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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야기
186: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05:56 ID:SrFEUUim0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그날은 평소처럼 퇴근하고 오후 (6시 지나서)에 집에 도착했어.
평소처럼 거실에 들어가니
엄마가 방 불도 안 켜고 귀를 막은 채
어두운 방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거야.
그 모습에 난 완전 넋이 나갔어.
이런 엄마의 모습은 처음 봤거든.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싶어서 서둘러 엄마한테 뛰어가서 말을 걸었어.
[엄마! 무슨 일 있었어? 왜 그래 방에 불도 안 켜고.]
엄마는 갑자기 말을 걸어서 그런지 깜짝 놀랐지만 내 얼굴을 보고 안심했나 봐.
[뭐야 ○○구나. 놀래키지마.]
아니 놀란건 나거든.
어두운 방 안에서 불도 안 켜고 귀를 막고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할 말이야 그게?
좀 어이가 없었지만 이다음 엄마가 묘한 질문을 했어.
[근데 ○○, 너 어딜 통해서 집에 들어온 거야?]
어딜 통해서 집으로? 불가사의한 물음에 반쯤 넋이 나갔어.
[있잖아, 엄마.
어딜 통해서 들어왔냐니 당연히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왔지.
대체 어디서 들어왔다고 생각....]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까 내가 들어온 현관에서 똑똑, 하고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
[어, 누구 왔나?]
내가 누가 왔는지 확인하려고 현관 쪽을 보려고 하니 엄마가 서둘러 나를 막았어.
[또 왔어...아까 온 그거야 분명...]
187: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10:10 ID:SrFEUUim0
아까 온 그거?
나는 이게 무슨 소린지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본 엄마 모습과
[아까 본 그거]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
[있잖아 엄마,
집에 왔을 때 엄청 엄마 상태가 이상했는데
그 아까 온 그거란 놈 떄문이야?]
내 질문에 엄마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어.
[그게 계속 현관문을 두드려.
네가 집에 오기 조금 전부터.
엄마는 그게 너무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았어.
그래서 계속 귀를 막고 그게 떠나길 기다렸는데
그러다가 네가 집에 온 거야,
현관을 통해서.]
엄마 얼굴은 새파랗게 질린 상태여서 여간 심상치 않아 보였어.
[그게 뭔데? 봤을 거 아냐.]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는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것 같았어.
이러는 동안에도 계속 현관에서 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어.
이대로 있다가는 끝이 안날 것 같았어.
[잠깐 보고 올게.
아까 그게 아닐지도 모르잖아.
택배나 이웃사람이면 곤란하잖아.]
[안 된다니까! 안 가는 편이 좋아. 분명 후회할 거야.]
엄마가 내 팔을 잡고 놔주지 않았어.
[괜찮대도. 위험한 거 같으면 현관 안 열고 그냥 보고 오기만 할게.]
나는 엄마가 잡고 있는 팔을 강제로 뿌리친 후 현관 쪽으로 갔어.
우리집 현관은 불투명 유리로 되어있는 미닫이문이라서
현관을 열지 않아도 밖에 누가 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어.
나는 현관까지 가서 문을 두드리는 놈이 어떤 놈인지 불투명 유리 너머로 확인했어.
아마 엄마도 손님인 줄 알고 현관까지 가서 이걸 봤을 거야.
현관에 서 있는 빨간 사람을.
189: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15:21 ID:SrFEUUim0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위화감이나 이상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어.
왜냐면 그냥 사람 형체였거든.
키는 아마 초등학생 정도 됐을 거야.
빨갛다는 걸 제외하면.
그래서 그냥 손님인 줄 알고 현관문을 열려고 정말 문 바로 앞까지 다가갔어.
그런데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손이 문 너머로 잘 보였어.
새빨간 사람 손이.
진짜 새빨갰어.
빨간 장갑 같은 게 아니라 새빨간 맨손.
이때가 되어 드디어 나는 아, 이거 사람 아니네. 이렇게 깨달았어.
하지만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어.
왜냐면 현관을 열려고 가까이 다가갔잖아.
그래서 밖에서도 그거 보인 거야...
문으로 다가오는 내 존재를 알아챈 그것은 그 후 더 엄청나게 현관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어.
똑똑, 똑똑똑, 똑똑똑똑똑똑, 똑똑쿵쿵쿵쿵쿵,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진짜 장난 아니더라.
완전 현관 유리 깨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구 두드려대는 거야.
사실은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어.
무서워서.
아니 새빨간 사람 형체가 미친 듯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생각해봐.
덜컥덜컥덜컥덜컥 거리면서.
그 광경 때문에 진심으로 쫄아서 발이 얼어붙었어, 다 큰 어른인데.
하지만 계속 그 자리에 서있을 순 없었어.
무서우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힘을 쥐어짜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했어.
그런데 이럴 땐 참 신기한 게 뛸 수가 없단 말이지.
아마 상대한테 들키지 않아야(이미 들켰지만w)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겠지만
천천히, 천천히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어.
그러자 그 사람 형체에 약간 변화가 생겼어.
처음 봤을 때랑 달리 뭔가 키가 커진 것 같았어.
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있는 팔은 아까 그 위치 그대로였어.
키가 큰 게 아니라 길쭉하게 늘어나고 있는 거야, 머리가.
192: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20:51 ID:SrFEUUim0
목이 길어지는 게 아니라
진짜로 머리만 위를 향해 길어지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그 길어진 머리가 서서히 현관 위에 있는 작은 창문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그 작은 창문이 운 나쁘게도 햇볕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거라 불투명 창문이 아니야.......
그러니까 그 창문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안 단계에서
나는 그 사람 형체를 외면했어야 했어..........
하지만........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무서워서 오히려 눈이 떨어지지가 않았어.
그리고 보고 말았어......
새빨간 사람의 얼굴을.......
아마도......초등학생 저학년 쯤 되는 아이였던 것 같아.
새빨간 얼굴에...머리카락과 눈썹은 없었어.
인상적이었던 건 뻐끔 열린 새까만 입과 부릅 뜬 눈.
그 눈을 빠른 속도로 굴리며 집 안을 살피는 거야.
진짜 그걸 본 순간 한계에 다다랐어....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어른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쳤어w
거실로 도망쳐서 엄마랑 같이 귀를 막고 벌벌 떨었어.
얼마 동안 귀를 막은 채 웅크리고 있었는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야! 왜 그래!!] 이런 목소리와 함께 누가 어깨를 잡고 나를 일으켰어.
퇴근한 아빠였어.
[아빠구나!! 간 떨어질 뻔했네 진짜!!]
[간이 떨어지긴!!! 간 떨어질 뻔한 건 나다 나,
무슨 일이 있었길래 둘 다 불도 안 켜고 방 안에서 이러고 있어!!!
갑자기 말을 걸길래 깜짝 놀랐지만 솔직히 퇴근한 아빠를 보고 안심을 했어.
그리고 무심결에 물어봤어.
[아빠 대체 어딜 통해서 집에 들어온 거야?]
이런 체험인데 이게 몇 년 전 얘기야.
그리고 최근에 [*신미미부쿠로]에도 비슷한 얘기가 실려있는 걸 봤는데
이거 전국적으로 출현하는 걸까.
*신미미부쿠로 : 괴담 책
191: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19:49 ID:BNJWjjJa0
빨간색은 경고의 의미가 있으니
분명 악령일거야
빨간색 다음이 검은색이었나
상대하지 않길 잘했어.
193: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24:49 ID:SrFEUUim0
>>191
빨간색이 경고구나...
근데 그 이후에는 안 왔으니 지금은 안심해도 되려나
194: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09/07/22(水) 22:24:54 ID:CcmfI07c0
무섭다....
-
간만에 빨간사람 얘기네요
대체 정체가 뭘까요...
일단 안 좋은 쪽인 건 맞는 것 같은데 집에 들이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전국적으로 나타난다는 걸 보면 요괴나 그런 쪽일까요
+
18.06.02
사진이 너무 무섭다는 댓글이 있어서 채도를 좀 낮췄습니다b
저는 이 짤이 매우 마음에 들어 변경은 하지 않을 겁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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