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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ck of Bottom 한다는 것 >어제 쌤의 우리말 겨루기를 시청했다. 문제를 싹쓸이하고 나서, 아나운서의 인터뷰 멘트중에 민정쌤이 29살때 통장에 700원 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나도 덩달아 눈물이 났다. 너무 공감이 되어서.29세의 나는 모교 대학 연구실 무기계약직 직원이다가 영락없이 군대에 끌려가야하는 사람이었다. 주변 친구들이 제때 군대 다녀오고, 제때 졸업하고, 제때 취업하는 동안, 나는 고시에 실패하고, 건강을 잃고 치료를 받느라 중요한 20대 후반의 시간을 그야말로 어쩌면 커리어에 있어서 "날려먹은"시기였다.초조했고, 이대로 인생이 망가지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오래 연애를 함께했던 와이프에 대한 책임도 있었다. 내가 떠나줘야하는 것이 맞는지 늘 고민하던 시기였다. 계약직 교직원의 급여가 얼마나 됐을까. 내 발의 신경치료, 가족생활비, 공과금, 남는 돈이 없었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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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의 친구들 중에도, 아주 잔잔한 물결의 고요한 바다처럼, 인생의 큰 풍파가 없이 쭉 흐르듯 살아온 친구들이 분명히 있다. 사진기자였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일하는 친구인데, 그의 인생에 대한 묘사와 표현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사주를 봐주었던 친구 스님이 설명한 것이다.불행하게도 항해중에 온갖 풍파를 만나 견뎌내야하는 시기를 맞딱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민정쌤이나 나같은 사람이 그랬을 것이다. 참 그럴때는 이상하게 일들이 풀리질 않는다. 나쁜일들은 꼭 연달아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어난다.예를 들면 발바닥. 농구하다 통증을 느껴 동네 병원을 찾았다. 너무 운동을 많이해서 쓸리다보니 굳은살이 생겨서 그렇다며, 구두 신지말고 쿠셔닝 좋은 신발을 신으라는 얘길 들었다. 원래 평소에 운동화 밖에 안신는다 했더니 더 좋은 신발을 신으란다. 다른 병원에서는 족저근막염이라고하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그냥 피로에 의한 염증 같으니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었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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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 사이 나는 병을 키웠다. 점점 발바닥 앞꿈치가 더 커졌다. 큰병원을 가야겠다 하고 백병원과 강남삼성병원을 갔다. 둘 다 교수님이 보셨다. 의견은, "족저근막염 때문에 앞꿈치로 걷다보니 그런것"이란 얘길 한다. 삼성 병원에서는 교수님이 의대생들인지 인턴들인지를 우루루 끌고 오셔서 내 발을 보여주면서 "이 케이스는 어떻게 보여?" 라며 의견들을 물으셨다. 백병원에서는 "삼성병원에서 뭐라더냐" 묻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로 진료가 끝났다.나는 왜 이렇게 방치되고 있을까? 사람의 의도와 의지란 무서운 것이어서, 당연한 얘기지만 나도 멈추지 않았다. 발버둥 치면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니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을지병원에 "족부정형외과"란 곳이 있음을 을지대 다녔던 친구에게 듣는다. 예약을 해도 6개월 이후에나 볼 수 있단다. 다만 이곳 교수님이셨던 분이 개원을 하셨으니 그리로 가보라고한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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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고 맞은편에 그분이 운영하신다는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진료 1분만에, 선생님이 내 발바닥을 이리저리 만져보시더니,"이거 종양같은데? 엑스레이 찍고 와보세요."엑스레이를 찍고 왔더니 종양 맞다고. 수술하자고 한다. 그때 느꼈던 내 황당한 기분이란... 내가 돌았던 병원만 소형 중형 대형 통틀어 8군데였었다. 그러고보니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옹상석 선생님 말고는 내 발바닥 부분을 그렇게 다양하게 만져보신 분이 안계셨다. 왜지.. 늘 깨끗하게 씻고갔고 냄새도 안났는데;;왈칵 울음이 났었다. 이렇게까지 커지면 되게 아팠을텐데, 용케 참고 지냈다고 하시는 말씀에 말이다. 실제로 농구하다가 우연히 상대 수비수에게 발이 밟혔을때 순간 쇼크를 느끼고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느낌을 받았었다.그렇게 수술을 받았다. 새끼발가락 측면을 째고 들어가 종양을 긁어서 내오는 식이었다. 다만 환부가 좁아서 신경을 건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단 말씀은 하셨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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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는 선생님이 예고하셨던대로, 수술 후 예전처럼 잘 걷지도, 뛰지도 못하게 되었다. 고시를 실패하고 바로 입대를 하려고 했는데 계획을 어찌 잡아야할지 몰랐다. 벌써 20대 중반인데..."이 발로는 군생활 못해요."선생님은 신체검사 재검을 추천했다. 이미 수술 때문에 한차례 6개월의 입영연기를 해둔 터였다. 소견서와 함께 재검신청을 넣었더니 병무청의 의사는 "중앙신체검사소"에 가서 판단을 받아보라 했다. 어쨌든 정밀 판단을 받아보라 한 것이다.중앙신검소. 내가 거기서 본 인상적인 모습이 있었다. 어떤 신체검사 대상자 장정의 어머니께서 그곳의 경찰을 붙들고 하소연을 하시는 걸 본 것이다.그분의 아들은 간질 병력자였다. 그러나 입대병력이 줄어들고 있다보니 면제인 5급이 아니라 4급을 받게 되었단다. 그래서 이 친구는 산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할 계획을 가지고, 여러 자격증들도 열심히 공부해 따 두었고, 들어갈 회사들과도 미리 면접도 봤다는 얘길 하셨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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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훈련소만 들어가면 "위험"을 이야기하며 이 친구를 훈련소에서 퇴교를 시켜버리고, 병무청에서는 "그래도 4급"이라며 다시 변동없이 재입대를 하라하고, 이걸 네번을 반복했다는 것이었다. 그사이 3년이 갔다며, 잃어버린 3년을 어떻게 할거냐고, 차라리 죽든 어쩌든 훈련소에서 받아줘야되는거 아니냐. 아니면 대안없으면 면제를 시켜주든지. 이게 뭐냐. 하면서 울고 계셨다.결국, 국방부는 병무청에 책임을 떠넘기고, 병무청은 국방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핑퐁이 오가고 있었던 것이다.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신검을 받았다. 결국 중앙신검소의 의사 이야기는, "어디에 기준을 둬야할지, 병무청 기준에는 이걸 어떻게 판단하라 할 수 있는 지침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신체등위 등급조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웃긴건, 그래서 그대로 나는 '변동을 줄 수 없으므로' 여전히 신체등위 1등급이었다는거다.코미디같은 상황이었지만 사실이었다. 받아들일 수 밖에.[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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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마저도 바로 입대를 시켜주지 않았다. 규정상 그렇게 해야된다면서, 6개월간 요양을 하고 다시 신검을 받고 입대를 해야한다 말했다. 또 속절없이 시간만 애매하게 까먹게 될 행정처리 속에 나는 갖혀 버렸다.결국 훈련소를 가게 되었을때, 나를 퇴교시키려는 군의관을 붙들고 부탁했다. 구보를 못하면 기어서라도 갈테니까, 제발 퇴교시키지 말아달라고. 중앙신검소에서 봤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나도 결국 그렇게 될거다.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웃긴건, 그렇게 열심히 이악물고 했더니 우수 훈련병이 되어서 상을 받은것이고, 그 성적에 + 신체등위 1등급 + 특기 검도 등 무도 라고 되어 있으니 수색대에 차출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그냥 못견디고 나왔으면 되는데, 나이먹고 흐지부지한다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어서 열심히 해버린 끝에 그냥 남아버렸다는 것이다.대대 군의관은 충남대 병원에서 응급의학 전공의를 하다 온 분이었다. 다정하고 좋은 분이셨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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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소견서와 의료 기록들을 읽어보시고는 본인도, 군의관이긴 하지만 매우 심각한 척추측만증과 디스크가 있으시다면서,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잘 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중대원들에게 일부러 찾아가서, 내가 어떤 발 상태를 가지고 있는지 소상히 소개해주시면서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까지 하셨다.생각해보면, 어려움은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결국 버텨내는건 이런 인연들 때문이란 생각을 했다. 옹상석 선생님, 김건동 선생님. 결국 입대가 결정되었다 했을때 "이게 말이 되나!" 라면서 불같이 화를 내주셨던 옹상석 선생님의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고, 전역하실때까지 늘 마음써주셨던 김건동 선생님의 마음도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치료도 열심히 받았고, 을지병원에서 특수깔창도 제작해와서 전투화, 활동화에 넣고 생활했다. 포상휴가는 건건히 다 받아냈다. 다 쓰지도 못해서 후임들 마구 나눠줄만큼.[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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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겪었던 인생의 비극들 때문에, 나는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확고히 생각하고 있던 때였다. 하지만 신교대에서 강제로 참여했던 천주교 종교행사에서, 시커먼 피부에 누구보다 사람좋은 환한 웃음으로 장병들을 대하던 군종신부님을 보고,"나도 다시 한번만 저 사람처럼 웃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고, 그때부터 천주교 교리공부를 했다. 수녀님의 가르침에 세례를 받기로 결심했고, 세례도 받았다.레펠 훈련을 하다가 결국 발을 신경쓰다 다치게 됐을 때, 내가 너무 슬프고 괴로워서 수녀님께 편지를 썼었다. 내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너무 힘들고,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다고.그랬더니 그 다음날, 수녀님과 신부님이 빵과 캔커피를 가득 사들고 오셔서, 마치 내 부모님처럼.. 중대원들에게 나눠주시고 날 안아주셨다. 그리고 빈 교육실을 잠시 빌려 두런두런 얘길 나누는데, 두분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손을 꼭잡아 주셨다. 그러면서 신부님이 목이 메인 목소리로,[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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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쥐고 기도를 해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말씀을 잊지 못한다."하느님 아버지. 우리는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 이태연 라파엘의 고통과 괴로움도, 곧 끝이 올 것임을 믿습니다. 라파엘이 이겨낼 힘을 주소서.."정말 그 기도말씀을 듣고 오열하면서 펑펑 울었다. 꺼이꺼이 울었다. 힘든 시기들이 있었지만 다행이었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분들이 곁에 계셔서 버틸 수 있었다.경험상, 힘든 시기는 보통 사람때문에 온다. 어제 있었던 나의 일도 보면, 참 우습지만 20여년전의 친구다. 그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조차 없었을 것이다. 빌런은 태생이 빌런이라서 빌런이 되어 나에게 존재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평범한 인생과 또 다른 평범한 인생이 맞딱뜨렸을 뿐인데, 누군가는 흑이되고 누군가는 백이 될 뿐인 것이지.그러나 또 그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주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좋은 사람들이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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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나는 무사히 전역했다.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군생활은, 오히려 나에게 좋은 자극과 자양분을 제공해줬다. 다시 딛고 일어설 구름대가 되어 주었다. 자존감도 되찾았다.사람의 감정이란 것은, 그리고 그 감정을 평온하고 긍정적인 레벨로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전역 후에 나는 자신감이 높아져 있던 상태로, 바로 취업에 성공했고, 빠른 시간 동안 승승장구했다.그리고 그 덕분에 오래 교제해온 와이프와의 결혼을 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고, 오래도록 우리를 반대해오셨던 장인 장모도 설득할 수 있었다. 심지어 당시 장인, 장모댁의 경제적 어려움과 세무적 어려움을 내가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처제의 유학비도 전적으로 내가 대고, 미국에서 돌봤다.계기란것. 누군가가 손을 잡아서 끌어 올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살짝 내가 뒤로 넘어지지 않게 등을 잡아주는것, 살짝 밀어주는것, 앞으로 고꾸라지려 할때 팔을 잡아주는 정도. 그 이후는 자기 몫이다.[댓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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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20여년간 서로를 몰랐던 지난 친구의 어처구니 없는 나에 대한 리플리 증후군 몰이. 이런 경우를 클럽하우스에서 다행히 한번 겪어봤기 때문인지 불쾌했지만 괜찮았다. 그 20년 사이에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친구가 모르는 건 맞으니까.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도, 또 함부로 그 사람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 예측/ 예단하는 것도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는 지금까진 조심하며 살고 있다.주식시장도 끝간 데 없이 하락만 하는 경우는 없듯이, 인생도 반등의 기회는 온다. 반드시. 그럴 때에 그 기회를 잡는 것은 네거티브하고 시니컬한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갖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의 관계의 힘을 믿는 사람이 그 기회를 잡는 것이다. 경험상 그렇다.일전에 '가난했었던 친구들'과 관련한 글을 썼을 때에도 그랬지만, 나는 관계의 힘을 믿는다. 연결의 힘도 믿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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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cle_lee's profil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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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속.. 🥹 이런 표정으로 눈물 고여가며 읽다가.. 신부님 기도부분에서 눈물..ㅠ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이 고통에 끝이있을거다 에서 저도 과몰입하며.. 어떻게 종양인거를 다른 곳에서 빨리 찾아주지 못하고 고생을 시켰을 수가 있나 너무 원망스러운데.. 저도 비슷하게 더 빨리 나아지는 치료 할 수 있었는데 엄한 뻘짓에 더 악화되는 상황으로 몇년을 낭비당한 일도 있었어서.. 읽는데 제가 다 억울하고 원망스럽고.. ㅠㅠ 근데 그 와중에 신이 보낸 분인가 싶은 구세주 같은 의사분 만나서 구제되는 그런일이 있죠..!어떻게 저 상태로 군대를 가셔서 또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를 하신건지.. 이게 몸이 특히 발이 아픈게 온 몸을 무너뜨리는 거라 정신력으로 안되는거라 생각하는데.. 정신력이 정말 어마무시 하신분이라 생각되고그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처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되셨고 내가 그런것도 이겨냈는데 못할게 뭐냐 이 마음으로 앞으로 더 잘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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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혼이나서 운동장 뛰어! 라고 하면, 대체 몇바퀴를 돌으라는건지 모르면 처음부터 너무 힘이들고 괴롭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30바퀴 뛰어! 라고하면, 어쨌든 막막하다가도 한바퀴 두바퀴 줄어들때마다 희망이란게 생기구요.그때 저한테 신부님의 그 기도는 그것 같았습니다. 아, 나는 평생 괴롭고 아플게 아니구나. 언젠가 끝이 나겠구나. 그럼 버틸 수 있겠다. 같은 생각을 들게 해주셨죠. 정말 그당시 저에게 너무 필요한 말씀이었어요.스친님도 발이 정말 많이 아프셨죠. 저도 참 쉽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걷는게 어려워지면 이건 정말 절망적이더라구요. 기어갈 생각, 발가락으로 걸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결국 그러다보면 길이 열리더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구나 라고 깨달았습니다.스친님도 아주 잘되실겁니다. 아주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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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cle_lee's profile picture
운동장 달리기 30바퀴가 정해지고 줄어들 때마다 희망이 생긴다는 예시 정말 와닿네요 진짜 심하게 아프던 시기에는 '이게 과연 끝이 있는건가..?' 라는 의문의 연속 그리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제가 멘탈이 강하고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진심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는 했어요 (다리 없는 분도 사시는데 지금 보면 참 못난 생각이긴 하지만..)전 정신력으로 버티면 된다 이말을 믿지 않아요 체력이 되야 거기서 정신으로 버틸 수 있다로!차라리 기어가는게 낫겠다 정말 공감이요.. 제가 너무 고생이 심해서 사주도 공부하고 했는데 사람에게 주어진 8자는 공평해서 초년에 고생이 심했던 사람은 중후반 이후 잘살게 되어 있더라구요저희 고생은 미리 다 했다 생각하고 앞으로 정말 좋은 길만 걷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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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 것 같은데 끝이 아닐 때 좌절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버티고 결국 이겨내신 것 너무 대단해요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계속 걸어가는 것, 그것이 진짜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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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구보할때도. 마라톤을 뛸때도.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을때는 다들 하는 말이, "발끝만 보고 가"라고 하죠.. 미리 기운빠져할 것도 없이, 어찌됐든 발을 쉬지 않아야할때는 어떻게든 가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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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ssa_kwon80's profil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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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님도 힘든시기가 있었군요 ㅠㅠ 저에게도 30대시절은 생각도 하기싫을만큼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태연님만큼은 아니었지만 죽고싶단 생각을 늘 했을 정도였으니깐요 이렇게 다 이겨내고 스레드에서 만난 우리 모두를 칭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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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80년생들이 솔직히 좀 대단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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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맞아요 앞으로는 더 잘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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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느꼈지만 스친님은 밀도 높은 삶을 사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스친님이 지난한 세월의 폭풍속을 뚫고 나와 단단하고 덤덤해진 마음으로 이런 회고록을 써낼 수 있을때 이런 기적과도 같은 공간에서 스친님을 만나 스친님의 삶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를 이렇게 아름답고 정제된 언어로 들을 수 있다니 얼마나 귀중하고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스레드의 도움이 없었다면 점접이 없는 우리가 만날 일 자체가 없을 뿐더러 만나게 되더라도 이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사이로 발전되기도 어려웠겠죠.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스레드에 오기전에 저는 남몰래 빌었던 소원이 있었어요. "밀도 높은 삶의 이야기를 하는 현자들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태연님을 만났죠 그리고 그것이 제가 스레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 계기 였답니다. "그 사람"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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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ung.gratia_'s profil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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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 너무 파란만장 하시잖아요~결혼에 있어서는 저만큼 파란만장한 사람 몇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대표님도 파란만장 하셨네요...한번에 너무 겪으셨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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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저는 결혼은 생각보다는 파란만장하진 않았습니다. 연애사가 파란만장했지요 ㅎㅎ 다만 비극과 희극이 뒤섞여 있었기 때문에 재미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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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ung.gratia_'s profil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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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신가요?^^저도 연애부터 주욱~~암튼 길어요ㅎㅎ정말 긍정의 아이콘이신거 인정인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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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는 제가 결혼반대할걸 그랬습니다. 장인 장모님 하......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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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이거 상당히 묵직한 말이신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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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전 힘들다고 누구에게 울어본적이 없네요. 스친의 여러 관계가 부럽습니다👍👍👍 관계의 힘은 진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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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매우 나약합니다..! 울고 싶은 때가 많았어요. 꾹 참고 못 울었을 뿐이지.. 어릴때 그렇게 교육받고 자라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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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남자는 울지않는거라고 ㅠㅜ 그렇게 혼자 많이 버텼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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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지 모르는 인생의 반등을 꿈꿔봐야 겠습니다.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지친다고 투정했던 올해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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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인생의 반등을 했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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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시면 꼭 사서 사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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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낸다면 디자인 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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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책도 재미나게 쓰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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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u_seo's profil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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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글 읽을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고 뉘우치며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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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뉘우치다뇨 무슨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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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다해 살고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가... 남탓만 하는건 아닌가... 이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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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티며 살아오셨고 잘 견디고 뚫고 나가는 방법을 이미 체득하신분이라 흔한 돌이 아닌 바위처럼 단단해진 내공을 가지신 이소장님 건승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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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은 늘어난 몸무게만큼 단단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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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chi_peach's profile picture
あああもっと浴びるように試合が見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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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rouge117's profile picture
秋のミニツケタイル🍂17日からの横浜高島屋様での POPUPでお披露目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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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newseveryday's profile picture
「ヤンキー・ゴー・ホーム」 韓国市民団体がソウルの米大使館前でデモ…韓国人労働者300人拘束を糾弾 newseveryday.jp/%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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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ayoshi_kyota666's profile picture
真の聖者に違和感を感じることはないはず その者は表現に嘘がないから😃 嘘つかないからことばが現象化する 想い(エネルギー)がストレートに重なるから 藤井風は偽キリスト👁️ この写真見ろよ ただの悪魔崇拝儀式やろ 違和感しかないわ 嘘つき藤井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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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be a video game screenshot of 1 person, television, microphone, screen, newsroom and text that says 'Prema 藤井風 風 TV初披露! V初投露!本日リリースのアルバム表題曲 本日リリースのアルバ ム表題曲 年 WWW Fujii FujiiKaze Kaze ጎጽማባ Youareloveitself love itself You あなたは愛そのものだ M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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