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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sation

그리고 한 마디 더 하고 싶습니다. 어둡고 개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혹시 불편하실 것 같은 분들은 전문을 확인하지 말아주세요. 제 전 남자친구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어그로를 끌고 욕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잘 알아요. 방송인으로서 크고 작은 이슈들은 안고 가야하는 것도 알고, 소위 말하는 ‘먹금’ 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날 이후 지금껏 크게 액션을 취하지 않고 웃어 넘기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오히려 혹여나 주변 지인 분들이나 새로 사귀게 된 분들께 폐를 끼칠까 낌새가 보이거나 궁금해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먼저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제 입으로 밝히고 곤란하시면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하며 제 쪽에서 스스로 사람들과 교류 자체를 거의 끊다시피 했었고요.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저는 매일 수면제 없이는 잠에 들지 못하고 약의 용량을 증량하며 더 이상은 주실 수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약을 복용하고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일을 제 입으로 다시 말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 큰 아픔이지만 그렇게 해왔습니다. 방송인이고, 감내해야 할 부분이고, 다른 스트리머 분들이 저와 어울린다는 이유로 나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했으니까요. 사건 당시에도 저는 사과를 드릴 일이라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것에 실망을 하셨다면 이해한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말씀드렸어요. 즐거워야 할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도요. 하지만 저는 피해자이며, 제가 해당 사건을 왜 꼬리표처럼 달고 다녀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해자 분이 일부러 캐물으시던 성적인 부분에서는 일말의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며, 굳이 공개된 방송에서 그런 부분까지 밝혀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모 연예인 분의 스캔들 당시 대사를 인용해 방송적 멘트로 넘겼을 뿐입니다. 그러니 저의 사생활이나 성적인 부분을 확대 해석해 아직까지도 저나 지인 분들께 어그로를 끄시거나 커뮤니티, SNS 등에서 퍼뜨리는 행동을 지양해 주세요. 해당 사건으로 저를 떠나실 분들은 이미 떠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음 또한 다시 한 번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그 사건을 언급하시는 분들은 제 방송을 좋아하셨는데 실망하신 분들이 아닌 그냥 저를 싫어하시거나 어떻게든 이미지를 끌어내리고자 하시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당 사건은 저의 과실은 전혀 없었던 사건이나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좋게 넘어가려고 했었지만 오히려 저는 악의적인 괴롭힘과 스토킹을 당하였었고 결국 저는 법적 절차를 거쳐 약 2년 전 형사재판에 승소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저는 그저 한 남성과 교제를 하다 이별한 평범한 여성이었을 뿐이고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교제 기간 또한 2-3개월로 길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제가 인터넷 방송인이라는 이유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를 따라다니며 괴로워야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제발 멈춰 주세요. 참다보면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햇수로 3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먹금하지 못한 제가 너무 밉고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그걸 하지 못한 게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한 거라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니까. 사람 대 사람으로 부탁드립니다. 제발 그만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