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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형 당뇨 미성년자 케톤산증으로 일본에서 죽을 뻔한 썰과 대처법

ㅇㅇ(121.135) 2024.03.03 14:45:02
조회 3444 추천 37 댓글 15
														

먼저 3줄 요약


1. 일본에서 집가는 날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병

2. 중환자실 감

3. 보험 안 들어서 병원비로 200만엔 한화로 2000만원 냄



본인은 작년 이맘 때에 아는 성인 형이랑 일본여행을 다녀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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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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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감으로 인슐린 계속 맞다보니까 


혈당체크 안 하고 감으로 맞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례적으로 여행가서 자극적인 고칼로리 음식 많이 먹다보니까 


고혈당인 상태가 며칠이 지속이 되고 있었지만 모르고 있었음


그냥 무리한 스케줄에 몸이 힘든 건줄 알았음


결국 여행 마지막 전날에 몸을 못 가누는 상태가 됨 


그래서 바로 다음날 공항 가기 전에 일어나서 형이 동네 병원에 끌고 갔었는데 거기서 체크한 혈당이 의외로 정상이어서 식중독으로 판단을 내림


그러다가 수액 맞고 나리타 공항가는 기차에서 의식을 잃어서 형이 승무원한테 말해서 나리타 공항에 구급차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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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행기 못 타고 구급차에 실려감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함!!



구급차를 탔는데 병원을 못 가고 구급차에서 2시간을 대기함 그 이유는 


1. 당시에는 일본나이로 16살 (법적으로 갈 수 있는 병원이 정해져있다고 함)


2. 부모님 동반 X


3. 일본 골든위크 4월 29일 ~ 5월 5일 (일본 최대의 공휴일) (대부분의 의사들이 휴가 가있음)


4. 대부분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시에 부모님과 연락이 안 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거절을 함 (치료비, 장례절차 복잡)


5. 구급대원에게 소견을 들을 후 병원들이 중증으로 판단, 중환자실 입원해야한다고 판단함  


결국에 마지막 병원에서 2가지 조건으로 중환자실 자리 만들어줌


첫 번째, 이틀 안으로 부모님이 일본 병원으로 올 것 


두 번째, 치료비를 선불로 지불할 것 


형이 우리 부모님이랑 계속 연락을 하면서 부모님이 어떤 조건이든 상관 없으니 어느 병원이든 빨리 가라고 했다고 함


그래서 병원 이동해서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맸음 


그리고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판정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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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말로는 내 몸이 얘처럼 생겼었다고 함 


반점이 이렇게 올라왔었다고...



-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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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기절하고 나서 이틀은 의식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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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까지 갔다왔더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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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차리니까 부모님 일본 와서 옆에 있고 병원비가 2500만원이 청구 돼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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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하게 청구된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형이 원무과랑 협상해서 나온 금액이었음


형이 아는 일본 친구한테 물어봐서 그 일본친구가 찾아봤는데 실제로 그 가격이 맞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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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험이 없어서 1일 중환자실 비용이 하루에 700만원 정도였음 일반 병실은 하루에 150만원 정도...


그래서 중환자실 며칠, 일반병실 며칠 있을 것으로 의사가 예상해서 나온 금액이었음


상태가 나빠졌을 때 쓸 약물 같은 금액이 포함된 금액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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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원무과에 최대한 빨리 낫는 대로 일반병실로 내려달라고 했는데 


그거 판단하는 거는 의사 몫이라고 본인들도 최소화한 금액이라고 함


보험이 있든 말든 병원이 받는 돈은 같다면서 많은 돈을 받는 것을 본인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함


치료비가 보증금보다 덜나오면 차액은 돌려주기로 함 결국 500만원 정도는 돌려받음


일단 선불로 내겠다고 약속했으니까 내긴 냈는데 아쉽게도 대사관측에서 지원금이나 도움은 못 준다고 했음


한국 대사관에서 줄 수 있는 도움은 지갑 잃어버려서 엔화가 하나도 없을 때 돈 빌려주는 것 정도밖에 안 됨


(여러분들은 꼭 보험 들어서 가십쇼...)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원활하게 진행된 건 절대 아닌데



일단 첫 번째로 통역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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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한국 대사관에다가 연락해서 나 처음 아팠을 때부터 연락하고 있었어서 한국 대사관에서 사람 나와서 통역 도와주고

사람 나오기 전에는 "영사콜센터"라는 어플에서 전담 통역관 붙여줬다고 함


영사가 전화로 한국어 - 일본어 통역해주는 거임 


굳이 비상상황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니 알아두삼



두 번째로는 부모님의 여권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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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여권이 만료돼서 긴급여권 신청해서 1회 왕복 가능한 종이여권 출국 전날에 신청하고 당일날 인천공항에서 수령함



세 번째로는 병원비 결제 문제


신용카드 (크레딧토 카도)로밖에 결제가 안 된대서 체크카드밖에 없어서 쩔쩔매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일본에는 체크카드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냥 우리나라 마스터카드나 비자 체크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거였음



부주의에서 시작된 일이 이런 일을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음 꼭 해외여행 같은 데 가면 몇 배로 주의해서 관리하셈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고열량 음식들이었음 



한국와서 원래 다니던 병원 가니까 그대로 비행기 탔으면 죽었을 거라더라 


목숨값으로 2000정도면 나쁘진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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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험들어서 가고 혈당관리 철저하게 하도록 하자! 


그리고 미성년자들은 가능하면 부모님과 가도록 하자!


지금은 매우 건강함!


추천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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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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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5
댓글 등록본문 보기
  • 인붕이1(61.105)

    와 진짜 죽을뻔했네 ㄷㄷ 연당기라도 달고가지 ㄷㄷ

    2024.03.03 14:58:09
  • 인붕이2(218.238)

    1형은 해외여행도 목숨걸고 가야하는구나... 살아돌아와서 다행이다... 의료사업이 낙후한 나라가 아니라 일본이어서 다행이네. 고생했고, 오래 살아

    2024.03.03 15:17:03
  • 관해가즈아(222.105)

    항상 조심하고 왠만하면 안전한 국내에서 머물러야겠다. ㅠㅠ 2500만원 너무 하네. 엄청난 금액인데. 병실에서 몇 일 잠잤다고. 그치만 말 안통하는 외국에서 치료 받아서 안죽고 살아가지고 아무튼 다행이야.

    2024.03.03 16:11:29
  • 인슈달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나도 케톤혼수로 실려간 경험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 외국에서 갑자기 놀랐을 텐데 여행 같이 간 사람이 빠르게 잘 대처해준거 같네 고생했어

    2024.03.03 17:02:29
  • 인붕이1(61.105)

    근데 고혈이 지속되면 케토산증이 오는 원리가 뭐야? 혈당이 근육으로 못들어가니까 대신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다가 그 때 부산물인 케톤이 과다생성되서 혈액을 산성으로 만들어버리는건가

    2024.03.03 17:15:43
    • ㅇㅇ(121.135)

      정확해

      2024.03.03 18:56:32
  • 인붕이3(218.238)

    당연 많이 먹을건데 단위좀 높여서 맞지.. 살아서 다행이다 정보추

    2024.03.03 23:31:38
  • 인붕이4(59.20)

    일단 인슐린 감으로 맞는거부터 문제가 많은거같은데

    2024.03.04 11:09:33
  • 인붕이5(211.104)

    인슐린 감으로 맞는거부터 이미 ㅋㅋ

    정신차려

    2024.03.04 22:20:08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비행기 안타서 다행이노

    2024.03.08 03:44:53
  • ㅇㅇ(59.2)

    1형이 인슐린을 감으로 맞는다니 ㅋㅋ 안죽은게 다행임

    2024.03.08 09:13:05
  • ㅇㅇ(223.62)

    에휴 그래도 비행기 타기전에 사단나서 그나마 다행이네... 야 진짜 살아서ㅠ다행이다 임마 ㅠㅠㅠ

    2024.03.20 23:15:18
    • ㅇㅇ(223.62)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

      2024.03.20 23:15:56
  • 인붕이6(126.168)

    공항으로 검색 하고 지금 봤는데 후덜덜
    살아서 다행이다!!!!
    케톤산증 무서운거구나

    2024.05.21 12:29:32
  • 인붕이7(14.39)

    웬만한 초년생 1년연봉 3일만에 날라갔네 ㄷ

    2024.06.02 1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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