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D+200이 아니라 지금 올리는 이유는 근황 공유도 겸해서......


일단 한 달 전부터 안쿨 50mg도 먹기 시작했음. 진단명이 F64.9라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는 의료적 조치는 여기까지인 듯 싶지만......(얼굴형/체형하고 목소리는 되도록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커버하고 싶음, SRS는 현재로썬 계획 없음) 조금 더 힘이 빠지고 이성은 그대로인데 감정선(특히 여친 사귀고 싶다고 생각할 때라던지)은 많이 여성화된 것 같아

--------

그나저나 요즘 엄마하고 관계가 많이 안 좋은데, 지금 박사과정 바로 진학 못하면 나이 됐으니 다짜고짜 취업 생각하라고 하네......잉여인간처럼 살지 말라는 소리겠지만 취업하면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괜찮다는 격려라기보다는 더 이상 생활비 축내지 말란 소리겠지(학부나 석사나 거의 장학금으로 다녀서 딱히 엄마가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내가 가진 우울증 등 정신질환들은 내 사정이고 엄마는 현실을 말해 주려는 거겠지만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고, 그래서 교수님들하고 상담도 해봤고(공익 먼저 마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하심)특히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닌데 그걸 단순히 내 역량 문제라고만 몰아붙일 것 같고

이것 때문에 엄마하고 싸웠고 표면적으로 서로 무시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감정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안 그래도 나에 관해서 인정해 주는 게 단 하나도 없는 건 둘째치고 자기 의견이 무조건 옳다는 식으로 얘기하니 말이 안 통하더라고......


우울증 때문에 석사과정을 1년 휴학하는 바람에(학부는 현역 합격해서 스트레이트로 다녔음) 이번에 못 붙으면 많이 어려워지는 건 사실인데(호르몬 1달 더 버텨서 5급으로 떨어뜨린다는 최후의 발악 같은 선택지가 있지만 공익 하면서 최소한의 사회성은 갖추고 싶기도 하고 유학 자금도 마련하고 싶어서...)
근데 공익을 하더라도 문제인 게 엄마가 하필 시청 공무원이라 운 안 좋으면 엄마 직속 부하들하고 같이 일해야 할 수도 있어서...그건 피차 싫어

--------

돈 모아서 내년 1월에 일본 한 번 더 다녀오려고 하는데, 그 땐 혼자 간다면 여폼으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아키하바라에 있던 여장 스튜디오는 이번엔 안 갈 거지만......즐거운 경험이었음).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