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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속 칵테일
안녕하세요 하이드아웃 오너 박제영입니다.
아까 칵테일갤러리에서 영화에 나온 칵테일이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글을 봤습니다.
하이드아웃 이전 운영하던 바와 매니저로 일하던 바에서 영화와 드라마에 나온 칵테일 이라는 주제로 메뉴를 구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서브했던 칵테일과 해당 영화, 드라마의 정보를 정리해서 올려보려 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ock_tail&no=70871&page=2
1. 위대한 레보스키 - 화이트 러시안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이미지 순서를 ON/OFF 할 수 있습니다.
The Big Lebowski 1988 미국 코미디
로스엔젤레스의 볼링선수 제프리 듀드 레보스키의 일상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코엔형제의 영화들 특유의 삶을 허무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이 영화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백수건달인 그가 부자로 오해받아 폭행을 당하고, 아내가 납치를 당하는 등 다소 황당한 전개를 코믹하게 잘 풀어내며 어떤 일을 겪더라도 굴러가는 볼링공처럼 주인공의 인생은 굴러갑니다.
조엘코엔, 에단코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여러분들이 보셨을 혹은 들어보셨을 법한 영화가 토미 리 존스와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입니다.
듀드가 화이트 러시안을 마시는 장면입니다.
(극중에서 레보스키는 자신을 듀드라고 불러주길 원합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보드카 45ml
커피리큐르 15ml
생크림
블랙러시안 위에 우유나 생크림을 얹어줍니다.
2. 섹스 앤 더 시티 - 코스모폴리탄
Sex and the city 1998~2004 미국 드라마
미드가 한창 열풍이던 2000년대 초 국내에도 상당히 많이 알려진 드라마입니다.
영화로도 제작됐고 최근 리부트도 제작됐습니다.
리부트에서는 작중 캐릭터들인 캐리, 샬롯, 사만다, 미란다는 오래 지난 세월만큼 50대가 됐고, 50대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007이 개봉하는 날이면 전 세계의 바에서 모두가 마티니를 주문하듯 그당시 바에서는 코스모폴리탄이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요즘 코스모폴리탄을 주문하시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이 드라마를 생각하며 주문을 하셨다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모이면 시시콜콜한 가끔은 심각한 이야기를 하며 늘 마시는 핑크색 칵테일이 코스모폴리탄입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보드카 45ml
오렌지큐라소(코인트로, 트리플섹 등) 15ml
크렌베리주스 30ml
라임 15ml
셰이킹 후 칵테일잔
가니쉬는 라임필, 체리
3.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 싱가폴슬링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1998 미국 코미디
테리길리엄의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조니뎁과 베니시오 델 토로 주연입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술과 마약을 즐기는 두 히피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화 초반 어린시절의 토비 맥과이어도 잠깐 등장합니다.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진 30ml
체리히링 15ml
코인트로 7.5ml
베네딕틴 D.O.M 7.5ml
그라나딘 10ml
라임 15ml
파인애플주스 120ml
앙고스트라비터
셰이킹한 후 얼음과 함께 롱드링크 잔
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블러디 메어리, 위스키 사워, 프로즌 마가리타 등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미국, 영국 드라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레드피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밖에 마고 로비, 다코타 패닝 등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1969년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는데 바로 찰스맨슨 사건입니다.
블러디 메어리와 위스키사워로 추정됩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1) 블러디메어리
보드카
토마토주스
우스타소스
타바스코소스
후추
샐러리스틱
(변형도 워낙 많습니다. 취향에 따라 레몬을 넣는 경우도 있고, 소금을 가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위스키사워
위스키 45ml
레몬 30ml
시럽 15ml
계란흰자(없어도 무관합니다.)
셰이킹 후 락 or 칵테일잔
5. 카사블랑카 - 프렌치 75
Casablanca 1942 미국 로맨스
마이클 커티즈 감독 워너브라더스가 제작, 배급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명대사이며 칵붕이 여러분들이 여자친구에게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한마디씩 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라는 대사가 나오는 영화가 바로 카사블랑카입니다.
흑백영화이며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입니다.
프렌치75는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75mm 대포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여느 클래식 칵테일처럼 기원에 관해 논쟁이 많은 칵테일입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진 45ml (혹은 꼬냑)
레몬 20ml
시럽 15ml
샴페인 90ml~100ml
샴페인잔 혹은 롱드링크잔에 셰이킹 후 샴페인 풀업
시대별 몇몇 기록들과 당시의 음주법 등을 프렌치75는 진 혹은 꼬냑 모두 기록이 있고 이 부분이 기원의 논쟁이 됩니다.
다만 사보이 칵테일북을 비롯해 대부분의 바에서는 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007 카지노 로얄 - 베스퍼 마티니
007 Casino Royale 2006 액션
설명이 필요없는 007시리즈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매즈 미켈슨, 에바 그린 등 어마어마한 배우들의 캐스팅과 함께 최고의 비주얼과 긴장감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사실 007시리즈와 마티니에 관해서는 정말 이야기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원작의 설정과 영화적 비주얼, 마티니의 변형들 하며 이 부분을 주제로 글을 따로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보드카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 라는 언젠가 바에서 한번쯤 해보고싶었던 대사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고 칵테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베스퍼마티니
칵테일의 레시피는
진 30ml
보드카 15ml
릴렛 블랑 20ml
레몬필
믹싱글래스에 스터, 마티니잔에
7. 위대한 개츠비 - 민트쥴렙, 하이볼 등
The Great Gatsby 2013 미국, 호주 드라마 (2023. 09. 13 재개봉)
몇몇 포스터 버전들이 더 있지만 디카프리오 형님의 저 표정때문에 영화를 본 이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1920년대 뉴욕 매주 주말 파티를 여는 개츠비의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스캇 피츠제럴드의 원작소설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스토리상 술을 마시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위에 언급한 칵테일 이외에도 유추가 가능한 비주얼의 칵테일이 많이 보입니다.
켄터키더비 등의 경마경기와 파티에서 많이 마시는 칵테일 중 하나인 민트쥴렙은 특유의 재료들과 잔으로 얼핏 봐도 알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버번위스키 60ml
시럽 10ml
앙고스트라비터
민트 3~5줄기
쥴렙컵에 머들링 후 크러시드아이스와 함께 스위즐
탄산수를 조금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8. 뜨거운 것이 좋아 - 맨해튼
Some Like it Hot 1959 미국 코미디
빌리 와일더 감독의 1929년 금주법시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마릴린 먼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밀주를 판매하던 주점에서 연주를 하던 제리와 죠는 FBI의 단속에 일자리를 잃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 악단에 들어가려 하나 구인중인 악단은 여성 연주자만 구하는 중이고 이 둘은 여장을 하고 악단에 들어갑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버번위스키 45ml
스윗 버무스 20ml
앙고스트라비터 3dash
믹싱글래스에서 스터 후 쿠프글래스에
체리, 오랜지필 가니쉬
9. 로마의 애수 - 네그로니
The Roman Spring Of Mrs. Stone 1962 미국
스톤부인의 로마의 봄 이라는 원제로 1940년 개봉한 애수라는 영화와 관련이 없는 호세 퀸테로 감독 비비안 리 주연의 영화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인생은 평탄치 않았던 비비안의 실제 모습과 극중 카렌스톤의 모습이 겹쳐져 보였던 작품입니다.
최근 2003년 리메이크되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칵테일의 레시피는
진 30ml
캄파리 30ml
스윗버무스 30ml
락글래스에 빌드
오랜지필
추천 비추천
6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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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진짜 개고수 등장
역시 베스퍼는 스터해야죠
와 이런글 너무좋아요
영화까지 섭렵하신 ㄷㄷ
진짜 개고수 ㄷㄷ
영화와 칵 테 일
개. 고. 수 - dc App
개인적으로 소셜 네트워크의 애플티니가 기억에 남네요
들어오기 전엔 디테일이었는데
배틀로얄 ㅇㄷ
술 섞어먹는게 칵테일인데 왜 소맥은 무시당하는거임 - dc App
혹시 아나. 한류 드라마에 쏘맥 말아먹는장면 많이 나오면 외국인들이 마시다가 나중에 신규칵테일이 될지.
소맥어디가숴
ㅇ
아니 무슨맛인지도 알려줘야지 ㅅㅂ
취미의 깊이가 보이는 글이네요 ㄷㄷ
취미가 아니고 글쓴 사람 직업이 바텐더고 칵테일바 오너임.. 칵테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가게
그냥 좋은 위스키를 마시세요
진짜 이런 글이 실베 보는 이유중 하나임
노무현 왜 저기 있노? ㅋㅋㅋ
베스퍼 맛 좃같음
마티니 먹어봤더니 그냥 쓴맛밖에 안나서 버렸음
마티니는 향으로 먹는거라 퀄리티 좋은걸로 블렌딩해야됨 괜히 마티니를 부자들이 먹는게 아님 싸구려로 만들면 향은 향대로 안나면서 맛은 걍 쓴 술맛이라 돈날리기 딱 좋음
사실 마티니는 칵테일의 왕이 아니고 마티니를 잘 탈 수 있는 사람이 칵테일의 왕임
위스키 전통주 브루어리는 셋다 많이 먹어보고 로컬 양조장까지 찾아다니는데 칵테일은 아직 모르겠음....
원주만 해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칵테일까지 먹을 엄두가 안난다
개인적으로 1) 블러디메어리보드카토마토주스우스타소스타바스코소스후추샐러리스틱 이게 진짜 신기했음 ㅋㅋㅋㅋ
블라디 메리
칵테일은 술이 맛있음.
상남자의 칵테일 마티니 좋아 - dc App
블러디 메어리가 뭐냐 메어리가 애초에 칵테일 이름이 영국 여왕 별명 블러디 메리에서 따온건데
예수천국 불신지옥 - 아멘
간이망가져버렸어..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dc App
좆같은 씹센징들은 또 남들이 마신다니까
아무데서나 하이볼이라고 쳐마시는데
위스키에 아무음료수나 다 때려부음
애미 ㅋㅋ
원래 그렇게 마시는게 하이볼이잔아 탄산음료면 되지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