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FIFA는 전세계 축구를 관할하는 행정 기관이며,

각종 규정을 통해 A매치 개최에 관한 사항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5년 1월 4일 호주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 경기가

FIFA의 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A매치로 공인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개최국을 관할하는 호주축구협회의 행정 미숙으로 FIFA에 경기 신청 서류가 늦게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6&aid=0000020863 참고 )

FIFA 국제경기 통제규정 10조 1항에 따르면, A매치 개최국 관할 협회는 경기 예정일로부터 최소 14일 전까지

FIFA에 A매치 최종 승인 요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호주축구협회가 이를 준수하지 못한 것입니다.

( https://img.fifa.com/image/upload/hrj9obwjarigak8a58z4.pdf PDF 파일 529페이지 참고 )

두 번째로, IFAB 축구 경기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IFAB 축구 경기 규칙은 FIFA가 승인한 전세계 유일의 표준 축구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1년 10월 7일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대한민국-폴란드 경기가

IFAB 축구 경기 규칙 위반으로 인하여, A매치로 공인되지 않았습니다.

2011/2012 IFAB 축구 경기 규칙 3조에는 A매치에서 최대 6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선수 7명을 교체함에 따라, 해당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 http://files.leagueathletics.com/Text/Documents/4721/32430.pdf

+ https://resources.fifa.com/image/upload/1150-number-substitutes-national-team-matches-817938.pdf?cloudid=xhqrpxhpnkrqtf5dlnfq참고 )

세 번째로,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에 해당해야 합니다.

맞대결하는 두팀 중 어느 하나라도 국가대표팀이 아닐 경우, A매치로 공인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U23 대표팀 간의 경기는 A매치로 공인되지 않습니다.

U23 대표팀은 국가대표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KFA와 FIFA의 A매치 통계 기준은 동일하지 않다.

최근 KFA는 카타르와의 A매치 승리 직후, 국가대표팀이 A매치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KFA와 FIFA의 A매치 통계 기준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혼동의 여지가 있습니다.

( http://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2933&div_code=news&check_url=bGF5ZXI=&lang=KOR 참고 )

KFA는 1952 올림픽 남자축구~1988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및 본선 경기를 A매치 기록에 포함하는 반면에,

FIFA는 1952 올림픽 남자축구~1988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및 본선 경기를 A매치로 공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https://resources.fifa.com/image/upload/fifa-century-club-men-1.pdf?cloudid=tsatiy6dhwatj9k5pi1i PDF 파일 기준 16페이지

+ http://www.rsssf.com/miscellaneous/century.html#caps 참고 )

예를 들어, KFA는 국가대표팀의 A매치 통산 100번째 승리 경기가

1972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 5라운드 대한민국-대만 경기라고 밝혔지만,

FIFA는 해당 경기를 A매치로 공인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올림픽 남자축구 출전 자격 규정 변천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1908~1980년에는 아마추어 선수(예외 조항 포함)만 출전할 수 있었고,

1984~1988년에는 프로 선수(예외 조항 포함)도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 https://cafe.naver.com/kleagueworld/16746 + https://cafe.naver.com/kleagueworld/162566 참고 )

그 후, 1992년부터 지금과 같이 연령 제한이 도입되면서 U23 선수만 출전하게 되었으며,

1996년부터 와일드카드(O24 선수 출전을 최대 3명까지 허용하는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KFA는 1948 올림픽 남자축구~1980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및 본선 경기의 경우,

국내 프로리그 출범(1983년) 이전에 개최되었고, 그 당시 해외 프로구단 소속 선수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가대표팀이 출전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단, 상대팀이 프로리그 보유국에 해당하는 경기는 A매치 기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84 올림픽 남자축구~1988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및 본선 경기의 경우,

대한민국 프로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가대표팀이 출전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단, 상대팀이 출전 자격에 관한 예외 조항 적용 대상국에 해당하는 경기는 A매치 기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FIFA는 전세계적으로 프로화가 미비했던 시기에 개최되었던

1908 올림픽 남자축구~1948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및 본선 경기만 실질적으로 국가대표팀이 출전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단, 맞대결하는 양팀 중 1팀 이상이 프로리그 보유국에 해당하는 경기는 A매치로 공인되지 않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kleagueworld/170881
이 글 복붙(네이버카페 공홈에 글 제목 치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