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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이 안하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역하면 전역모나 전역복에 부대원들 이름 새기고
자기 부대 구호를 적는다거나 하는 문화가 있잖음.
프랑스도 그와 비슷하게 라 키유라고 하는 일명 전역지팡이 문화가 있음.
라키유는 말 그대로 전역하는 부대원을 위해서 토템같은 나무 말뚝에 부대기+부대원이름+해학적인 농담들이나
부대 마크, 남기고싶은 말 등을 잔뜩 새겨서 선물로 주는거임.
나는 프랑스 살고 있고 국제결혼을 한지라
이 사진들은 내 장인어른 키유를 허락받고 찍은거임.
관리를 잘 못 해서 생각보다 앞면은 곰팡이가 많이 슬었기 때문에 그쪽부분 사진 올리면 그거대로 혐짤될것 같아서
그냥 최대한 깨끗한 부분만 찍어봤음.
지금이야 프랑스가 모병제로 바뀌긴 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당연히 징병제였고 장인어른은 제 11 흉갑기병연대 (11e Régiment de Cuirassiers) 소속의 전차병이었음
부대위치 찾아보니까 마르세유 언저리기는 하더라.
저 위에 글귀 내용은 부대 구호인듯
Je suis venu sans te connaître
나는 너를 모른채 이곳에 왔고
Je suis reste sans t'aimer
나는 너에게 정 주지 않고 이곳에 머물렀으며
Et Je pars sans regret
나는 미련없이 이곳을 떠나리라
원래는 외인부대에서 쓰던 문구였는데 여기서도 조금 수정해서 쓰이나봄.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까 사소한 정이나 감정에 신경쓰지않고 임무만 생각하는거라고 함
위에서부터 해석
11e R.C DE = 11 흉갑기병연대
L'ARME BLINDÉE CAVALERIE = 기갑병과
아래 줄줄이 글 있는거는 해당 부대 전통 유머를 새겨둔거임
VOICI LA QUILLE DU 2e CLASSE --
여기 이등병 ---(이름 가림)의 전역 지팡이가 있도다!
QUI VICTIME DE SON AGE ET DE SON SEXE FUT JUGÉ INJUSTEMENT PENDANT 365 JOURS
그는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365일(복무기간)간 부당하게 재판(복무)을 받았으며,
AU TRIBUNAL DE LYON OÙ IL FUT CONDAMNÉ À PURGER UNE HORRIBLE PEINE DE 365 JOURS
리옹(장인어른 고향) 재판소에서 365일간 징역형(군입대)을 선고받았도다.
AU SERVICE DE LA NATION À CARPIAGNE
그는 Carpiagne(부대위치)에서 복무를 했고
OÙ IL CESSA DE CLAMER SON INNOCENCE IL FUT LIBÉRÉ LE...:
모년 모월 모일에 무죄(전역)를 선고받았다.
여기도 어지간히 군대가는거 억울하긴 했나봄
부대 구호 : NE PAS SUBIR (굴복하지 않으리)
BEAUCOUP S'ENGAGENT NOUS ON DÉGAGENT
= 소위 말해서 "뺑이쳐라 난 전역한다"
그 아래는 운율에 맞춘 군생활 3줄요약에 가까움
AU BOULOT 일하고
AU REPOS 쉬고
AU COULOT 축배들고
군생활->휴가->전역 이걸 표현한 것 같음.
뒷면사진은 부대원들 이름 가득적혀있어서 그냥 프라이버스 보호하기로함
여담으로 장인어른이 군생활 할 시절 짬밥 먹을대로 먹은 교관들 중엔
알제리에서 실제로 구르던 사람도 많아서 무서웠다고 함
한국으로 치면 교관이 월남전에서 '말린 베트콩'좀 했던 사람들인거니 ㅋㅋ
이거 외에도 비시프랑스 시절 썰,
친척중 한명이 밀리스(친나치프랑스인협력자)한테 협력한거 뽀록나서 난리난 썰,
이웃중 한명이 하르키(친불알제리인협력자)인 썰(여긴 와이프쪽) 등 엄청 많은데
나중에 또 올려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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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추
와 독일게이 일본게이 이란게이 터키게이에 이은 프랑스게이
따봉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