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성종 시대 정치 지형부터 이해해야함
요새 세조 미화하겠다고 한명회 패거리까지 미화하면서 이 사람들이 순순히 권력 내놓았다고 왜곡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종서는 90까지 살아서 왕을 허수아비 만들었을거라 주장하고)
성종 20살 되서 수렴청정 거둘때(원상들 힘 빠지게 되었을때)
후다닥 달려와서 지금 수렴청정 거두면 노산군 됨 ㅇㅇ
드립치고 역풍 맞고 날아갔음
한명회 탄핵 상소 쓴 사람이 유자광이었는데 걔 인생 감안하면 누가 배후에 있을지는 뭐....
구리수통 일화로 대표되는 사림들 짓거리가 강조되서 소위 훈구라고 불리는 애들도 만만찮게 개진상이었음
성종은 이 12살 때부터 걍 자기 몸 갈아서 조강, 주강, 석강 다 돌면서 근면성실한 유교군주로 자기 이미지 만들어 어필하고
수렴청정 끝나자마자 원상제 폐지하고, 홍문관 설치해서 승정원에 친위세력 깔고
소위 사림이라 불리는 소장파들 등용해서 훈구하고 세력 균형 만들어 놓은 거
늙은이 진상과 젊은이 진상들이 서로 주도권 쥐겠다고 쓰잘데기 없는 걸로 싸울 때 가운데서 홧병 참아가며 균형 잡아주는 역할해서
왕권을 확실히 다진건데
12설 때 즉위해서 할머니랑 원상들 눈치 봐야했고, 월산대군, 제안대군 멀쩡히 살아있어서 걸리는 게 무척 많았던 성종의 이런 심중을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누구 눈치 볼일 없었던 연산군은 하나도 공감 못했고
아버지가 왜 하기 싫은 공부 꼬박꼬박 다하고, 듣기 싫은 잔소리 다 들어주는지 문제 의식이 없었음
그래서 성종 때는 서로 으러렁대는 거 같아도 왕의 주관 아래 wwe였다면
연산군은 걍 지 꼴리는 데로 다 밀어버리니까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들고 일어난 거
심재권, <조선 성종조 거버넌스체제 변화과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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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걍 연산군 기질이란건가 - dc App
성종이 마흔살이 되기 전에 죽은 이유가 있었구만 ㅋㅋㅋㅋ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살았구나 ㄹㅇ
@대붕이2(49.164) 남편은 훈구랑 사림이 짖어대는 거 교대로 들어주며 왕권 세우다 스트레스로 훅가고, 아내는 파평 윤씨랑 청주 한씨가 돌아가면서 해먹던 왕후 자리 꿰찼다가 정병 터져서 사약 받고
유자광의 배후가 누구였음?
그럼 성종은 사림의 위세에 눌려 구리수통을 단념한 게 아니라 사림에 힘을 실으려고 일부러 져준 건가?
실용적인 훈구가 건재했다면 유교꼴통 사림이 조선을 망치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진 것 같은데, 정말로 훈구가 통치하는 조선이 그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을지 무지 궁금함
서출 유자광 인생은 임금 바뀔 때마다 그 임금 개 노릇해서 출세하는 거임
소위 사림은 그게 억지인 거 알면서도 자기 정치적 위신 올리려고 지랄을 하는 거고 왕은 좆같긴 한데 걔들이 소위 훈구 견제에 필요한 거 아니까, 구리수통이 절대 양보 못하는 선 그런건 아니니까 참고 받아준거고. 저러면서도 훈구 대신들 너무 공격 받을 때 감싸주는 식으로 균형을 확실하게 잡음
실용적인 훈구 담론은 그냥 낡은 옛날 이야기라고 봄. 애초에 둘이 똑같이 서울 살던 같은 집안이고 관력하고 맡은 직책에 따라 갈린건데
그럼 유자광의 배후는 성종이었나? 이제 보니 왕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원상을 쳐낼 수 있었네. 안동 김씨랑은 매우 다르군
@알카시르 우리가 생각하는, 사극에 곧잘 나오는 무소불위의 권신은 계유정난 이후 수양대군 정도임. 김종서나 원상들은 그냥 왕이 어리니까 성장할 때 까지만 부여받은 시한부 권력이고. 안동 김씨도 순조가 정치 내던지고, 헌종이 어리고, 철종이 무학이라 가능했던 거지
그리고 흔히 역사를 볼 때 오해하는 게 실권을 행사하는 신하와 임금을 무작정 대립관계로만 보는 건데 애초에 그 신하의 권력 행사가 임금 덕분에 가능한 거라 둘은 호혜적인 존재일때가 많음. 특정 사안에서 부딪힐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서로 뒷받침 해주는 식으로
옛날에 본 어떤 삼국지 만화에서, 십상시가 영제에게 누구누구 목 베라고 윽박지르고, 영제가 망설이자 "폐하, 두 번 말해야 합니까?" 대충 이렇게 말해서 영제가 굴복하던데 이건 엄청난 역사 왜곡이었나? 동탁, 조조, 이주영, 고환, 우문태, 양견처럼 찬탈을 시도하거나 아예 성공한 자라면 몰라도 그냥 권신은 저 정도는 아니었나?
@알카시르 갑저기 끼어들어서 ㅈㅅㅎㅎ) 애초에 조선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무소불위의 권신이 없음
@알카시르 ㅇㅇ 십상시가 윽박지르는 건 왜곡임. 십상시는 환관이라서 영제의 대리인으로서 여러 전횡을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콩고물 좀 챙긴 거지.
@알카시르 십상시 A가 그따위로 윽박지르는 순간 다른 환관들이 날려버림 - dc App
@알카시르 십상시의 모든 문제는 근원을 따져보면 후한 황제들의 문제였고 그 중에서도 영제는 황제라는 놈이 직접 매관매직해서 돈벌이 하는 병신이라 최악의 문제가 된거 삼국지 초창기 핵심이 될 청류파와 십상시 문제도 영제가 기원을 따지면 당고의 금 터트려서
그러니까 훈구와 사림 사이에서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시전하며 균형 맞추던 성종이 급사하니까
연산이 "그럼 죽어" 메타로 훈구고 사림이고 다 날려버리려다가 역으로 반정 쳐맞고 나가리 되었다?
ㅇㅇ 왕권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고 왕권의 행사는 형식적이라도 법에 보장한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연산군은 그냥 주어진 거라고 생각했는지 자기 사적으로 남용했음. 양녕이 왕 되었으면 딱 그런 임금 되지 않았을까 싶은
근데 연산군도 초기때는 대간들이 설쳐대도 참고 대간들의 발언과 요구 중 무리한 내용은 단호히 물리치며허 과단성을 보이면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들은 최대한 수용했던거보면 초반 기세를 잘 유지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숙청과정에서도 무오사화나 갑자사화때처럼 이극돈 유자광을 비롯한 대신들과 임사홍 이용해 세력들 제거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사화 이후부터 걍 훈구 사림 가릴 거 없이 숙청해대고 우호적인 세력까지 쳐내버린게 이해할 수 없음
이걸로 흥청망청이 이해가 될 수 있음?
문제의식이 없으니 훈구든 사림이든 자기한테 걸리적대면 날려버려서 연산군을 견제할 신료들이 없으니 고삐풀려서 흥청망청한거지
대붕이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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