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자마자 박살이 난 차량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인 차량이다. 라트비아 군사박물관은 박물관의 최우선 과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명'이라 명시하고 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 지원과 지지에 진심인 셈.
우크라이나 군인들이다. 다양한 병종을 조명하고 무장도 각자 꽤 달라서 흥미롭다.
이곳은 라트비아의 전쟁사 전반을 다루지만, 50장 제한과 주제 초점에 맞춰 현대 라트비아군만 다뤄보도록 하겠다.
가장 높은 층으로 가면 된다.
현대 라트비아군 소개에 앞서 현대 군사기술과 기업에 대한 소개들이 있다. 드론, 야투경, 신속기동장치, 전투식량 뭐 다양하다
들어가기 전에 한 번 홍보 영상 나와준다
라트비아 독립 당시 만들어진 첫 국경 표시판
Mi-2 헬기. 독립 당시 공군에 편제된 몇 안되는 헬기다.
독립 당시 라트비아군
이 친구들 대전차로켓 참 좋아한다. 탱크에 무슨 한이 있나
라트비아군 주둔지
현대 라트비아군
G36과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로 무장하고 있다
이곳은 숨겨진 콘텐츠나 정보들이 많이 있다 현대 국군에 대한 정보가 많은 건 꽤 흥미롭고 현대 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한국 전쟁기념관도 이 부분을 더 투자하면 국민들이 한국군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될 것이다
스팅어 미사일
대공포와 그 탄피
Patria 6x6 차륜형 장갑차. 이들의 주력 장갑차다. 위장망이 눈에 띈다
M2 기관총 실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내셔널가드가 쓰는 기관총과 대전차무기
이 친구들 진짜 대전차무기 좋아한다
훈장
같은 독립 신생국이자 NATO 가입국인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의 협력
색감 좋다
NATO와의 꾸준한 교류. 이들은 독립하자마자 NATO 가입만을 목표해왔다. 러시아, 구소련에 얼마나 학을 떼고 약소 독립국으로서의 생존 전략을 우직하고 일관되게 가졌던 셈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그 체급에 군대를 갖고도 친러 친서방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난리난걸 보면 더더욱 발트 3국의 일관성이 돋보이는 편
라트비아의 NATO 가입. 2004년 3월 29일에 발트 3국,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7개국이 동시에 NATO에 가입했다. 라트비아로서는 국가적 업적이었던 셈
그러나 그냥 가입한 건 아니다. 라트비아는 이라크 전쟁, 코소보 내전, 보스니아 전쟁,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분쟁 지대에 파병을 했고 이를 통해 NATO, 미국의 눈도장을 지속적으로 찍어주었다.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전투부대 파병이라 더더욱 남달랐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파병에서 발생한 방탄모와 방탄판의 피격. 파병지에서 격렬한 싸움을 겪어왔다.
참 멀다
그들의 위장무늬 패턴. 생각보다 저시인성이고 우중충한 라트비아 날씨에는 찰떡이다
EOD 방호복. 폭발물 제거 같은 일도 많이 했다
이들의 최대 업적을 자랑하는 공간. 이들은 따로 공간을 마련해서 미국과의 군사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강조한다. 미군 웨스트포인트 파견이나 미군 군사고문단의 파병, 양국간 교류는 거대한 방 하나를 투자해서라도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었다.
미군과의 훈련에서 나온 부산물. 시계 방향대로
M1A2 SEP 전차의 120mm 탄의 부산물
A-10 공격기의 30mm 열화우라늄탄 탄피
B-52 전략폭격기의 폭탄 부산물
M142 HIMARS 모형. 라트비아는 HIMARS 6문을 주문했다.
아랫층으로 가면 현대 라트비아군의 사진전이 열려있다. The inner soldier.
내면의 군인. 내재적 군인정신과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안보 의식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54세 노인과 20세 여성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보의식을 채우자는 의지다.
꽤 많고 다양한 장비 미니어처들
드론을 구경하는 라트비아 군인들. 드론과 차량 앞에서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드론
시간상 좀 생략했지만 이들도 러시아를 징그럽게 싫어한다. 중세, 근대 전쟁사 부분 전시를 보면 러시아를 씹어대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이 인간들 문제가 러시아, 소련을 씹어대면서 나치에 우호적이다. 친나치 파르티잔이나 반소련 민족주의 활동에 대해서 우호적인 묘사들이 나오는데, 사실 심각한 문제다.
우크라이나가 민족주의 내세운답시고 2차대전 때 인간백정짓이나 하던 반데라 빨아대다가 러시아 자극해서 그 지랄인거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전쟁의 귀책 사유는 우크라이나 혼란스럽다고 크림 쳐먹고 돈바스 쳐먹으려고 하고 뭔 이상한 소리 다 해가면서 개전해놓고 전쟁 4주기 앞둔 러시아에게 있지만, 우크라이나도 나치 부역자 빨다가 러시아 자극했으니 막 잘난 건 없다.
그 의미에서 보면 라트비아는 조금 더 현대를 주목하고 있다. 라트비아 정부는, 그리고 이 박물관에서는 현대 라트비아군을 강하게 조명하고 NATO와의 연대를 적극 표방하는데, 이는 나치와 관련된 과거를 청산하거나 뒤로 미루고 현대 독립국가 라트비아를 정체성으로 세우고 국가안보의지를 세우려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좋은 일이다. 죽은 나치를 빠는 나라는 정신 나간 나라니까. 끼어있는 처지라 해도 아닌 건 아닌거고 달라질 건 달라져야 하는 것.
마지막은 역시 맥주다.
내년 겨울에 유럽을 여행한다면, 리가로 오라. 정말 쾌적하게 크리스마스 마켓도 즐기고 역사도 즐기고 술도 마신다.
@카탁프락T 에스토니아도 민족주의 정서상 나치독일 강점기로 보고 나치의 에스토니아 점령에 대한건 당연히 안빨아줌. 2차대전 기간 듕안 나치협력자에 대한 태도가 좀 다른거. 에스토니아는 자국인들이 독/소에서 복무한걸 민족비극 서사에 관점을 맞추고 그 과정에서 나치 평가를 유보한다에 가까움
2025.12.31 10:39:30
kcvn
나치만 따로 파지는 않고 나치랑 소련이랑 같이 묶어둠. 여기는 국립이라서 '라트비아 민족을 위한다는 나치 독일의 감언이설을 믿고 지지했다가 2차대전 일어나니 통수 맞았다'는 표현에 가까운데 사설 박물관 쪽 논조는 조금 더 빡셈
2025.12.31 20:13:20
kcvn
대체로 논조는 다 비스무리함. 민족주의자들은 진지하게 조국만 위하였는데 나치나 소련한테 꼬임 당해서 실패하거나 극단화되었다 뭐 그런 식
댓글 영역
박물관에 낙지파트도 있었음?ㅋㅋ
10년전에 갔을 때는 있었는데 그 때도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군사박물관 보다는 모두까기에 가까웠음. 근데 지금은 전시내용이 제법 많이 바뀐거 같아서 모르겠네
@ㅇㅇ(118.48) 에스토니아는 빨아제끼나보네
@카탁프락T 에스토니아도 민족주의 정서상 나치독일 강점기로 보고 나치의 에스토니아 점령에 대한건 당연히 안빨아줌. 2차대전 기간 듕안 나치협력자에 대한 태도가 좀 다른거. 에스토니아는 자국인들이 독/소에서 복무한걸 민족비극 서사에 관점을 맞추고 그 과정에서 나치 평가를 유보한다에 가까움
나치만 따로 파지는 않고 나치랑 소련이랑 같이 묶어둠. 여기는 국립이라서 '라트비아 민족을 위한다는 나치 독일의 감언이설을 믿고 지지했다가 2차대전 일어나니 통수 맞았다'는 표현에 가까운데 사설 박물관 쪽 논조는 조금 더 빡셈
대체로 논조는 다 비스무리함. 민족주의자들은 진지하게 조국만 위하였는데 나치나 소련한테 꼬임 당해서 실패하거나 극단화되었다 뭐 그런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