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2ch 괴담] 엘리베이터 꿈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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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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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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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읽으면 붙는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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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439 04/05/21 02:12 ID:ret8AaEJ







얘들아 고마워


기합 좀 빡 넣고 자볼게


일단 부모님이랑 아내의 머리카락을 봉투에 넣어봤어





힘내볼게



 




797: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1 02:14 ID:8TWt59Vu






>>439 

굿나잇


내 파워도 보낼게





798: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1 02:17 ID:DXYV4b+u





힘내라 요사쿠!


그리고 12층사람!(임시)






799: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1 02:17 ID:mTjkqWtS






요사쿠 응원할게!!







806: 439 04/05/21 02:29 ID:ret8AaEJ







우으..고마워...


너희들의 힘이 이만큼이나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여유롭게 자볼게


고마워~







807: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1 02:36 ID:XwGL3Kx0






요사쿠 파이팅!!


무슨 일 있으면 패버리고 날려버릴 기세로 ㄱㄱ







809: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1 03:03 ID:kiroioP9





요사쿠씨 힘내라!!


괜찮아 괜찮아!









[요사쿠가 떠난 뒤 


스레는 주작인가 아닌가로 한바탕 시끄러워집니다.


다음날]









942: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2 01:19 ID:AZElwgqC





잠만


요사쿠는 결혼한 상태야?





944: 439 04/05/22 01:21 ID:/RpuPzbG





>>942 

이미 결혼했어


아이는 없어지만







956: 439 04/05/22 01:37 ID:/RpuPzbG






스레가 소란스러워진 원인이 되어 미안해


누가 들어도 주작일법한 얘기지...


나도 남한테 들은 얘기라면 만화 너무 많이 읽었다며


한 번 웃어줄 것 같으니까


보고만은 해둘게...






960: 439 04/05/22 01:45 ID:/RpuPzbG







어제 꾼 꿈,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확실하게 말하자면, 기억이 안나.


왜 안 나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어났을 때 온몸이 땀범벅이었으니 뭔가를 본 것 같긴 한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최근 몇칠간 그렇게나 선명하게 기억에 남았었는데...


아무것도 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아마도.


깬 뒤에 잠시 동안 몸의 떨림이 멈추질 않아 아내가 걱정을 했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째선지 무서워.


꿈을 계속 꿔오던 최근 며칠 동안에도,


이렇게 절박한 마음이 들진 않았었는데...







962: 439 04/05/22 01:48 ID:/RpuPzbG






그리고, 이건 자는 동안 그냥 없어진 걸지도 모르는데,


봉투에 넣어둔 머리카락 3가닥이 2가닥으로 줄어 있었어...


부모님은 둘 다 백발이라,


아마도 부모님 꺼 둘 중 하나가 없어진 것 같은데...


일단 봉투는 닫아뒀는데...


아니


뭐든 다 령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지


마음이 압도되었어





965: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2 02:06 ID:CcGhMAV+






>>962 

백발인가.


먼 옛날 주사위 갬블에서 가시 칠 때 썼을 정도니 상당히 눈에 안 띄어


꺼낼 때 떨어뜨려서 없어진 거겠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나쁜 쪽으로 계속 생각이 부풀어가,


내몰리는 듯한 마음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야.


근데 439씨한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1.제령을 받으면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냐


2.그 제령이 자신이 모르는 사이 끝나있어도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령의 존재나, 나 스스로 그런 체험은 한 적이 없으니


반신반의란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매우 흥미 있는 분야지




나는

1은 [있다]


2는 [없다]


이렇게 생각해


대충 무슨 말하려는지 알겠어?






967: 439 04/05/22 02:14 ID:/RpuPzbG






>>965 

정신적인 문제라는 거구나


흔히 저주 자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나를 저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결과 저주가 걸린 것처럼 정신적으로 맛이 간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역시 전부 마음의 문제겠지..


꿈같은 거 때문에 죽다니 말이 되냐, 이 정도 마음은 품고 싶다고 생각해


실제로 경험하니 이렇게 나약해질 줄이야...








968: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04/05/22 02:18 ID:CcGhMAV+

 





하나 더


깨있을 때 뭔가 이상한 것을 보거나,


체험하는 건 령인 걸지도 몰라


하지만 꿈이나


[자고 있는지 깨있는지 자신이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이불 속에서 일어나는 일(=가위라던가)는 잠재의식이나 암시에 의한 것이


거의 틀림없다고 생각해.


의학적으로 뇌외과나 신경외과 연구도 꽤 진행되었다던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부정할 생각은 없어


그냥 내 생각임






975: 439 04/05/22 02:34 ID:/RpuPzbG







귀중한 어드바이스 고마워


솔직히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는 게 엄청 불안해서 글을 썼는데 


솔직히 혼자였으면 더 맛이 갔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로 고마워


아내도 그런 얘긴 안 믿는 파라서


얘기한들 비웃을 뿐이라 생각했는데


털어놓아보니 아무래도 내가 밤에 가위눌리는 걸 봤는지, 간단히 믿어줬어


내일,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마음을 강하게 먹을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고마웠어.








[10시간 후]








87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2 14:34 ID:KmYUUvQT







얘들아 ㅎㅇ


요사쿠 어떻게 됨?







94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2 15:34 ID:KmYUUvQT







요사쿠는?







130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2 19:20 ID:7Uh98jg3







그래서 요사쿠 어케됨?


어젯밤 글을 마지막으로 안 나타난 것 같은데










[다음날]









253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3 13:43 ID:6mDd5LXg







439는 13F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타고 말아,


보고를 할 수 없게 된 거야...










[9시간 후]










310 :439:04/05/23 22:07 ID:zjNZIBlk







이름란은 그대로 남겨져 있어.


믿기 힘든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부디 들어줘.


전에 [439]라는 이름을 쓰던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이미 이 세상엔 없어.


나는 [439]와 가까운 관계였던 사람이라고만 해둘게.


[439]가 지금 꾸고 있는 자기 꿈을 2채널에 적고 있다는 걸


[439]가 알려줘서 처음 알았어.


너희들이 [439]가 어떻게 되어 버린 건지,


관심이 있는 듯하니 솔직하게 써야 될 것 같네.


참고로, 나는 지금까지 2채널을, 미안하지만 극악 사이트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지인이 재미 삼아 운영 홈페이지가


2채널의 [츄보]라는 사람들 때문에 닫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야.


죄없는 고양이한테 죽어, 이런 말을 하길래


지인과 둘이서 [너무하다]하고 반쯤 울며 홈페이지를 닫았어.


하지만 역시 다른 사람의 안부를 걱정해주는 


인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있구나


솔직히 놀랐고 많은 사람들의 염려 속에 세상을 떠난 (진부한 말투라 미안해)


[439]에게 다행이다,라고 중얼거린 후 또 울었어.


어제 장례식 땐 말라버릴 정도로 울었어.







312 :맨 온 더 타이트롭 ◆i.G3hnSA8o :04/05/23 22:11 ID:oVLoDR0m






요사쿠 친구 등판━━━━━(゚∀゚)━━━━━!!!!





313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3 22:12 ID:/h424Bqd







>>310은 좋은 사람이네


요사쿠의 결말도 알게 됐으니


느긋하게 가자 







317 :439:04/05/23 22:18 ID:zjNZIBlk







전 카테고리?(이렇게 부르는 거 맞나)에는 이미 글을 못 쓰는 것 같아


새삼 이곳에 실례했어


이런 형태로 너희들과 만날 수 있었던 건


우연이라기엔 너무나도 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이것 또한 운명의 실이 인도해준 거라고 이해해야겠지.


아무튼 이런 유감스러운 형태로 


너희들에게 결말을 보고해야만 하는 건 매우 유감스러워


그리고 슬프다고 밖에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생전에 이 홈페이지의 존재를 [439]에게 듣고만 나는


안부를 염려하는 분들에게 어떠한 형태로 


끝을 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뼈를 태운 오늘, 너희들에게 보고를 하러 왔어.


[꿈]에 관해서는 겪어보지 않는 나는 어떤 것이었는지,


알 도리가 없지만, 서방정토로 여행을 떠난 [439]는 


미련이나 망설임 등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정말 고이 잠든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당장이라도 쌕쌕 숨소리가 들릴법한, 그런 평온한 얼굴이었어.


불경을 외우러 온 스님도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는 분은 그리 없습니다.]




이러면서 대단히 놀라워했어.


그걸 듣고 가까운 관계인 나는 매우 자랑스러워졌어.


분명, 마지막 꿈은 즐거웠던 거겠지


나는 그리 믿어 의심치 않아






319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3 22:21 ID:LWqvRQdV







439씨랑 같은 꿈 꾼 사람이야?


괜찮아?


근데 439씨는 어떻게 죽은 건지 얘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알려주면 고맙겠는데







320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4/05/23 22:21 ID:yUF05b3f









( つ∀;)분명 좋은 꿈을 꾼 걸거야








323 :439:04/05/23 22:23 ID:zjNZIBlk







얘기가 길어졌는데


[439]의 행방을 염려하던 분, 


결말이 납득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읽고 부디 이해해줘


그리고 진짜 [439]를 걱정하던 분은 반쯤이라도 상관없어


묵념이라도 해주면 고마울 것 가아


사실 장례식에서 이 2채널에 얘기를 말해서 참석자에게 알려야 했어


그 결단을 할 수 없던 나를 부디 용서해줘


정말 미안해


모두들 정말 고마웠어


실례할게







327 :439:04/05/23 22:28 ID:zjNZIBlk







나는 [439]가 말한 [같은 꿈을 꾼] 사람은 아냐


솔직히 말하자면 


[같은 꿈을 꿨다는 지인]이라는 인물이 누군지 전혀 짐작이 안가


단, 내가 모른다는 건 상당히 개인적 친구 중 누가 아닐까 싶어


하지만 내 주변에서 부고는 듣지 못했으니


그 사람은 아마 아직 살아있는 게 아닐까 싶어





















-







이렇게 요사쿠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요사쿠 친구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사실이라면 엘리베이터가 13층에 올라와 요사쿠가 죽었다는 게 되겠지요

뒷맛 안 좋은 얘기네요


이렇게 엘리베이터꿈은 끝이 났습니다

다른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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