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없어

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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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sked.kr/unsalted0408 러브 레이더랑 불토끼는 머라도 좀 더 쓰면 올릴게여 그저 느릴 뿐 쓰려는 의지는 있읍니다 이거 물어보려고 에스크 찾는 분 계시겟ㅈㅣ 코난 같은 추리력으로 미리 대답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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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아니야. 완이 아빠는 삼촌 많이 싫어해요. 흑흑.” 세훈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우는 척을 했다. 완의 조그마한 손이 그 손을 떼어내려고 했으나 오세훈은 힘 꽉 주어 버텼다. 손가락 사이로 몰래 바라보면 세상 한심하게 저를 보는 어린이의 얼굴이 보였다. 세훈은 괜히 뜨끔해서 일부러 더 크게 엉엉 우는 소리를 냈다. 삼촌은 너무 슬퍼. 삼촌은 완이랑 더 친해지고 싶고, 같이 놀러도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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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빠랑 결혼할 거야.” “응, 아니야. 넌 못 해. 김준면 나랑 결혼할 거야.” “저 아저씨는 뭔데 자꾸 우리 이야기에 끼어들지?” “야 내가 어딜 봐서 아저씨니?” 너 이거 내가 사는 거야 먹지 마. 세훈이 피자 조각 잘게 잘린 앞접시 쑥 뺏으면서 그랬다. 스스로가 유치하지만, 저 존마니 얄미워서 안 되겠다. 김준면 조르고 졸라서 김완 만난 거 한 3초 후회했다. 존마니는 그새 찡얼대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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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끝에서 창조되는 내 작품에 한 치의 거짓도 섞지 말랬다. 오로지 진심만을 담으랬다. 뭣도 모르는 초딩 때부터 공경해온 어느 조각가의 자서전에서 본 말이었다. 야 옆에. 어. 눈만 슬쩍 돌려서 봐봐. 정외과 시간강사랑 사귄다는 조소 걔. 전에 대숲 난리 났던 거. 작업복 입은 애가 조소과 걔잖아. 어어. 야 근데 좀 조용히 말해. 다 들리겠다. “어 그러게 좀 조용히 말해라. 짜증 나니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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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꼭 냉장고에서 갓 꺼낸 포카리 같아.” 시간이 지났어도 문득 떠오르는 기억과 대사가 있다. 나는 백현이의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고등학교 체육대회 날. 백현이는 파란색 포카리스웨트 캔 음료를 목젖 꿀떡대며 비우고 있었다. 고개를 하늘로 젖히면서도 백현이의 시선 끝에는 걔가 있었다. 꼭 냉장고에서 갓 꺼낸 포카리 같다던 그 애. ◇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엄마는 걱정이 많았다.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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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osty.pe/13hzhx ↑전편 장마도 지났다는데 퍼붓는 비에 교무실 공기가 꿉꿉했다. 괜히 찌뿌둥한 것 같아서 크게 기지개 한 번 켜고 교과서랑 나눠줄 인쇄물 챙겼다. 준면이 3학년 2반 교실 문 열고 들어갔을 때는 반 안에서 호오오- 하며 방청객 같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여고 애들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는 친구들이라 큰 신경은 안 썼다. 그저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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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단정했어. 남들은 덥다고 다 풀어 재끼는 교복 셔츠 단추 5개 모두 꼭꼭 잠그고 다녔지. 울 학교가 사립이었거든. 앞뒤 꽉 막힌 교장 때문에 생활복도 없었어. 그래서 애들은 보통 체육복 반바지를 입고 다녔어. 여름에 덥잖아. 근데 걔는 그마저도 안 입더라. 체육복은 체육 할 때만 입는 거래. 양말은 꼭 흰색 발목 양말만 신었어. 그 위에는 검정색 컨버스나 반스 스니커즈를 신었었고. 교칙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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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osty.pe/14h3s0 ↑전편 <스핀오프 외전> 미친놈은 여우가 맞았다. 세훈은 아직도 그 날을 기억한다. 붉고 복슬복슬하고 긴 꼬리가 얼굴 근처를 간지럽히던 밤. 정확히 상황설명을 하자면 처음엔 당연히 몰랐다. 그게 동물의 꼬리일 줄은. 자고 있었다. 새벽이었고. 뭐가 자꾸 얼굴을 간지럽히는데 늘 서랍 위에 올려져 있던 할매의 오래된 겨울 목도리인가 싶었다. 잠결에 손으로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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