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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aaya1217
894: 2018/07/20(金)19:00:14 ID:xej
벌써 10년도 전 얘긴데,
시어머니께서 암투병을 하다가 이젠 진짜 언제 떠나보내게 될지 모르는 상태가 됐을 즘,
시어머니께서 나랑 형님을 병실로 불렀어.
그래서 형님이랑 나한테 작은 상자를 하나씩 주셨어.
[폐를 끼쳐서 미안하구나.]
안에 들어 있었던 건 우리 탄생석으로 만든 반지니까
유품이라고 생각하고 받아 달라고 했어.
그 자리에서 상자를 열어보니까 내꺼에는 토파즈 반지,
형님꺼에는 산호 반지가 들어 있었어.
진짜 이별이 가까워졌단 생각이 드니까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았어.
그리고 5일 후, 돌아가셨어.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49일째 날, 진짜 매너 위반이겠지만
나는 시어머니께서 주신 토파즈 반지를 꼈어.
남편한테도 그 반지 얘기를 하니까 어머니도 기뻐할 테니 껴달라고 했어.
그리고 친척들한테도 설명을 해줘서 다들 시어머니가 기뻐할 거라고 해줬어.
그런데 형님은 안 꼈길래 둘만 있을 때 물어보니까 이러더라.
[시어머니한테 받은 걸 낄 리가 없잖아. 산호 반지 같은 건 필요도 없고.]
게다가 반지를 받은 다음날에 친구한테 팔았대.
그리고 남편(아주버님)한테는 입 닫고 있으라더라.
형님은 같이 살던 나랑 달리 시어머니와의 접점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거부할 정도로 뭐가 있었던 걸까.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해도,
안 낄 거면 그래도 얼마 동안 장롱 안에라도 좀 넣어두면 될 것을
바로 현금으로 바꿔치우다니 제정신인가 싶더라.
그리고 그 49일째 날 밤,
일단 집으로 돌아간 후 볼일 때문에 외출했던 형님이 사고를 당했어.
뒤에서 온 바이크에 가방이 걸린 건지 뭔가가 잡아당겨서 넘어진 다음 좀 끌려갔대.
그때 볼이 아스팔트에 긁혀서 상처가 남았어.
나중에 성형수술을 해서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졌지만
처음에 다친 거 봤을 때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을 뻔 했어.
상처 자국이 꼭 산호 같은 색에 산호 모양 같았거든.
비현실적이지만, 시어머니의 저주 같아서 무서웠음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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