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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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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행실(三綱行實)을 반포한 후에 충신·효자·열녀의 무리가 나옴을 볼 수 없는 것은, 사람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자질(資質) 여하(如何)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꼭 언문으로 번역한 후에야 사람이 모두 본받을 것입니까
한줄보단 좀 길어
줄인 거지. 그리고 그 다음 문장은 어찌 꼭 언문으로 번역한 후에야 본받겠냐 인데
거꾸로 말하면 언문으로 번역 안 해도 본받을 백성은 본받는다는 건데 무슨 교화의 가능성 부정이라는 말은 더 근거를 잃지
@글쓴 대붕이(14.63) '자질에 따라 달렸다'는 말에 '안될 놈은 안된다'는 말은 없다면서 '될놈은 된다'는 뜻은 읽는 건 좀
@ㅇㅇ 그래서 그게 교화가능성의 완전한 부정임? 정창손의 다른 행보에 그런 면모가 보임?
@ㅇㅇ 아니면 세종은 이단을 부제학에 세운 이단 군주임?
@글쓴 대붕이(14.63) ㅇㅇ 정통 성리학적 관점이 맞음. 그리고 성리학은 기회의 평등을 부정하기 위해 저런 소리를 하며 사대부 위주의 교화와 교육 정책을 펼피며 능력주의인 척 하는 과거제를 이용해 신분제를 공고히하는 것이 목적이었음.
@ㅇㅇ 세종의 목적도 그거였겠네. 세종은 능력주의인 척 과거제를 이용해 신분제를 공고히한 쓰레기 군주라고 주장하는 거지?
@ㅇㅇ 니 주장에 따르면 그렇게 되는데 왜 그 얘기는 죽어도 못함? 정창손만 나쁜놈 만들어야 해서?
@글쓴 대붕이(14.63) 정통 성리학은 소인과 대인의 성정과 자질이 나뉘어져 있다고 보고 신분제를 긍정하는 구조가 맞잖고, 난 니가 정창손의 의도가 정통 성리학의 의도와 다르다고 말하길래 정창손은 정통 성리학적 관점이 맞다고 말해준 거. 성리학이 전근대적인건 어쩔 수 없는거고
@글쓴 대붕이(14.63) 정통성리학은 정창손 발언이맞음 전근대 신분제 옹호를 위한 학문의 한계임 세종도 열은 받았어도 반박못한거고
훈민정음 만들어서 백성들 가르치면 교화된다는 말에 '행하냐마냐는 걍 사람 자질에 달린 건데 그런 쓸데없는 짓은 왜 함?'이면 가르쳐도 소용없다는 뜻이지 뭐...
위에 답댓 달았고 그거는 삼강행실에 대한 얘기잖음
@글쓴 대붕이(14.63) 될놈될 안될놈안될을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 다음에 하는 거랑 교육의 기회 안 주고서 하는 거랑 무게가 다르지
@ㅇㅇ 삼강행실도의 언해를 반대한 게 왜 평등교육의 박탈임?
@ㅇㅇ 그래서 정창손의 다른 행보에서 교육이랑 교화를 부정한 증거가 있음?
@글쓴 대붕이(14.63) 교육의 평등은 모든 사람에게 높은 교육 접근성이 주어져야 달성되기 때문임. 될놈될 안될놈안될이기에 교육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논리는 교육의 평등을 부정하는게 목적이라고 보는게 합당함.
@ㅇㅇ 그럼 영재 교육과 명문대가 존재하는 모든 국가는 보편적 교육의 박탈을 시도하는 거였군.
@글쓴 대붕이(14.63) 초중고 보편교육 달성하고 경쟁 시키는 거랑 등치할 수 없음 + 실제로 그런 논쟁이 존재함.
@ㅇㅇ 보편교육이란게 없던 시절에 보편교육도 아니고 관아마다 책 놓는 얘기를 보편교육 논쟁이랑 등치시킬 수도 없음+현대까지도 '논쟁'인 사항을 갖고 15세기 사람을 욕하면 보편타당하다고 보기 힘듦
@글쓴 대붕이(14.63) ㄴㄴ 난 어디까지나 정창손의 의도에 대한 해석을 말하는거. 교육 평등 반대가 나쁘냐 좋냐가 아니라 정통 성리학 관점으로는 그걸 목적으로 삼는 것이 옳고 정창손도 그랬다는거
@글쓴 대붕이(14.63) 신분제는 나쁘다 < 현대적 관점
신분제는 옳다 < 전근대 철학의 관점
이 전근대인의 이 발언은 신분제를 긍정하는 말이 아니다 < 전근대인 발언을 보고 해석가능한 범주, 님 주장에 가까움
이 전근대인은 모 전근대 철학의 추종자였으니, 전근대 철학 맥락을 보면 이 발언은 신분제 긍정의 의도다 < 내 주장
@ㅇㅇ 근데 그건 세종한테도 똑같이 가해질 수 있는 비판인데 왜 정창손만 나쁜놈 취급이냔 거
@글쓴 대붕이(14.63) ㅇㅇ 세종에게도 적용될지도 모르지. 근데 난 정창손이 나쁜놈이다 하고 가치평가 하려는 건 아님.
@글쓴 대붕이(14.63) 님은 제 말 정확히 이해한 거 같고, 님 반론도 타당성 있는데, 약간 감정이 상했고 오해가 있는 거 같다. 더 이야기 해도 안 좋을 거 같고, 감정 상하게 한 부분은 미안함.
그럼 대붕이는 정창손이 말한 자질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함?
나는 한자를 모르는 사람(일반 백성)들에게 쉬운 글을 가르치고 그 글로써 삼강오륜을 가르쳐 교화하겠다는 세종의 명분에 반대로써 나왔으니, 당연히 한자를 배우지 못할만큼 혈통없는 일반백성에게 가르쳐봐야 헛수고라는 의도라고 생각함.
그렇기에 계급적이고 귀족적인 발언이라고 이해함.
자질은 문자 그대로 자질임. 정창손의 말은 언문으로 안 써도 읽을 백성(=자질이 되는 백성)의 존재를 기반으로 깔고 가는 건데 자질=신분으로 봤으면 말 자체가 성립을 못하지
@글쓴 대붕이(14.63) 자질에 대해 물었더니 자질이라고 답하면 당황스러운데.
언문으로 안 써도 읽을(교화될) 백성=한자를 아는 백성=한자는 고급언어=언문으로 안 써도 읽을 백성은 최소 한자를 배울만큼의 경제력과 정보력이 있는 백성=사대부나 최소 향리 등 지역권력과 맞닿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으니, 결국 권력층과 비권력층으로 구분되므로, 비권력층은 가르쳐도 교화 불가능이라는 논리는 여전히 성립하게 되는 거 아님?
@글쓴 대붕이(14.63) 자질은 자질입니다 (끄덕)
@대붕이1(14.39) 아니지.. 자질의 기준이 '행함'이잖음. 자꾸 정창손이 하지도 않은 말을 붙여서 생각하지 말란 얘기임
@글쓴 대붕이(14.63) ‘삼강행실(三綱行實)을 반포한 후에 충신·효자·열녀의 무리가 나옴을 볼 수 없는 것은, 사람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자질(資質) 여하(如何)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꼭 언문으로 번역한 후에야 사람이 모두 본받을 것입니까'니까 '자질의 기준이 행함'이 아니라 '행함의 기준이 자질'이라고 봐야하지 않음?;;
정창손이 하지도 않은 말을 붙여서 생각했다는 부분은 대붕이가 말한 자질에 대해 물어본 부분이고.
굳이 정창손의 한 말을 논평한다면 '유교무류' 대신에 '교수자질'이냐고 하겠음.
@대붕이1(14.39) 행함의 기준이 자질이란 건 뭔 얘기임. 자질이 있으면 아무것됴 안 해도 행한 거나 다름없다? 이상한 말인데
실록에 적인 발언 내용만 보면 '어차피 자질 따라 갈리는 거니 교화를 해 봤자 무슨 소용임?'이라는 뉘앙스가 느껴지긴 하고(진짜 저런 소린지는 저것만 봐선 좀 애매하긴 함), 저거 세종이 정창손이 이딴 소리를 했다고 화내면서 요약한 거라 맥락상 세종은 그렇게 받아들였다는 건데... 이게 잔뜩 뿔이 난 세종이 '정창손이 이딴 소리를 했다'라고 한 거라 세종이 열받은 상태라서 혹은 고의로 뉘앙스를 곡해한 것일 가능성도 없진 않지.
글쓴이 말대로 세종이 딱 한 마디로 축약해서 옮긴 발언 내용만 가지고는 진의를 다 파악하기 어려운 게 맞음.
대붕이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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