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스트레스로 관람객을 위협하는 롯데 아쿠아리움 흰고래 벨라

핫핑크돌핀스는 2025년 9월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비좁은 수조에 10년 넘게 갇혀 있는 벨라는 그간의 모니터링에서 심각한 정형행동과 스트레스성 공격행동을 보여왔는데요.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그런 행동들이 전보다 더 잦고 심해진 것을 목격했습니다.

감금 시간이 길어질수록 벨라가 관람객을 위협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 보입니다. 관람객을 향해 경고하듯 머리를 흔들며 위협적인 소리를 내고, 입을 벌려 물려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짧은 시간(약 30분) 동안에도 이 모습이 여러 차례 기록되었습니다.

벨라는 관람객들이 보기 어려운 벽쪽으로 얼굴을 향해서 한참을 머무르거나 사육사가 먹이를 주는 등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공간에 자주 들어가 몸을 숨겼습니다.

투명한 유리 벽 안에 벨라를 가둬놓고 관람객들은 벨라의 위협을 그저 인사나 장난으로 웃어넘기고,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인증샷을 찍어댑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동물 감금 시설들은 다른 존재의 자유를 박탈하고 착취하는 자신들의 폭력을 ‘사랑’ 또는 ‘보호’ 행위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벨로와 벨리가 사망한 후, 2019년에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를 자연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벨라는 여전히 좁은 수조에 갇혀 사람들의 볼거리로 인증샷 도구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롯데는 벨라를 바다쉼터로 이송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롯데가 야생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외면하고 방치하는 동안, 벨라의 스트레스 공격성은 점점 심해져 갑니다. 롯데는 이윤을 위한 벨라 전시를 즉각 중단하고, 벨라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바랍니다.
벨라 해방을 위한 릴레이 행동은 벨라가 해방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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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아쿠아리움 벨루가 해방 1인 행동 참여하기
    http://hotpinkdolphins.org/free-bel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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