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년 넘게 예수님을 믿어온 모태신앙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별 불쾌감을 앓고 있습니다. 성별 불쾌감이란 육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달라 정신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의학적 질병으로 쉽게 말해 트랜스젠더입니다.

저는 성별불쾌감 때문에 몇년간 계속 고통을 겪었습니다. 분명 여자인데 남자 몸에 갇혀 있다고 느껴지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죽고 싶은 나날이 너무나 많았고 실제로 죽을뻔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살하면 천국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살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트랜지션, 쉽게 말해 성전환을 하고 싶습니다. 여성호르몬을 맞고 성전환 수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상담하러 같은 기독교인분들께 물어보면 다 죄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성전환이 정말 죄인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왜 성전환이 죄인지 의문이 드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성전환과 동성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전환과 동성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육체의 성별은 남성이지만 영혼의 성별은 여성이기 때문에 저는 저를 이성애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육체는 여전히 남성이기 때문에 성전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남성의 육체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남성과 육체적, 정신적 관계를 전혀 갖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혼의 성별에 맞게 육체의 성별도 여성이 된다면 저는 동성애라는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둘째는 몸에 손을 대는 것이 정말 죄인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지식인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답변을 달아주신 크리스찬 분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창조된대로, 태어난대로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만약 창조된대로, 태어난대로 불만 없이 살아야 한다면 몸이 불편하게 태어난 사람이나 병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죄가 아닐까 하고요. 저는 성전환도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성별과 육체의 성별이 다르다는 점이 주는 고통을 해소시켜 줄 치료라고요. 그런데 성별을 바꾸는 것이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죄라면 장애나 선천적 병을 치료하는 것도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죄가 아닐까요?

반대로 말하면 성전환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 않을까요?

저는 죽는 날까지 주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러한 고통이 저를 너무 괴롭게 합니다.

제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