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2ch 괴담] 사람들을 따라다니는 인간 같은 무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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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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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4:2012/04/29(日) 20:41:15.07 ID:xwR1mIdl0







그 후 둘이서 조금 관찰을 해본 결과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됐어.


인간 같이 생긴 물체의 색은 꽤 여러 가지 있었고, 


새하얀색에 가까운 것도 있고 새까만색에 가까운 것도 있어.


또, 신체의 결손 부위도 상당히 여러 부위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아까 본 여자를 따라다니던 놈처럼 몸통의 반 가까이가 없는 놈도 있고 


깎여있긴 하지만 팔뿐이라던가, 


머리의 1/3정도, 


한쪽 다리만 없는 놈도 있고 


반대로 상반신 자체가 없는 놈까지 있는 등 다들 달랐어.


물론 우리들이 전에 본 놈들처럼 아무런 결손 부위도 없는 놈도 많았어.


그리고 색의 명암과 몸의 결손 정도는 그다지 관련이 없어 보였고


거무스름한 놈or허여멀건한 놈에 따라 결손 부위 크기가 차이나는 것도 아닌 듯했어.


그리고 매우 흥미로웠던 점은 


다른 사람 뒤를 따라다니는 놈은 빌딩 안까지 들어가긴 하지만


단독으로 있는 놈들은 계속 빌딩 앞과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으며


아직 놈들이 붙어있지 않은 사람이 빌딩에서 나오면


다 같이는 아니지만 그 사람을 따라가는 듯했어.


원칙적으로 한 명당 한 놈이 붙는 듯했는데, 


나온 사람들 모두에게 붙는 것도 아닌 듯했고


붙은 사람들에게도 여러 공통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으며,


붙는 사람과 붙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알 수가 없었어.


참고로 차와 택시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는 사람일 경우, 


차에 타는 순간 인간 같이 생긴 물체가 차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들어가, 


타겟이 차에서 내리는 경우에는 차체에서 스윽-하고 나타나 그 사람을 따라갔어.


A군도 나도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 신기한 걸 발견했다는 마음도 있어 


이 TV방송국이 있는 곳까지 쫓아오긴 했는데, 


예전엔 이런 걸 본 적이 없었어.




영문을 알 수가 없고 상당히 비정상적이야.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맙소사, 아무런 기척도 없이 어느샌가 A군의 뒤에 [그것]이 나타났어....




(어?)




그걸 발견하고 A군에게 말을 걸려고 한 순간,







[야, 눈치챈 거지? 우리 보이지?]







그놈이 우리한테 말을 걸었어.


그 목소리는 상당히 이상했는데 일단 목소리가 너무 먹먹해서 


남자 목소리인지 여자 목소리인지도 판별할 수 없는 데다가 


말할 때마다 전파 상황이 안 좋은 AM라디오처럼 이상한 노이즈 같은 게 섞여있었어.











861 :5:2012/04/29(日) 20:42:11.66 ID:xwR1mIdl0








A군은 딱 봐도 동요해서 뒤를 돌아보려고 하길래 


내가 서둘러 팔을 잡아당겨 뒤에 있는 놈한테서 조금 떨어뜨린 뒤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




[아무 대답도 하지 말고 돌아보지 마, 그리고 대화는 전부 메일로 할게.]




왜 이런 대응을 한 건지, 실은 지금에와서는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어.


그저 그때의 나는 강렬하게




(놈에게 아무 대답도 해선 안 된다, 반드시 모르는 척 해야한다.)




이런 마음을 느끼고 있었어.


그리고 A군한테 메일로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해, 


우리가 눈치 못 챘다고 놈들이 포기할 때까지 계속 연기해.」




이렇게 보내고, A군이 메일을 읽는 틈을 타 




[일단 점심이라도 먹으러 갈까.] 




뻔뻔하게 이런 마을 하고 그곳에서 벗어나기로 했어.


당장이라도 그곳에서 멀리 벗어나고 싶었던 우리는 


뭐 먹고 싶냐는 둥, 저쪽에 맛있는 가게가 있다는 둥,


계속 부자연스럽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대화를 이어갔는데


꼭 이럴 때만 대화가 좀처럼 이어지질 않아...


서로 억지로 대화를 해도 금방 끊기고 하는 걸 계속 반복하고 있었는데


그러는 동안에도 우리 뒤에 있는 인간 같은 물체는




[야, 보이잖아? 눈치챈 거지?]




[무시하지 말고 대답해, 알고 있는 거지?]




이런 식으로 말을 거는 데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멈추자 우리 얼굴을 들여다봤어.


게다가 말투는 정중하지만 어째선지 묘하게 친근하게 굴었는데,


어조는 은근한 악의가 찬 느낌인데다가 


얼굴은 완전 달걀귀신인지라 표정을 파악할 수가 없어 상당히 무서웠어.










862 :6:2012/04/29(日) 20:47:42.30 ID:xwR1mIdl0









부자연스러운, 캐치볼처럼 대화를 제대로 주고받지 못하는 그런 대화를 하면서


나는 문득 이곳에서 꽤 멀리 있지만 맛있다고 평판인 양식점을 떠올렸어.


그래서 A군한테




[좀 멀긴 한데 맛있다고 평판이 좋은 곳을 알고 있어, 거기로 안 갈래?]




이렇게 말을 꺼냈어.


그리고 우리는 맞은편 전철을 30분 넘게 타, 


목적지인 역에 도착했는데 개찰구를 나왔을 때 A군이 나한테 메일을 보냈어.




「뭔가 그 인간 같은 놈들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어.


무슨 소리인가 싶어 내가 A군의 얼굴을 살펴보니, 엄청 동요하고 있는 게 보였어.





(전철을 탈 때는 1명밖에 못 봤는데, 


대체 어디서....)





나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틈을 타, 


자연스럽지 않을 정도로 뒤를 슬쩍 쳐다봤다가 아연실색했어.








놈들이 10명 넘게 있어....







늘어났다길래 2명이 됐다던가 그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이건 예상치 못했어, 너무 무서워.


우리한테 말을 거는 건 1명뿐이었는데, 


설마 이 정도로 늘어났을 줄이야.


필사적으로 동요한 것을 숨기며 목적지인 양식점에 도착해, 


나는 카레라이스를 시켰어.


하지만 솔직히 공포와 불안,


놈들에게 [알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도록 행동하는데 필사적이라 


맛이 어땠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


A군도 나랑 마찬가진 건지 


도저히 옆에서 봐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거처럼 보이진 않았어.


애초에 놈들은 모두 다 우리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었고, 


이따금 생각이 난 것처럼 [알고 있지?]이렇게 말을 걸기 때문에 


음미하며 먹을 여유 따윈 있을 리도 없었어...










863 :7:2012/04/29(日) 20:48:20.05 ID:xwR1mIdl0







그 후 둘이서 옷을 보러 가고 게임센터에 들리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휴일의 시간 때우기]를 하면서 


계속 눈치 못 챈 척을 했는데 


그 덕인지 오후쯤이 되자 드디어 우리를 따라다니던 놈들의 수가 줄기 시작했고 


우리가 각자 집에 돌아갈 때가 되니 뒤를 따라다니는 놈은 둘로 줄어들었어.


하지만 이 둘만은 좀처럼 떨어지질 않았어.


할 수 없이 메일로 




「오늘은 일단 돌아가자, 


많이 떨어져 나갔으니 곧 이놈들도 사라질 거야. 힘내라.」




이렇게 보내고 일단 오늘은 해산하고 집에 돌아가기로 했어.


나랑 A군이 따로 걷기 시작하자 


아니나 다를까 우릴 따라오던 두 놈이 한 놈씩 우리들에게 붙었어.


그리고 아파트에 돌아오자 예상대로 놈은 방 안까지 들어왔고


여전히 [눈치챘지?] 이런 식으로 말을 걸었어.


이젠 어지간히 끈질겨서 공포보다도 짜증 나기 시작했는데 


반응을 보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 계속 무시를 했어.


그리고 얼마 안가 놈들도 짜증이 날지도 몰라.


그런 내 예상은 적중했고, 


잘 시간이 되자 [눈치챘잖아? 빨리 대답해!] 이런 식으로 점점 어조가 거칠어졌고


말하는 빈도도 잦아졌어.


하지만 이불 속에 들어가 불을 끌 때가 되자 역시 포기한 건지 




[뭐야, 눈치 못 챈 건가...]




이러면서 방에서 사라져버렸어.


안심하고 그대로 자려고 했을 때, 


A군한테 전화가 왔어.

















 











-











와 존잼...........

놈들에게 벗어나는데 성공한 걸까요

다음편이 마지막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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