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Cho
Otolaryngology
Daejeon
Daily life
Food
Golf
piano
selfie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녀석은 준종급 NR 과장인데..
ENT로 가서 수술을 해야할거 같아서
종병으로 보냈는데 수술할 여건이 안돼서
다시 빽해서 친구녀석이 anti 쓰고 버티고 있었는데..
결국 사단이 난 모양임.이시국이 너무싫구낭.
후 정말 듣는 나로서도 씁슬하구나. 단국대 이비인후과 의국 교수님 전공의 현재 의국 임원 모두 모인 자리(나포함)정말 현 시국이 너무 ㅈ 같다.
의사아닌 사람들이 느낄 때. 현시점이 안와닿겠지만..오늘 1년차전공의들한테 그말을 했다.
이엔티 왜 들어왔어?
후배왈 : 이비인후과는 수술도하고 외래도 보고 매력있어요
나왈: 그래. 나도 그랬어. 근데 그맘을 갖고. 이엔티가 매력이 느꼈다는건 이미 넌 이비인후과의사야. 이엔티의사는 최소 부지런하지않으면 그런 매력을 못느껴. 힘내보자 이엔티들어왔으면 몸담아. 벌써 10년도 더 지난 전공의 4년차때 일이다. 1년차가 전화가 왔다.
"샘. ER환잔데 상기도 부어서 video guided tubing하려고 해도 안들어가고 ambu 짜고 산소줘도 sat. 90이하로 떨어져요"
4년차는 그래도 뛸일이 없지만 이건 뛰어야겠다 싶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응급실도 과장이 당시 토요일 오후라 당장 손댈사람이 없다고 했었다.(솔직히 정확한 상황은 기억이 안 난다.) 내 눈앞에는 순간 그 환자 목만 보였다. 이상황에서는 cricothyroidotomy를 해야 했으나 tracheostomy만 해왔던 나로서는 set달라고 소리치고. bipolar 없이 ER에서 3분만에 뚫고 내 얼굴로 참아왔던 숨과 피가 날라왔고 tubing을 했다.
먼 자신감이였을까.
난 살리고 솔직히 뿌듯했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field에서 나온지 오래 되서 하지도 못하거니와, 현 의료상황이라면 더더욱 못하지 않았을까. 또, 나름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하려고 늘 매일 아침마다 다짐하고 일을 시작하지만, 내가 친절한 것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건 다르다. 예를들어, 어제는 이명으로 오신 분이 계신데, 중등도 난청이고, 이명이 노인성 난청과. 연관성이 온거고, 딱히 큰 치료는 없으나, 부수적인 약이나 이명이 보청기로도 좋아질수도 있다(설명도한5분드림)라고 말을 꺼내자마자 대뜸 일어서서 눈을 동그랗케 뜨고. 칠 기세로 내가 작은소리도 잘 알아듣는데 그딴식으로 말하냐며 소리지르다가 나가셔서 데스크에서도 시끄럽다가 가셨다. ^^
이정도는 mild case이고, 할말하않이고, 수술part나 치료가 의도치 않았다면, 오죽할까. 치료의 범위나 하고자하는 표현이 갈수록 방어적이 되가는 이유는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환자분이 좋아졌다고 다음 진료때 웃으면서 맞아줄때, 또 다른 분에게도 여기 가보라고 해서 오셨다고 해주는 말 한마디에 힘을 내보는거다.
의료사태에 자꾸 더 곱씹어지는 요즘이다. 모든 직업은 고충이 뒤따른다.
단지 사람을 상대하고 직업이라면?
거기에 책임이 뒤따른다면?수의사는 사람을 상대하지만, 사람만큼의 책임이 따르진 않는다.(그렇다고 애완동물이 소중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또, 자동차 정비사들도 마찬가지일꺼다. 예를 들어,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어떻케든 돈으로 보상이 될 거다.(결코, 직업비하는 아닙니다. )하지만, 의사는 그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 거기에 요새는 그 두가지중 어떤것에 불만이 생겨 환자분이 화가 나면, 서비스 마인드가 왜 이렇냐며, 내가 지금 돈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분이 안풀린다며, 진료중에도 나 포함 직원 3명에게 사과를 받아낸 사람도 있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리신다고 다음에 오면 다시 말하시겠다고 한 경우도 봤다. 이어서.. 20에 대학 입학
26에 인턴
27에 레지던트
31에 징병전담의사
34에 페이하다 12월 바로 개원
42에 병원 이전
43인 현재 난 간호조무사4.청능사1.임상병리사2과함께
운영중이다.
쉼없이 달려왔다.
가끔 지치기도 하고 가끔 과거를 되돌아 보며, 왜 이렇게 난 쉬지도 않고 달려왔나 후회하기도 한다.
직업병으로는 우측 어깨통증과 허리 디스크를 갖게 되었다.
어느 순간 건강이 최고야라는 걸 느낀다.난 사랑하는 내 와이프와 딸랑구를 보며 살고 있는 거에 만족해하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내 병원 환자들도 무탈하게 .
지내기만을 바랄 뿐이다.난 의대 다니면서도
인턴레지던트하면서도 개원해서도 힘들지만
할만하고 그냥 이런가보다 하며 지내온 나이지만단지 다시 태어난다면 의사는 안할 것 같다.
그래도 후회는 안한다. ㅎ Log in to see more from cho_il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