라이, 이토 진사이 to 요시다 쇼인)이 있었거나 최소한 그 학자의 학설이 간접적으로 논평되기라도 해야 함. 근데 주자학이 존왕 사상에 미친 영향력도 제한적이고, 하물며 퇴계 이황의 이름이나 저서, 담론이 유신 시기에 인용된 적이 있었다는 근거조차 없음.
존왕양이 자체가 유학(성리학)단어인데 뭔소리임?
@마르쿠스 그렇게 따지면 이황이 아니라 다른 어떤 성리학자의 이름을 갖다 붙여도 메이지 유신의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 존왕양이 담론이 독특한건 그게 유교적 이데올로기를 담은 단어의 집합체라서 그런게 아님. 그 사상적 기반과 실천이 기존 유학과 유교 문화권 국가들의 역사적 경로와는 완전히 달라서 특이하다는 평가를 받는거임.
그래서 기사에서 썼잖아 일본유학의 아버지 후지와라 세이카가 이황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마르쿠스 다시 말하지만 난 조선 초기 성리학 성취가 일본에 건너가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건 부정하지 않음. 근데 강항의 일본행과 후지와라 세이카는 16세기의 일이고 유신까지 300년 가까운 시간차가 있음. 그 사이에 실제로 퇴계학이 도대체 유신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궁금하다는거임.
똑같이 충과 효와 성을 외쳐도 체제를 정당화하고 보수화하는 이데올로기로 기능할 수도 있고 반대로 혁명적인 담론으로 기능할 수도 있음. 요시다 쇼인같은 유신 시기 사상가들이 독특한건 기존에 다른 동아시아 유학에서 발견된 바 없는 후자의 해석을 적극적으로 추종하고 실제 정치 운동으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인데, 여기서 어떤 이황과의 연관성이 있음?
https://m.dcinside.com/board/alternative_history/1242548
님이 원하는 수준의 대답은 내가 동양철학 박사가 아니여서 못하겠는데 적어도 이황은 메이지 유신시기까지 일본서 베스트셀러 작가였고 일본유학의 계보에 직계 조상이며 메이지 시기까지도 언급된 인물이라는거임
내가 배웠을때는 이기이원론의 극닥적인 분리가 일본서 실천성의 강조로 이어졌다 이정도로 배웠는데 그건 나도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설명을 못하겠음
막부/덴노로 갈라져있던 상태에서 퇴계학이 들어왔지?
퇴계학은 유학의 갈래고. 그럼 얘네가 말하는게 뭐야?
군군신신부부자자 아니야? 근데 막부의 쇼군은 대체 무슨 명분으로 통치를 하는건데?
신하이면서 군주를 억누르고 있는 모양새잖아.
막부가 강할땐 숨죽여가며 이거 맞음? 하다가 막부가 약해지고, 서양이 배몰고 오면서 그나마 있던 명분인 외국으로부터의 신주 일본의 수호자라는 명분까지 박살나면서,
군주로의 회귀.
근거도 없는 막부 치워버리고, 군주를 다시 받들자 한게 존왕양이지
@대붕이1(223.38) 퇴계학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거경 사상이 일본에 전파되고, 이게 옳은 일을 위해 타협없이 목숨을 바치라는 가르침으로 바뀌고, 신토와 결합하면서 덴노 숭배가 추가되고, 이렇게 사상무장을 끝내고나니 막부 타도에 힘쓰는 나. 어쩌면 나는 대의명분을 실천하는 순교자 아닐까?가 되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카더라' (알라 후 아크 바르!!!)
대붕이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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