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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없다. 길고양이에게 간택 당한 적이 있는가. 없다. 집에 반려묘를 들인 적이 있는가. 없다. “냥냥아...” 퐁신퐁신한 꼬리. 어딘가 빳빳한 주황색 털. 말랑말랑한 앞발. 휴짓조각이 얼기설기 엮인 발톱. 세모나게 쫑긋 선 귀. 비스듬히 기울어진 고개. 어째서인지 웃고 있는 듯한 표정. “냥냥이가 재밌었음 됐어...” 자윤은 일그러지는 한숨과 함께 이마를 짚었다. 집사가 됐다. 집안 살림 다 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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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모르는데 “흠... 글쎄요.” 2. 예은아 언니 개짱나 진짜 개짱난다. 윤세은은 그냥, 개빡친 상태였다. 뺀질뺀질한 얼굴에다 눈을 부라렸지만 심자윤은 푸하학 하고 요란하게 웃기만 했다. 역치에 가까운 데시벨이 세은의 귀를 쑤셨다. 언니 진짜 하나도 안 무서운 거 알죠. 삼십 분도 넘게 공들이는 앞머리를 멋대로 헝클이고 넥타이도 주욱 늘어뜨렸다. 그래도 자윤은 굴하지 않고 킥킥댔다. 진짜 너어어어무 귀여운 거 있죠. 웃는 얼굴에 침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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