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정육점 주인이 중국에서 수입한 개를 몰래 팔려다 쓸모없는 개의 머리부분을 함부로 버린 것이 화근이 돼 경찰에 덜미를 잡히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18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도쿄 인근 카메아리경찰서는 ''''도쿄 구치소 인근 연못에서 잘려나간 개의 머리가 30개나 발견돼 조사를 벌이던 중 인근의 한 정육점에서 식육용으로 수입한 개의 머리를 함부로 버렸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이 개의 머리들은 대부분 심하게 부패해 뼈만 앙상한 상태에서 발견됐는데 현지 경찰은 우선 연못에서 개의 머리를 수거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처음에는 누군가 동물을 학대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해 인근 개사육장을 탐문수사하던 경찰은 곧 근처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노인(82)을 체포했고 이 개의 사체가 식육용으로 몰래 수입한 개고기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노인은 ''''중국에서 냉동으로 처리된 개고기를 들여와 다른 고기와 섞어 팔려 했는데 머리부분은 개고기라는 것이 쉽게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불법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노인은 ''''연못에 버리면 물고기들이 다 먹어 치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 노인에게 쓰레기불법 투기 외에 어떤 혐의를 제기할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 국내에서는 멀쩡한 정육점에서 일본인이 먹지도 않는 개고기를 팔려 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전통적으로 불교를 신봉하던 일본에서는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였다. 그러나,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해 인간 바로 다음 단계인 개의 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입에 대지 않았고 심지어 에도시대에는 개를 신으로 신봉해 막부가 해마다 많은 세금을 들여 길잃은 개를 보호하고 개를 학대한 주인을 귀양보내는 일도 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