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검 재검을 받을 때 신검 4급(공익) 심사 받으러 온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그때 내 앞의 사람들은 꾸준히 정신병원에 가지 않음, 서류 준비 부족 등 각종 이유로 전부 4급에 탈락했었음.

그리고 결국 내 20대 초반을 결정할 운명의 순간이 나에게도 다가왔고, 심사관은 내가 준비한, 정신병원에서 나에게 절대 열어보지 말고 그대로 심사관에게 전달하라고 신신당부하던 봉인씰이 붙혀진 서류를 뜯어 내 서류를 잠시 관찰하더니 갑자기 눈빛이 흔들리더라고

이후 그 많은 사람들 중 최단속으로 판정이 내려졌음. 그리고 판정 결과는 4급 공익이었지
난 뭔가 내가 심각한 정신병자라는 걸 통보받은 듯 안좋으면서도 공익이 됐다는 그 좋은 기분이 섞여 상당히 이상해진 기분과 함께 신검장을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