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주용역사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최종진 부장판사)는 15일 어트랙트가 더기버스, 안 대표, 백모 이사를 상대로 낸 2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서 "더기버스와 안 대표는 공동으로 어트랙트에 4억99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백모 이사의 책임도 일부 인정돼 더기버스, 안 대표와 공동으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안성일 대표는 2021년 6월 어트랙트와 업무용역 계약을 맺고 어트랙트에서 론칭한 피프티피프티 개발 및 데뷔 프로젝트의 메인 프로듀서 직을 수행했다. 백 이사는 프로젝트 관리 및 제반 업무를 맡았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피프티는 2023년 2월 발매한 싱글 'CUPID'로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 이들의 성공은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리며 많은 K팝 팬들과 업계에 새로운 성공 방식을 제시하는 듯 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멤버 4인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들은 어트랙트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아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멤버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멤버들은 항고를 진행했고 키나만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의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전 대표는 안 대표가 사전 협의 없이 업무용역계약을 체결해 1억 5000만원을 횡령했으며, 백 이사는 광고 섭외 제안 거절 및 메일 계정 삭제 등의 업무 방해를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는 용역계약은 합의에 따라 해지된 것이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 사이의 전속계약 분쟁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입장이 갈린 가운데, 법원은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 결과가 어트랙트로 돌아오지 않은 새나, 시오, 아란과의 법적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어트랙트는 새나, 아란, 시오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세 사람과 이들의 부모, 안 대표 등을 상대로 13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로 복귀한 키나를 중심으로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가 합류하며 5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란, 새나, 시오 세 사람은 아이오케이 산하 매시브이엔씨와 계약하고 안성일 대표의 프로듀싱 아래 어블룸이라는 그룹으로 제대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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