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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1
내가 1주일 전에 겪은 실화야.
도내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새벽 3시 반쯤,
침대에서 스마트폰 갖고 놀고 있자 [딩동]하고 초인종 소리가 났어.
나에게는 한밤중에 찾아올만한 친구가 없어.
솔직히 어떤 시간대든 놀러 올 친구 따윈 없음.
적막이 가라앉은 밤이었기 때문에 인터폰 소리가 두드러지게 들려서
쫀 마음이 반, 누구지 싶은 마음이 반이었어.
취한 동네 사람이 자기 집인 줄 착각하고 눌렀을지도 모르니
일단 침대에서 안 나가고 생각을 해봤어.
[딩동]
그러자 또 두번째 인터폰 소리가 울렸어.
나도 모르게 움찔하더라.
(2번이나 눌렀다는 건 분명 우리 집에 볼일이 있다는 거잖아? 어? 누구지? 누구야?)
우리 집은 원룸이라서 존나 개쫄면서 천천히 침대에서 나와 조심조심 현관 쪽에 다가가니
문 밖에서 낮은 남성 목소리가 들렸어.
[경찰입니다.]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길래 진심 뒤지는 줄.
개쫄았어 진짜.
근데 딱히 나는 나쁜 짓도 안 했고,
이런 시간에 경찰이 온 걸 보면 근처에서 뭔가 사건이라도 일어난 걸까 싶어서
공포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면서도 찾아온 사람이 누군지 판명 났으니
조금 안심이 되어 일단은 문 앞까지 가서 외시경을 들여다봤어...
.....근데 눈앞이 새까만 거야.
한밤중이라도 가로등이랑 맨션 불빛 때문에 문 앞에는 빛이 있거든.
뭐지 싶어서 계속 쳐다보고 있자 문 너머에서
아까 그 경찰이라고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숨소리가 들렸어......
문 너머에 있는 그놈한테 들키지 않도록
진심 죽을힘을 다해서 소리를 안 내도록 다시 침대로 돌아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아침이 될 때까지 벌벌 떨었다 ^^
그거잖아.
상대도 외시경을 들여다보고 있었으니까 어두컴컴했던 거잖아?
.......꺄아아악
그 후 인터폰은 울리지 않았고 목소리도 안 났으니 돌아간 걸지도 모르지만
아침이 되어도 무서워서 도저히 외시경을 확인할 수가 없었어.
그 후 경찰을 불러 순경이 나를 역까지 바래다줬고
나는 바로 친가로 돌아갔어. (친가도 도내임)
지금까진 실질적 피해는 없지만 도저히 그 집에 돌아갈 수가 없어서 어떡해야 할지 고민 중이야.
진짜 직접 겪어보면 정말로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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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외시경 괴담 매우 좋아합니다
문 하나 사이에 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는 이 느낌........
진짜 웬만하면 혼자 살 때는 새벽에 누가 찾아와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