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아카마네(赤真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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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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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2009/12/31(木) 16:29:47 ID:jCDbnveD0

갑작스럽지만 책에서 읽은 이후

아카마네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요괴 얘기를 모으고 있어.

아카마네란, 글자 그대로 『빨간색의 흉내내는 것(赤真似)』.

이건 전국 방방곡곡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해.

그래서 이 스레의 정보량을 믿고,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면 듣고 싶어.

내가 기억하는 아카마네 이야기는 거의 아래와 같은 이야기야.

어떤 사람이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낮, 초인종 소리가 울렸어.

이사온 참이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없고,

찾아올 사람 중에 짐작가는 바도 없었어.

귀찮은 세일즈면 곤란하니 외시경으로 상황을 살폈는데 아무도 없는 거야.

이상하네……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방으로 돌아가니,

또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려.

다시 외시경을 들여다봐도 아무도 없어.

그리고 방으로 돌아가면,

또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려.

그렇지, 뭔가 생각이 난 그 사람은

현관이 보이는 방에 가서 커튼을 열고 현관을 들여다봤어.

문 앞에 서 있던 건,

새빨간 색의 사람 형태를 한 존재였다고 해.

와 미친, 그 사람은 바로 얼굴을 안으로 집어 넣었지만

그때 또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렸어.

대체 저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자 무서워서 미칠 거 같아.

초인종이 울릴 때마다 몸이 움츠러들었다고 해.

저런 놈한테 들키면 어떡하지.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방을 나왔는데, 말문이 턱 하고 막혔어.

현관 위에 있는 채광용 창문에

붉은 머리와 손이 붙어 있었다고 해.

키가 2m가 넘어!

어쩌지 하던 순간, 밖에 나가 있던 딸이 집에 왔어.

놀라서 그 사람이 [괜찮았어?] 라고 물으니

딸은 [뭐가?] 이러면서 웃었다고 해.

며칠 후, 친구 부부가 그 사람 집들이에 와줬어.

그런데 현관에 가보니까 남편 한 명밖에 없어.

[와이프는요?]

남편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어.

[날 맨션 밑에 내려주더니

허겁지겁 자기만 집에 가버렸어.]

이러면서 의아한 얼굴을 했어.

이윽고, 파티도 끝이 났어.

역시 와이프가 와주길 바랐던 친구 남편은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어.

그러자 그 와이프는

『이런 말하기 좀 그런데……』

라고 운을 떼고는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어.

『맨션에 가니까, 맨션 5층에 있는 당신네 집 앞에

크고 새빨간 인간이 있었고,

몸을 쿠(く) 모양으로 꺾어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야.

우리 남편한테는 안 보였던 것 같은데,

나는 무서워서 집에 와버렸어』

그 사람이 이 일을 지인한테 상담해보니

화재의 전조일지도 모른다고 하길래

한동안 불조심을 하면서 생활했어.

하지만 결국 불은 나지 않았고,

그 빨간 인간이 또 나타나는 일은 없었어.

그리고 이건 내가 모은 『아카마네』의 특징이야.

·몸이 빨갛다. 드물게 초록색 내지 노란색인 경우도 있다.

죽장무의 「파란 사람이 온다」 등도 이 종류인가.

·아카마네란 단지 가장 주류의 색일 뿐,

딱히 빨간 종류만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몸이 거대하다, 혹은 눈 코 등 울퉁불퉁한 부분이 없는 등,

인간과는 조금 다르지만 사람 형태를 하고 있다.

·신출귀몰하고 특정 장소에 나오는 건 아니다.

씌인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어봄.

·무언가의 전조라고도 한다.

이 경우는 화재의 전조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지인 이름으로 속이며 현관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카마네의 이름은 이 특징에서 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딱 나뉜다고 한다.

인터넷과 책을 읽어보는 한 꽤 목격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이 스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거 같아.

연말에 이상한 얘기를 하게 됐지만, 혹시 아는 사람 있다면 알려줘.

-

오...지금까지 번역한 ○○사람 얘기들이

어쩌면 이 아카마네의 이야기들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엄청 흥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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