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오컬트 그 1495번째 이야기]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들어줬으면 좋겠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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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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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aaya1217

1: :2014/02/17(月) 19:34:24.33 ID:oXvu2pPN0

가볍게 정리하자면

・작년 초 사고 당함

・의식불명이었다는데 분명 난 살아있었음

・저세상인지 다른 세계인지 지금도 잘모르겠음

이러함

4: :2014/02/17(月) 19:38:39.44 ID:MGIsvKFU0

들어주지

5: :2014/02/17(月) 19:41:28.65 ID:oXvu2pPN0

ㄳ 천천히 쓰겠지만 읽어줬으면 함

어렸을 때부터 나한텐 령이 보였어

그것도 살아있는 사람과 똑같이 보여서 의문스럽게 느낀 적도 없었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알게 된건 초등학교 3학년 때

옆집 아줌마가 죽는다는 게 어째선지 느껴졌어

그걸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농담이라도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혼이 났어

하지만 며칠 후, 아줌마는 진짜 돌아가셨어

그리고 죽은 아줌마가 우리 집에 와서 나한테 말했어

부엌 바닥 천장에 돈이 있다고

그걸 가족들한테 전해달라고

그 얘기를 엄마한테 말했는데 처음에는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어

그래도 아줌마 남편분한테 가볍게 그 얘기를 했는지

진짜 아줌마 비상금이 발견된 적이 있어서

그 일을 계기로 엄마가 뭐가 보이는지,

어떻게 보이는지 여러 질문을 했고

최종적으로는 남들이 놀라면 안 되니까

그 얘기는 남한테는 하지 않기로 약속했어

실은 지금은 사적으로 영시 같은 일을 하고 있어

지인의 지인 한정이지만

여기까지가 전제야.

사고를 당하기 전에,

어쩐지 내가 병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얼마 전부터 있었어.

지금까지 나 자신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느낀 적이 없었는데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불안감은 계속 날 따라다녔어.

그래서 내 입장에선 상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던 거 같아.

그러던 어느 날, 차가 많이 다니는 사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가 내 등을 세게 밀었어

어? 했던 순간, 모든 게 슬로우모션처럼 보였어

뜨거워, 뭔가가 좌우지간 뜨겁고 괴로워

그래서 눈을 감고 웅크린 채 어떻게든 견디고 있었어.

잠시 지나니 뜨거운 것도 괴로운 것도 가라앉아서 눈을 떴어.

그러자 나는 땅 위에 있었어.

엥? 왜지?

이러고 패닉했어

상황을 침착하게 판단하려고 했지만 당장은 무리였어

사거리에서 누가 날 밀었어.

바이크랑 차랑 사람이 있었어.

난 사고라도 당한 건가?

하지만 아무데도 안 다쳤고,

아까까진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혹시 저세상 일보 직전인 게 아닐까, 이렇게 상황 판단을 했어

그리고 삼도천 같은 게 진짜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보기로 결심했어

시간으로는 한 시간 넘게 걸었어.

그러자 사당이 나왔어.

글씨는 읽을 수 없었어

지쳐서 사당에 잠깐만 쉬고 갈게요, 이렇게 말하고 앉았어

그리고 잠깐 쉰 후 사당을 영시해보려고 했어.

뭐라도 계기가 필요해서.

그 사당은 이 근처의 수호신 같았어.

사람들이 공물을 바치는 모습 같은 것도 보였어.

지역에 사랑을 받는다는 표현은 이상하지만,

소중히 여겨지는 거 같았고

아― 여기도 사람이 있구나, 하고 이상하게 안심이 됐어.

그렇다는 건 여기 있으면 누굴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오늘 밤은 사당 옆에서 보내볼까 했어.

내가 사고를 당한 건 겨울인데,

이쪽 밤은 여름 전의 따뜻함이 느껴졌고

롱코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밤에도 춥지는 않았어.

잠깐 잠든 걸까, 누가 내 몸을 흔들어서 잠에서 깼어.

헉 하고 기세 좋게 고개를 들어보니

날 깨운 건 부부의 아내 쪽이었어.

나는 말 걸어줘서 고맙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어.

사람이 많이 있는 곳까지 날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니

남편분이랑 소곤소곤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어.

그야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말을 들으면 그렇게 되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포기할수도 없으니 부탁한다고 매달렸어.

그래도 거절 당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부탁도 안 받았지만 멋대로 그 부부를 영시했어.

참고로 힘을 조절 할 수는 있기 때문에

보고 싶을 때는 보이고

보고 싶지 않을 때는 채널을 꺼두기 때문에 안 보여.

아내분은 아기가 생기기 힘든 사람인지, 두 명을 유산한 듯했어.

하지만 나한테 말을 걸었을 때는 임신을 한 상태였고

그 애가 무사히 태어나는 것도 어쩐지 알 수 있었어.

[저기 아내분 임신하셨죠? 몸조심하세요.

분명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거예요.]

내 말에 두 사람은 무척 놀란 얼굴을 했어.

남편분이 아내분한테 그런 거냐고 물었고

아내분은 모르겠다고 했어.

영시를 미끼로 도움 받는 건 진짜 좀 그렇지 않나 싶었지만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니었어.

두 명 유산한 얘기도 하니까 그 두 사람은 엄청 놀라했어.

백퍼 기분 나빠할 거라고 느꼈지만, 그 둘을 날 차에 태워줬어.

차 안에서 남편분이 나한테 뭐 빛나는 거 갖고 있냐고 물었어.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까 아내분이 사당 옆이 빛나서 차를 세웠고

확인해보니 내가 있었대.

어디 묵을 곳이 있냐고 물었지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어.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어떻게든 하겠다고 대답했어.

아내분은 나한테 여러 가지 질문을 했어.

죽은 아이는 하늘나라에 잘 갔다는 것,

죽은 할머니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

아내분의 어머님은 병원에 가서 가슴 검사를 받으라고 말한 것,

남편분은 수상쩍다는 얼굴을 했지만

아내분은 응응, 하며 내 얘기를 들었어.

나는 작은 상점가 같은 곳에서 내렸어.

아내분은 마음을 써줘서 자기네들 집에 오면 된다고 말해줬지만

그렇게까지 뻔뻔하게 굴 수는 없었기 때문에

상점가에서 헤어졌어.

거기에는 아메요코 같은 간판 같은 게 있었는데 글자는 읽을 수 없었어.

달필이라고 해야하나, 범자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말은 통했어

신기하네…

저세상 일보 직전인가?

근데 그런 거면 왜 영시로 할머니가 보인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금 탐색을 해봤어

평범하게 야체 가게나 카페 같은 것도 있었어

아주 평범한 상점가

단지 조금 향수가 느껴졌어

배가 고팠지만 진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어

야채가게에서 시엄삼아 토마토가 얼마냐고 물어봤어

50엔이라더라

싸네

하지만 돈이 없으니 그걸 클리어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골똘히 생각해본 결과, 30분 3000엔으로 점을 봐주기로 결심했어

하지만 그냥 서서 점 보실래요? 이렇게 말을 걸어도 무시의 폭풍이.

그날은 결국 상점가에서 노숙을 했어.

다음날, 앉아서 멍 때리고 있으니까 누가 말을 걸었어.

손님인가 했더니 가게 옆에서 이상한 짓하면 곤란하다고 클레임이 들어왔어.

사과를 하고 어디 좋은 장소가 없을까 하고 찾아다녔어.

그리고 가게가 적은 곳에서 서있었어.

결국 그날도 사람은 오지 않았고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가 계속됐어.

참고로 화장실은 상점가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해결했어.

3일째 된 날, 차를 태워줬던 그 아내분이 나한테 말을 걸었어.

그후 어떻게 지내는지 신경 쓰여서 찾으러 와준 거 같았어.

지금 상황 말하니까 밥을 사준다고 했어.

뻔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내분의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어

우리는 카페에 들어갔어

좋아하는 걸 먹으라는데

메뉴로 보이는 것의 글자를 읽을 수가 없었어

추천할 만한 게 뭔지 물어보니

비프 스튜 오므라이스라고 하길래 그걸 시켰어

그리고 미리 화장실을 가두려고 카페 화장실을 빌렸어

돌아오니 아내분과 카페 주인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아내분은 말하기 어려운 듯이 알려줬어

내가 상점가에서 좀 유명해지고 있다는 걸, 물론 나쁜 의미로.

나는 누군가에게 얘기를 들어줬으면 해서

아내분과 카페 마스터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얘기해봤어

아내분은 응응, 이러면서 얘기를 들어줬고

마스터는 수상하단 표정을 짓고 있었어

[그럼 마스터도 봐달라고 하지?]

이렇게 아내분이 제안을 해서

증명을 하려면 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마스터를 영시했어

마스터 여자 관계가 꽤 안 좋았고 그 이유로 이혼도 했어

케이크 가게 부인과 불륜도 저질렀고

그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것도 알았어

그 얘기를 하니 아내분은 깜짝 놀랐고,

마스터는 말문이 막힌 듯했어

이 얘기는 우리 셋의 비밀로 해두기로 하고

영시 얘기는 접어뒀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

나는 마스터한테 부탁했어.

여기서 영시를 하게 해달라고.

손님이 안 올 때는 가게 일을 돕겠다고 했어

아내분은 케이크 가게 부인 일에 대해 입 닫고 있어주니 괜찮지 않냐고 지원해줬어

마스터는 마지못해 허락해줬어

하지만 나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상점가에서 돌고 있는 게 문제였어

이걸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카페에도 폐를 끼치게 돼

그러자 마스터가 회장을 불러보겠단 말을 했어

밤에 상점가 회장님이 와줄 테니,

일은 도와야겠지만 그때까진 가게에 있어도 된다고 해줬어

아내분은 지금부터 병원에 간 후 친정에 내려가니까,

끝나면 또 들르겠다고 말해줬어

23: :2014/02/17(月) 21:35:37.74 ID:sRQpI5G80

보고 있어

-

일단 다른 건 다 제치고

어디서는 먹고 살려하는 1의 성격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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